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14일 (+ 큐레이션 보상)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이 14일차입니다.

팔로워가 하루에 20명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벌써 260명 ㅡ.ㅡ

오늘은 큐레이션 보상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제 경우 풀보팅을 하면 (스파임대 받았지만) 0.06 찍힙니다.
별 글 아닌 글에 50 넘게 보팅이 찍혀 있어서 누가 보팅했나 하나하나 찾아들어가다가 독특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글은 하나도 없고 리스팀만 있는 데다가
큐레이션 보상이 한 주에 200이 넘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도대체 큐레이션 보상 기준이 뭐지?

아~~~
큐레이션 보상 많이 받으려면

  1. 30분 이후 1등으로 보팅한다. (보팅 순서에 따라 보상액 차이가 남. 이미 많은 사람이 보팅했으면 보상이 적음.)
  2. 보팅 총액이 커야 좋다. (이게 스팀잇 개선사항인듯.)

아~~~
왜 별 글 아닌데 보팅숫자와 금액이 큰 지 알겠더군요.
이미 보팅된 액수가 크면 내가 보팅하고 받는 보상이 큽니다.
그래서 큐레이션 보상을 받으려면 이미 보팅된 금액이 큰 글에 보팅해야 하죠.
그래서 고래가 보팅 한 번 눌러주면 그 글은 우루루 보팅이 달립니다.
액수가 큰 곳에만 보팅하는 게 나쁜 건 아닙니다.
어차피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SNS이고,
보팅은 곧 채굴이니까요.

아~~~
제가 스팀잇은 뉴비 진입장벽이 넘사벽이라서 아마도 열에 아홉은 접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왜냐면 못 버티니까요.
고래가 보팅이라도 한 번 눌러줘야 사람들이 보팅난사를 하는데,
고래에게 보팅 한 번 받기가 쉽지 않죠.
결국 어느 글에서 본 것처럼 스팀잇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인 것 같습니다.

고래는 셀프보팅, 큐레이션만으로 하루에도 수십 수백씩 버는 곳,
자본이 있는 사람이 결국 승리할 수밖에 없는 곳,
자본이 자본을 생산하는 곳,
철저한 자본주의더군요.
어떤 글에는 보니, 고래와 친해지라고 하더군요.
보팅 한 번 받으면 금액이 크니 그런거구나 싶었는데,
보팅 한 번 받으면 금액이 그냥 큰 게 아니라 주루르륵 연타로 보팅이 들어오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14일째. 이런 시스템이 보여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역시나 큐레이션 보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보팅 액수가 큰 글엔 묻지마 보팅을 하고 있으니,
원래 의도한 큐레이션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죠.
글 읽을 필요도 없고, 그냥 금액 큰 글만 골라서 보팅 누르고 다니면 끝이니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팀잇.
처음엔 너무 재밌어서 대역폭제한 걸려가며 참 재밌었는데,
이제 14일이 되니, 아, 여기도 어쩔수 없는 곳이구나,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kr커뮤니티는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내용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Sort:  

우리 사는 사회는 1%가 99%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지요.
암호화폐는 4%가 96%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나마 여기가 다른 곳보다 4배는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그리고 큐레이션은...
5만 스파로 큐레이션 하면 한달에 200스파 정도가 들어옵니다.
큐레이션으로 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글 쓰는게 더 유리하며,
그래서 고래들은 셀프보팅을 하게 되고
거기서 여러가지로 갈등이 생기죠.

인기글 가 보시면 알겠지만,
물론 그 옆의 트렌딩에 오르는 글들은 좀 다르지만,
적어도 인기글의 대부분은 스파 없는 분들이 쓴
좋은 글들이며 그 글들은 인맥이 아닌
글이 좋아서 인기글에 올라가는 것들입니다.

(추가.. 대부분이라고 하기에는 셀프보팅한 분들이
더 많군요...;;;)

보팅 누른 사람 따라 들어가다가 본 분은 한 주에 200이 넘더라고요. 그럼 그 분은 도대체 스파가 얼마일까요. 아,,, 그것도 볼걸. 딱히 내용 없는 글에 50 이상씩 달리는 건 아직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고마워요. 또 하나 배웁니다.

