아~~~ 제 아빠가 부자였다면 당연히 상속세가 부당하다고 말했을 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상속 재산이 0원이라 체감이 안 되네요. 사람은 그 입장이 돼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어렵지요. 으하핫. 아빠는 빚이 많아 저 포함 6촌까지 상속포기를 했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공산주의는 민주주의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공산주의의 반대말은 자본주의입니다. 뭐 알고 계시겠지만요.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독재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사람들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반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독재자가 독재하면서 빨갱이를 내세워 정권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의 반대가 공산당 빨갱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죠. 민주주의 반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들이 한 독재입니다. 김일성 김정은 김정일도 독재자죠.

북한은 사회주의(공산주의)이자 독재국가입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이자 민주국가지요. 자본주의에서 태어나 자본주의가 아닌 세상이 전혀 감이 안 오는 건 정상입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자본주의는 매우 짧고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마치 천생연분이고 찰떡궁합인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학자들은 자본주의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북유럽 등이 사회적 자본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언제든 이혼하면 남남인 부부사이입니다. 하나는 아니지요.

상속세는 자본주의로 보면 없어야 맞지만, 민주주의로 보면 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 민주주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뭐,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는 다수결이라고 배워는데요, 틀린 말입니다. 민주주의는 100명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게 민주주의입니다. 100명 중 51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49명은 무시하는 게 아니지요.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입니다. 51명도 국민이고 49명도 국민이기 때문에 진짜 민주주의는 원래 만장일치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만장일치 하려면 의견 조율하기 너무 어려우니 투표하는 것이지요. 진짜 민주주의는 소수의 의견을 묻고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진짜 민주주의랍니다. 모두가 주인인 나라, 모두가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민주주의의 이상향이지요. 그래서 부의 재분배가 필요합니다. 부의 재분배의 수많은 방법 중 하나가 상속세지요.

그러나 자본주의는 돈이 최곱니다. 돈이면 다 됩니다. 내 돈으로 사람도 죽일 수 있고 국가도 주무를 수 있죠. 그래서 자본주의를 견재하기 딱 좋은 게 민주주의입니다. 세금을 걷어, 재분배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자본주의와 독재가 만나면 복지따위 없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 되게 해주고, 가난한 자는 송파 세모녀가 되는 세상을 만듭니다. 돈이 최고니까요.

스팀잇은 철저한 자본주의입니다. 피래미들 의견은 1도 안 듣습니다. 고래들 의견만 반영됩니다. 완벽한 자본주의입니다. 그래서 신규 유저 유입이 어렵습니다. 거부감이 크거든요.

제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