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상태

회사 : 재재재재재설계. 주 2~3일 철야. 망가지는 몸을 보며 이러다 사람이 죽는구나 깨닫는 중.

육아 : 큰애가 매우매우매우 천천히 말이 늘고는 있음. 아내는 큰애가 자폐 맞다고 확신하며 마음 잡는 중. 난 아직 희망을 놓기 싫음.

경제 : 큰애 치료비로 인해 매달 적자가 심해지고 있음. 대출 받아야 하나? 예전엔 큰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고, 그냥 먹고 살 만큼만 벌면 되지 했는데, 치료비가 눈덩이로 커지니 돈에 욕심이 생기는 중. 투잡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짐. 투잡 꺼리 찾는 중.

글쓰기 : 새 소설 <또르륵 또르륵 통통> 대략 10회 분량 구상을 짜놨지만 쓸 시간도 없고 쓸 의욕도 없고... 다음회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음... 그렇다고. 에세이 <나는 실패한 직장인이다>가 전체 분량 반을 넘었음. 시리즈라 그런지 읽는 사람만 읽는 것 같음. 역시 의욕이 점점 사라지는 중. 졸필의 괴로움.

스팀잇 : 글 잘 쓰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감탄. 그림 잘 그리는 포스팅 보며 부럽부럽 + 미술학원 다닐까??? 졸필에 막손이라 글도 그림도 꽝. 슬픔.

기쁜 일이 하나도 없음. 그런데 스팀도 떨어짐. 아~~~ 절필할까... 싶다가도 글 쓸 때가 가장 행복해서 절필도 못함. 기쁜 일이 하나도 없는데 키보드 두드리다 보니 행복해짐. 미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