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38일 | 비움

in #kr6 years ago (edited)
  1. 스팀잇 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역시나 보팅과 댓글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내 시간이 늘었고, 잠이 늘었고, 건강해졌습니다.
  2. 내 글 반응에 대한 마음을 비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잘해야 댓글 한두 개 달리는데, 여긴 비교도 안 될만큼 달리니 기쁘잖아요. 열심히 써도 조회수만 올라가고 댓글이 없는 네이버와는 달라 정이 가서 좋습니다. 그래서 보상에 대해선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냥 네이버 블로그 버리고 스팀잇으로 옮겼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글로 독자와 만나는 곳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스달은 덤이고요. ^^
  3. 쓸 게 두세 가지는 있었는데, 막상 쓰려니 하나도 생각이 안 납니다. 나중에 생각나면 쓰면 되니 뭐, 괜찮습니다.
  4. 댓글이 줄어 시간이 좀 생기니 피드의 글을 읽을 시간이 났습니다. 그동안 댓글타고 다니느라 소홀했던 피드의 글들을 읽으며 또 댓글을 달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아,,, 중독이 심각하다는 걸 새삼 또 느낍니다.
  5. 한 주 전쯤부터 태그에 kr-newbi를 안 달고 있습니다. 이젠 뉴비라고 하기엔,,, 명성도 50 달았고,,, 한 달 넘었고,,, 그래서...
  6. 한 달 동안 미친듯이 달려왔습니다. 저는 성격이 더러워서 지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그 영향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스팀잇이기에 그 사람들 따라잡으려면 두 배 다섯 배 열 배는 더 열심히 해야 했거든요. 저는 뭘 하든 너무 열심히 하는 장애(또 장애 타령)가 있습니다. 불치병이라서 매우 피곤합니다. 어느정도냐면,,, 22살에, 교회 처음 다녔을 때 일입니다. 저는 유신론자였지만 기독교인은 아니었습니다. 신(조물주)는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길 원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교회 첫 출석한 날부터 교회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첫날 주기도문 외우고, 다음날 사도신경 외웠습니다. 나보다 어린 중학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찬송가도 안 보고 노래 불러서 찬송가를 외우기 시작했고, 나보다 어린 학생들이 성경을 잘 알고 있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읽은 성경은 구약 10독(?) 신약30독(?)에 이르렀고,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귀에 달고 살다가 찬양인도자도 했으며, 성가대, 새신자 담당 교사, 초등부 교사, 중등부 교사, 청년부 회장, 초등부 설교... 뭐... 그랬습니다. 뭔가 시작하면 끝장을 보도록 하는 매우 불편한 성격이라 참 피곤합니다. 독서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서른이 다 되어 시작한 독서,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고전을 줄줄 꿰고 있더군요. 그래서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많게는 한 달에 30여 권도 읽었죠. ㅋㅋㅋ 네, 참 피곤한 성격입니다. 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내게 맡겨진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한 내에 끝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출근하면 토요일에 퇴근하기도 했고, 바쁠 땐 그냥 회사에서 먹고자고 3개월 정도 한 적도 있습니다. 네, 참 골치아픈 성격입니다. 스팀잇도 제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 거라기 보다는 성격입니다. 죽도록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첫달은 선방한 것 같습니다.
  7. 이 글의 저자보상 스달 100%를 주사위 굴려주신 분 중 가장 높은 숫자 나온 분과 가장 낮은 숫자 나온 분께 반반 드리겠습니다. 와우~~~

자~~~ 댓글로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 스달이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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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저도 이벤트 중이니 참가해보세요.
@주사위

평범한 주사위 실력이군요.
@depurant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54이 나왔습니다.

이벤트... 와우~~~

저도 좀 내려놔야 할텐데.. ㅎㅎ.. 길게 가려면 좀 내려 놔야겠죠?
아직 못 내려놔서 이벤트 참가해봅니다.
@주사위

별 느낌이 없네요.
@trueonot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63이 나왔습니다.

