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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명화 감상 목에 힘주기- 제프쿤스 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글을 쓸수 있게 댓글 달아 주신 @tailcock 님과 @lucky2님께 감사 드립니다

in #kr6 years ago

예술은 1도 모르지만 몇줄 적어봅니다.
한참 시끌시끌할때 여러 글들을 보긴 했습니다. 미술쪽이 그런 흐름이더군요. 뭐 저야 예술을 1도 모르니 그냥 그렇구나 했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일을 합니다. 캐드로 제품설계를 하지요. 제가 설계한 제품이 시장에 나와 팔립니다. 제품에 설계자 이름이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내가 설계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디자이너도 역시 '내가 디자인했다'고 말하고 다니죠. 어렸을 땐 그냥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면서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기술쪽이야 뭐 사장이 돈 버니까 사장이 다 했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직장 사장은 늘 사람들에게 '내가 개발한 제품이다.'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지요. 사장이 직접 설계를 한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사장이 자기 돈으로 직원 고용해서 개발했으니 뭐 '내가 개발했다'가 완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참 저작권 이슈가 나왔을 때 책과 비교해보니 책이야말로 가장 모범적인 저작권 예시더군요. 책 맨 뒤엔 편집자, 디자이너 등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영화도 영화 끝나면 엔딩 크레딧이라고 참여자들 이름이 주르륵 나오죠. 저는 저작권을 이렇게 중요 참여자를 모두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을 예로 들면 아이폰 설명서나 박스에 '디자인 : 수석디자이너 A, 주임디자이너 B. 기구설계 : 책임연구원 C, D 주임연구원 E. 소프트웨어 : 수석연구원...' 이런 식으로요. 그럼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됩니다. 책이나 영화에서 전부 적듯이 적는 것이죠. 그림에도 적으면 그만입니다. '컨셉 금수저, 그린사람 노예A 똥수저B.' 그럼 그만이죠. 저는 이런 내용들을 법제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 작품이든 뭐든 모든 창작자를 표기하는 법입니다. 우리나라 채소들 보면 생산자 표기법에 의해 농부 이름이 박스에 다 적힙니다. 이상한가요? 전라도 어디 누구 농부가 만든 고구마. 믿음이 갑니다. 모든 제조물과 창작물에 참여자 이름 적으면 해결될 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 그리고 아이폰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선 하나 구멍 하나 모두 일일이 디자인합니다. 그걸 설계자가 설계하고 사출금형을 만듭니다. 그리고 사출한 다음 도색을 하여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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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전 제가 아는 개인적인 글을 적어 본겁니다.
참여자 모두를 적는다 좋은 방법이지요. 과연 미술계에서 받을까요? 제가 나설일도 나서고 싶지도 않네요^^: 소중한 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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