상대적 박탈감도 느껴지겠지만, 그냥 그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일 그 사람들이 한글이 아닌 영어나 스페인어를 썼다면 신경을 안 썼겠지요.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나 미얀마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입인사만으로 $1 찍히는걸 보고 어마어마한 박탈감을 느낄 겁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어설픈 번역기로 한국인인척 들어오기도 하지요. 프사 도용해서 정말 구분 안가게 한국인처럼 해서 그 나라 수입 치고는 많은 돈을 버는 사람도 있을 테고요. 나중에 중국 사람 인도사람 다 들어오게 되면 그 때는 보상이 0.01 이렇게 찍히게 될 텐데, 그 때가 되면 지금 받은 1스팀이 10만원, 100만원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데, 그런 식이면 현실에서는 강남 빌딩주나 삼성전자 주주들에게 느끼는 박탈감은 더 심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여기서 10만 이상 스파 가진 고래들은 몇년 후 수백억, 수천억대 자산가들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에 박탈감 느끼면서 떠나봐야 그 사이 열심히 해서 1000스파 모은 사람의 재산이 10억이 되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여기 글 쓰는게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다른데 글 쓴다고 해서 여기보다 보상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닌데 상대적 박탈감에 안 해봐야 결국 자기 손해인 것 같습니다.

와~~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해야겠어요. 나눔하시는 분들 덕에 자리잡기가 외국인들보다 수월하니 힘낼게요. ^^

성장이 빠르시네요^^
응원합니다~~

빠른 편인가요? 아직 잘 몰라서... ^^
응원 고맙습니다.

저도 몰랐던 내용 잘 알아가네요.ㅎ
아무튼 스팀잇 흥했으면 합니다.ㅎ

흥해서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

저희는 열심히 해도 많이 벌기힘든 구조죠ㅎㅠ

그래도 꾸준히 하면... ^^

사실 큐레이션 보상은 셀프보팅 보다 효율이 훨씬 안좋습니다.
돈 벌라면 셀프보팅이나 부계정 돌리거나 일가친적분들 보팅해주는게 훨씬 이득이 큽니다.
글이 좋거나 나눔을 실천하시거나 아니면 진짜 귀차니즘으로 한번씩 움직이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시겠지만 진정한 고래분들은 스팀잇 밖에 계십니다. 스팀만 들고 계시죠^^
그리고 글은 별룬데 셀프보팅도 아닌데 보상액이 많으면 일가친척이나 친구분들 지원 받거나 아니면 보팅봇을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보팅봇 이용해서 한번 띄워주는 거죠. 인기글 등록되는 홍보효과를 노린거죠

아~~~ 셀프보팅보다 효율이 떨어지는군요. 저는 주위사람들 중에서도 일찍 시작해서... 지원받을... 수가... ^^

고래분들이 일가친척에서 보팅하는게 이익이라는 겁니다^^
우리들이야 의미 없습니다.

네. 의미가 없죠. 부러울 뿐. ^^

뉴비라서 무슨 말일지 잘 모르겠네요^^
꾸준히 글을 올리다보면 길이 보일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에서야 이해했어요. ㅎㅎㅎ

사실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조금 시스템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결국 돈이 되야 사람들이 모여들기때문이죠. 좋은글에 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다! 맞팔해요~

쪼끔만 개선하면 참 좋을 것 같은... ^^

이런 구조 였군요.. ㅋㅋ 8개월전에 한창 비트코인 관심있어서 스팀있도 개설해뒀었는데... 지금 들어와보니 달러로 68달러정도 들어와있네요 ㅋㅋㅋ 이걸로 치킨이나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결국 있는사람이 버는 구조라 씁쓸하네요... 그래도 즐기면서 조금씩 저도 글좀올려야겠습니다~ 홧팅

즐기면서 천천히 하면 될 것 같아요. ^^

크엇 ㅠ.ㅜ
완전 공감이요 ... 전 아직도 계속 뉴비이지만 ...
이 시스템 괜찮은걸까요...
정말 자본주의가 맞는거같아요 ..
kr 끼리 나누며 살펴보며 같이 키워가는게 길인거같아요

그래도 kr 커뮤니티가 잘 돼있어서 다행이에요. 힘내세요. ^^

씁쓸하긴한데 그냥 어쩔 수 없구나 하고 지내려합니다.
다만 본인 나름대로 정성을 담았는데 묻힐 땐 조금 훌쩍 ㅋㅋㅋㅋ

내 글이 저 글과 뭐가 다르지? 왜 보팅이 100배 넘게 차이나지? 이런 생각 하면 슬퍼지니 안 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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