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읽어보기]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 투더문 (To The Moon)
여러분은 이루지 못했던 소원이 있나요?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혹은 평생을 걸쳐도 이룰 수 없는 소원들.. 그런 소원들을 이루게 해주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드릴 게임에서는 가능하죠. 'RPG 만들기' 엔진으로 제작된 명작 쯔꾸르 게임, 프리버드 게임즈(FreeBirds Games)가 개발한 투 더 문(To The Moon) 입니다.
플레이어는 꿈을 이루게 해주는 지크문드 사의 요원, 로잘린 박사와 와츠 박사 두 명의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게임에서 나오는 지크문드 회사는 수술을 통해 사람들의 꿈을 이루게 해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수술'은 현실에서 꿈을 이루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을 받는 사람의 머릿속에서만 꿈을 이루게 해주죠. 자신의 소원을 이룬 '삶'의 기억을 갖게 해주는 겁니다. 다만, 위험성이 있기에 생이 얼마 남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수술을 행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의뢰인 조니도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아내 리버와 사별한 뒤, 본인도 혼수상태로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고 있죠. 로잘린 박사와 와츠 박사는 그의 소원을 위해서, 등대가 가까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그의 집으로 갑니다. 그저 평범하게만 보이던 그 풍경을 둘러보던 둘은 조금 소름돋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바로 지하실과 등대에 가득 차 있던 종이로 접은 토끼,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흰색이 아닌 파란색에 노란 배를 한 종이토끼. 궁금증을 뒤로 한 채, 두 박사는 조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등대에 있던 종이접기 토끼.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파란색의 종이토끼.
기억으로 들어가서 알아낸 조니의 소원은 바로 '달'에 가는 것입니다. 두 박사의 목표는 조니의 기억 속 시간들을 거슬러 올라가며, 조니가 달에 갈 수 있는 삶을 만들어주는 것! 그저 쉬워보이는 일이지만, 어쩐지 일은 쉽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알 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는 리버,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조니. 과거를 향해 나아가지만, 그가 왜 달에 가고싶어 하는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오히려 의문점만 늘어나죠. 게다가 도중에 발생하는 이상 현상.. 과연 그 둘은 조니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요? 조니는 왜 달에 가는 것을 소원이라고 했을까요?
아래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더문. 정말 유명한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알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소개하게 됐습니다. 투더문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데는 다 이유가 있죠. 바로 스토리! 플레이어는 조니와 리버의 이야기를 제 3자의 입장(로잘린과 왓츠 박사의 시점)에서 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종이접기 토끼를 만들어내고, 자신의 수술비를 등대가 있는 곳에 집을 짓는 데 써달라고 하는것도 모자라 등대에 이름까지 짓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리버..그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조니. 플레이어는 과거를 여행하면서 조금씩 진실에 알게 됩니다. 그녀의 이상한 행동들의 의미, 그리고 그가 진정 '달'로 가고 싶어했던 이유를.
정말 운명적인 사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잔인하게 둘 사이를 갈라놓아도, 운명이라면 둘은 만나겠지요. 그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게임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소설로 읽었다면 2% 모자랐겠지만, 직접 플레이 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느끼고 캐릭터에 좀 더 몰입을 할 수 있게됩니다. 거기에 훌륭한 OST가 더해지면 더욱 좋겠죠? 투더문은 OST도 굉장히 유명하답니다. 유명 게임 음악가 및 사운드 디자이너, 로라 시기하라의 'Everything's alright'은 가사가 정말 하나의 예술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지만, 게임 엔딩을 보고난 뒤 가사를 보면.... 게임 후반부에 나오는 '그 장면'과 같이 흘러나오는 이 노래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을 겁니다.
왜냐면 언젠가... 저 등대들이랑 친구가 될거니까
현재 스팀에서 10500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록 구매하셔서 플레이를 하지 않으시더라도, 유튜브 등에서 플레이 영상을 찾아 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타임도 5,6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사실 위에서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혹시 모르니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거의 적지 않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투더문의 후속작, A Bird Story 소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OST - Everything's alright 올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걸음, 또 한숨, 모두 다 괜찮을 거에요
Chin up, I can't step into the spotlight
고개를 들어요, 난 저 불빛 아래 나갈 수 없으니
She said, "I'm sad," somehow without any words
그녀는 말했죠, "난 슬퍼"라고, 아무런 말 없이요.
I just stood there, searching for an answer
난 그저 서서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죠
When this world is no more
이 세상이 끝나가면
The moon is all we'll see
저 달만이 남겠죠
I'll ask you to fly away with me
그럼 나 그대에게 날아가자 할래요
Until the stars all fall down
저 별들이 모두 져
They empty from the sky
사라져버린다 해도
But I don't mind
난 괜찮아요
If you're with me, then everything's alright
그대와 함께라면 다 괜찮으니까
Why do my words always lose their meaning
왜 내 말은 항상 뜻을 잃는 걸까요
What I feel, what I say, there's such a rift between them
내가 느끼는 것과 내가 말하는 것, 그 사이가 너무나 커요
He said, "I can't really seem to read you"
그는 말했죠,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I just stood there, never know what I should do
난 그저 서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죠
When this world is no more
이 세상이 끝나가면
The moon is all we'll see
저 달만이 남겠죠
I'll ask you to fly away with me
그럼 나 그대에게 날아가자 할래요
Until the stars all fall down
별들이 모두 져
They empty from the sky
사라져버린다 해도
But I don't mind
난 괜찮아요
If you're with me, then everything's alright
그대와 함께라면 다 괜찮으니까
If you're with me, then everything's alright
그대와 함께기에 난 괜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