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살면서 가장 재밌게 한 게임 BEST 5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 @muwon123입니다.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평소에 즐겨했던 게임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여태까지 해본 게임들 중에서 가장 재밌게 한 게임 5가지를 골라봤는데요. 세대가 비슷하신 분들은 공감하실 수 있는 게임도 있을 것 같고, 관심이 없거나 세대가 다르면 낯설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는 순위는 아니고 플레이 시기로 분류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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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6위로 BEST 5에 들지 못한 블레이드앤소울!

1.EZ2DJ

EZ2DJ는 잘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아도 지나가면서 한 번쯤 보신 분들은 많으실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 시절 저를 게임의 세계로 빠뜨린 악마의 게임입니다.
비트매니아를 모방한 아류작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화려한 화면과 세련된 곡 구성으로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 리듬게임으로 유명하죠. 최초의 리듬게임은 아니지만 원조게임을 제치고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1999년에 출시되었는데, 한 판에 500원이라는 엄청 고가의 게임이었지만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항상 게임기에는 500원짜리 동전이 수북하게 쌓여있었죠. 1시간이상을 기다려서라도 꼭 해야 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던 게임이고, 고등학교시절뿐만 아니라 재수/삼수시절에(ㅠㅠ) 노량진에서도 이 게임을 많이했었답니다. 큭.
아마 제가 이 게임에 투자한 돈이 최소 수백만원은 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당시에는 이 게임을 가장 잘한다는 이유로 나름 오락실에서 유명인사이기도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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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신분은 적어도 지나가면서 보신분들은 많을 것 같아요

2.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다들 잘 아시죠? 제가 고1 때(1998년도)에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었는데요. 저는 고등학교 때는 EZ2DJ, 철권 등 아케이드 게임에 한창 빠져 살 때라 스타크래프트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때 함께 기숙사생활을 했던 대학동기 때문인데요. 그 동기가 매일 밤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재밌으면 저럴까 싶어 나도 한번 해보자하고 시작한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작이 가장 쉬운 프로토스로 시작했는데, 테란의 메카닉 병력 (벌쳐, 탱크 조합)에 하도 괴롭힘을 당해서, 괴롭힘을 당할 바에 괴롭히자는 마음으로 테란으로 전직을 했고, 현재까지도 바이오닉 보다는 메카닉을 즐겨하는 테란유저로 남아있습니다.
당시에 온게임넷과 MBC게임에서 했던 스타크래프트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는 모든 편을 생방송으로 볼 정도로 열혈 애청자였고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박정석, 강민 등의 선수를 매우 좋아했었습니다.
지금은 친구들과 만나서 가끔씩 내기 스타크래프트를 하고는 하는데, 그럴 때마다 옛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곤 합니다.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닐지라도 스타크래프트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스테디 전략게임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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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철권태그토너먼트

제가 EZ2DJ 다음으로 즐겨 했던 아케이드 게임인데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철권’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의 대전격투게임은 1 vs 1방식이었는데 2 vs 2 방식을 도입하여, 당시에는 나름 혁신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뛰어난 게임성과 시원시원한 타격감 및 연속기 등으로 아마 스트리트파이터 다음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아케이드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도 오락실에 가면 한 대씩은 꼭 있는 게임이고 오랜 시간 장수하는 대전격투게임이죠. 저는 풍신류 헤이아치, 진과 함께 폴, 안나 등을 즐겨 했는데요. 요즘에도 가끔 오락실에 가면 한 판씩 하고 나오는 게임 중 하나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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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리니지

1998년에 런칭되어 무려 20년째 서비스 중인 게임이지만 아직도 엔씨소프트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롱런 게임입니다. 요즘은 모바일로도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데요.
리니지는 게임 속에 자본이 결합되면서 현질, 통제, 현피, 작업장 등의 용어를 만들어 냈고, 온라인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는 데 단단히 일조한 게임입니다. (- -)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교 복학까지 시간이 남아있을 때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시작한 게임인데요. 게임을 했던 시간은 4개월정도에 불과하지만 진정한 게임폐인을 경험한 것은 역시 리니지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24시간 중에 12시간 이상을 이 게임에 매진할 정도로 미쳐서 했던 것 같은데요.
리니지는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가상현실사회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임 안에서 성공, 실패, 권력, 우정, 의리, 사랑, 배신, 사기 등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으니까요. ㅋㅋㅋ 손발이 오글거리실 수 있지만 제가 했던 게임 중에 가장 중독성, 몰입감이 높았던 게임은 단연 리니지랍니다. 너무 몰입해서 제 캐릭터가 죽으면 가슴이 아려오는 고통을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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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최근에 엔씨소프트 주식에 투자한적이 있었는데요. 리니지M의 출시와 관련하여 과거의 게임 경험을 토대로 엔씨소프트 주식 투자 아이디어를 만들 때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 덕에 엔씨소프트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얻었는데요. 예전에는 제 인생에 가장 후회되고 불필요한 4개월간의 폐인생활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세상에 쓸모 없는 경험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

