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은 창작자의 고민을 해결해줄 곳일까?

in #kr6 years ago

저는 소설가가 꿈입니다.
하지만 아직 등단하진 못했습니다.
물론 미등단 작가들도 웹소설 형태로 수억을 벌고는 있지만, 저는 그정도 실력은 못됩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인입니다.
'기구설계'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했고 주로 가전제품을 설계했습니다.
사용하는 3D 툴은 프로이(크레오)입니다.
이쪽 분야를 아시는 분은 잘 아실 테지만, 연구소(개발부)는 1년내내 야근입니다.
10시 11시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늦지 않으면 자정 전입니다.
이래서는 소설을 쓸 시간도 모자랍니다.
하지만 저는 소설쓰기를 멈추기 싫습니다.
그러나 소설을 써서는 먹고살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몇년전 좀 한가한 회사에 3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퇴근후 매일 소설을 썼고 여러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퇴고만 2년을 한 소설이었지만 공모전마다 예선탈락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등단작가가 아니면 책을 내주지 않지만 여러 출판사 문을 두드려봤습니다.
하지만 돌아돈 답장은 '귀하의 책을 출판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자책으로 출판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제 첫 소설 <사랑은 냉면처럼>은 세상에 나왔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책으로 번 돈은 1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이래서는 소설만 썼다가는 굶어죽기 쉽상이죠.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설 창작자들의 고민은 '소설쓰기로 먹고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일 것입니다.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회사 때려치고 1년 정도 집에 처박혀서 소설쓰며 등단을 노리는 것' 뿐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두 아들의 아빠입니다.
회사 때려치고 소설을 쓸 수 없습니다.
저만이 아니라 아내와 두 아들가지 네 식구가 굶어죽을 테니까요.

지난주 스팀잇을 알게 됐습니다.
어??? 글을 쓰면 돈을 준다고?
속는셈 치고 가입, 오늘이 3일째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많은 스팀잇의 글들을 읽으며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아~~~ 창작자가 창작만 하며 먹고살 수'도' 있겠다."

저는 소설쓰며 사는 게 꿈입니다.
스팀잇이 제게 기회를 줄 수 있을까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자의 고민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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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자아자~~~

스팀잇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공간인것 같습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건 재능 노력 그리고 어느정도의 운..
그래도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응원 고맙습니다.
잘할 수 있을지 아직 자신이... 제가 글을 잘 썼다면 이미 소설만 쓰고 살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도 파이팅~~~

저도 응원합니다! 보팅 남기고 가요. 약소하지만 ㅠㅠ

응원 고맙습니다. ^^

소설만 써도 사는데 지장 없는 미래. 정말 생각만해도 좋네요. 다수의 창작자가 마음 놓고 사는 세상이 오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창작자들이 생계걱정 없이 창작할 세상이 오길 바래봅니다.

응원드려요^^
가장으로써 꿈을 향해 달려가기 부담스러우시죠...스팀에서 함께 힘내요 ㅎㅎ

응원 고맙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중에 70살쯤 되면 글만쓰고 살 수 있을까 했는데 앞당겨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팅해드리고 갑니다
시간되실때 놀러오세요
https://steemit.com/growthplate/@cchstory/4dssqy

응원 고맙습니다. 저도 놀러갈게요. ^^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팔로우 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등단 제도가 있는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웃기는 제도지요.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데 혼자 작가라고 우기는 것도 그렇지만, 작가라는 지위를 누군가에게 부여 받는 건 더 웃긴 일 같습니다.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글을 쭉 쓰면 됩니다. 이미 잘하고 계신 것 같네요. 스팀잇은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쓰레기 등단제도 때문에 한국 문학이 이지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등단하지 않으면 작가로 쳐주지 않더군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있다고 하네요. 외국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면 작가로 인정해준다고 해요. 참 희한한 나라입니다. 기득권층이 짱먹는 나라. 이곳 스팀잇이 기회의 땅이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간절히요. ^^

만약 일본 신춘문예 제도가 없어졌다면 우리나라만 있는 게 맞겠군요. 거기는 등단 후에도 걸출한 상 하나 받아야 작가 대접 받던데 그것도 참 웃긴 일이죠.
스팀잇에서 꿈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함께 절차탁마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

아, 이 쓰레기 제도가 일본에서 들어온 제도군요. 상하나 못 받으면 작가 대접도 안 해주죠. 기득권층이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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