저도 아직 못 내려놔서 이벤트를 한... ^^

ㅎㅎ 천천히 가다보면 봄날이 오겠죠.. 오래 오래 뵈어요~~

1번과 2번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스팀잇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내 시간은 늘지만
보팅과 댓글은 급격히 줄더군요... ㅠ
역시 노력 없는 보상은 없는 것 같아요. ^^
그나저나 저 주사위 처음 굴려봅니다. ㅋㅋ 기회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주사위

오늘은 고래가 보팅을 해줄꺼 같은 날입니다.
@baejaka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90이 나왔습니다.

정말 줄어들까??? 했는데... 정말 줄더군요. ㅎㅎㅎㅎㅎ 노력 없는 결과는 없는 것 같아요.

@주사위
열심히 달리셧으니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 좋을듯 해용

이정도면 평타인가요!
@suran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40이 나왔습니다.

이제 쉬엄쉬엄. ^^

너무 열심히 하시려다 주변과 건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사는건 좋지만 지나친건 해가 될 수 있어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하세요~
@주사위

대단한 실력입니다.
@darkhorse81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70이 나왔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살짝 내려놨답니다. 아주아주 살짝. ^^

이왕 시작한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다들 화이팅~! @주사위

축하드립니다.! @jungs가 응원합니다.
@mathetes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100이 나왔습니다.

기왕 시작한 거 끝장을 내봅시다. 하하하하.

마음을 비우기가 쉽지가 않지요~ 스티밋은 글쓰기 천국인 곳이기도 하고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묻히기 너무 쉬운 곳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의 글을 아주 꼼꼼하게 읽고 댓글도 진심으로 답니다. 읽어봐도 무슨말인지 모르는 코인 관련 글은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달고ㅜ 그러면 꼭 와서 내 글을 읽으시더라구요. 뉴비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과정을 못해내면 떠나시더라구요. 근데 여기저기 댓글 다시는 분들 중에 읽지도 않고 다시는 분들이 보여요... 열심히 내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글도 열심히 읽는 것... 그러다 보면 일부러 내 글을 읽으러 오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잘 써야겠죠ㅜㅜ 스티밋이 목적이 되면 안될것 같아요. 수단으로서의 스티밋을 즐겨봐요 우리 뉴비들~~
@주사위

실망하지 마세요.
@bookkeeper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25이 나왔습니다.

스팀잇은,,, 글쓰기 훈련하기 딱 좋은 곳 같아요. 읽어주는 분도 많고 댓글 달아주는 분도 많거든요. 저도 물론 코인 글은 도통 못알아듣겠지만,,, 여긴 좋은 곳 같습니다. ^^

길게 오래 갈려면...비워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비워야 채워지듯이 말이예요. 뜨거운 열정으로 가는 1인으로서 많은 부분공감하게 되네요...외화 벌어서 부자되고 싶은 dollarlove입니다.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응원할게요. 오래 길게 파이팅입니다.

저도 조금은 지친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길게보고 여유를 가지는 마음을 지녀야겠어요.
저한테 굉장히 좋은 글이었습니다. ^^
@주사위

어제부터 좋은 운은 아니네요.
@ghdcks10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36이 나왔습니다.

우리 천천히 멀리 가자고요. ^^

지금껏 힘껏 달려 왔으니 스스로를 인정 해주세요. 지금껏 남에게 인정 많이 받았을 것이니 이제부터 힘껏 달려온 당신을 조금씩 조금씩 위로해주고 인정하세요. 인정하고 사랑해주다 보면 어느 날 신은 세상 모든 것에 임재해 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중에 바로 우리가 있다는 것도...^^

겨우 한 달 달렸다고 이렇게 지칠줄은 몰랐어요. 언젠가, 스팀잇에서의 한 달은 1년 같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한 달 달려왔는데 1년 달려온 듯이 피곤하네요. 그래도 힘내야죠. 이렇게 좋은 스티미언님들이 계신 곳이니까요. ^^

네. 잘했어,,, 라고 내게 말해주고 있어요. 내일도 잘 할 거라 믿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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