5.라스트오브어스(플스4)

저는 콘솔게임(가정용게임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 성격상 혼자하는 게임은 뭔가 심심하다고 해야할까요? 아무래도 사람들과 어울려서 하는 게임을 좋아했고, 때문에 콘솔게임에 대해서는 금세 지루해지고 재미없다는 편견이 강했는데요, 그 편견을 깨준 게임이 바로 라스트오브어스입니다.
이 게임은 사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레전드 of 레전드급의 게임이죠!
게임의 장점을 쓰면 끝도 없는데 스토리가 대단히 치밀하고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몰입도와 긴장감을 줍니다. 스토리는 정해져 있지만 게임을 클리어 해가는 패턴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무조건 꼭!! 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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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으실테고,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전혀 공감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직장생활과 육아 때문에 게임을 거의 못하고 있는데 가끔은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네요. ㅋ ㅋ
스팀이 10만원이 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쉽지는 않겠죠?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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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인정합니다..^_^ ..날새던 기억이 풀풀 나네요 ...ㅋㅋㅋ

스타는 말이 필요 없는 게임이죠 ㅋ ㅋ 스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략시뮬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스타크래프트.. 나중에 한 겜 뜨시죠 ~

언제든 환영입니다 ㅋ

리니지와 마지막 게임 블소 등은 아직 해보기 전이네요. 철권은 지금도 6를 구매해서 즐기는 중입니다. ㅎㅎ 스타는 리마스터 구매하고 잠깐 하다 내팽겨쳐 두고 처음의 게임은 하기 보다 주로 구경을 많이 했었네요 ^^

친구들과 얼마전에도 술마시고 2차로 PC방을 갔었는데 , 리마스터보다는 옛날 스타가 더 끌리더군요 ㅋㅋ 그래서 그냥 기존스타로 플레이를 했었어요 ㅋ 리마스터는 아직 못해봤는데 해보고 싶네요 ㅋㅋ
철권은 전 4에서 못따라가고 멈췄는데,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용의가 있답니다 ㅋ ㅋ

오락실게임을 보니 옛날 생각이... 전 트윈코브라하고 1942 광팬이었는데요... 굉장히 오래전 얘기죠.^^

엌 정말 오래된 게임이군요 ㅋㅋㅋ 저도 1942는 어릴 때 즐겨했었습니다 ㅋㅋ

게임을 해본적이 없는 저는
잘 알수없는 세계입니다
우리집 남자들은 게임을 좋아는 하더라고요
재밌긴 할거 같아요 ㅎㅎ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한 편견을 깼으면 좋겠어요 ~ 잘 활용하면 건전한 취미랍니다

오 EZ2DJ 저의 동전들을 빨아갔던 그게임이네요 ㅠㅠ
라오어 빼고 모두다 재미있게 했던 게임들이네요 ㅎㅎ

오 EZ2DJ 하셨군요. 고딩시절에 정말 열심히했었습니다 ㅋㅋ 참 재미났죠

저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철권은 쿠마로 가끔 합니다ㅋㅋ

쿠마 어려운케릭인데요 대단하신데요 ㅋㅋ

스타하고, 철권밖엔 모르겠네요! ㅎㅎ 게임을 좋아하질 않아서...
98년도에 고1....ㄷㄷㄷ 부럽습니다! 전 충성^^ 하고 있었는데...ㅋ
스팀 10만원 가즈아~ ㅎㅎ

엇.. 형님이시군요! ㅋㅋㅋㅋ
기회되시면 게임도 즐겨보세용 ㅋㅋㅋ 가즈아~!

저도 EZ2DJ 엄청 좋아했었죠.
1999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니 벌써 20년가까이 지났네요. 팔로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반가워요 :) 여행다녀오느냐 늦게 봤네요. 저도 맞팔하고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20년이라니....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ㅠ ㅠ

무원님도
아넵님처럼 비트 게임을 즐겨하셨군요 ㅎㅎ

저도 어릴 적에 정말 즐겨하던 게임이 있었는데... 사라졌네요. 상폐ㅜㅜ 상폐의 기분을 코인이 아니라 게임에서 느끼다니..ㅠㅠ

게임 이름은
넥슨에서 서비스했던 '택티컬 커맨더스'입니다 ㅠ

이후 그 만한 재밌는 게임을 찾지 못했네요 ㅠㅠ

이름은 많이들어봤는데 해보지는 못했네요 ㅋㅋ
맞아요 아넵님이랑 그래서 통하는 게 많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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