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필룸 17. <그래비티>, 우주를 체험하는 또 하나의 감각, 완벽한 감각

in #kr6 years ago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적어 주셨네요!

저도 '청각/소리' 와 관련된 부분이 새로웠어요. 물론 우리의 '머리'는 우주의 진공상태에서 소리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껏 보았던 수많은 우주 영화에서는 폭발음도 쾅쾅 잘 들렸죠 ㅎㅎ 그러한 cliche 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가, '음? 지금쯤이면 쾅 하는 소리가 들려야할텐데?' 라는 순간에도 소리가 작게 들리는 효과를 경험하니, 그 괴리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더라구요.

영화 전체를 감싸는 고요함이 오히려 긴장감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전 아주 인상깊게 봤어요 :)

Sort:  

그래비티 이후의 영화들은 우주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잘 재현해내고 있더군요 :)
그런데 그래비티는 이를 고증에만 쓰지 않고 그런 침묵의 속성을 인간 고독에 엮어버립니다. 게다가 그래비티의 고요는 서스펜스를 조성하는 영화적 장치로도 훌륭하게 쓰이죠!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을 볼때마다 늘 감독의 천재성에 감탄하곤 한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6248.57
ETH 2324.42
USDT 1.00
SBD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