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좋은 음악]#4. 닐로. 넋두리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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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싶은 가수. 닐로

윤종신씨가 부른 '좋니',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3인조 그룹 장덕철의 '그날처럼' 이 노래들의 공통점을 아시겠나요? 좋은 노래라는것도 물론 정답입니다만, 이 세 곡의 공통점은 바로 차트 역주행 곡이라는 것입니다!

차트 역주행! 나왔을 당시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조용히 묻혔던 노래들이, 시간이 지난 후 어떤 계기를 통해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어떤 방송에서 배경음으로 잠깐 흘러나온 노래가 입소문을 타고 대유행을 하기도 하고, 팬이 찍어서 올린 무대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올려서 해당 가수를 널리 알리기도 합니다.

???: 존버는 승리한다!

사실 이런 역주행 현상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SNS 영향이 크지 않나 싶어요. 게시글에 간단하게 ♡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내 친구들에게 글을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SNS에 올라온 역주행 곡의 게시물을 보면, 차트 역주행을 못내 아쉬워하는 팬들이 남긴 댓글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나만 알고싶은 가수가 너무 유명해졌다고 말이죠.

참 귀여운 표현이죠? 자신이 좋아하던 무명가수가 유명해진 기쁨과 한편의 아쉬움이 잘 묻어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의 '나만 알고싶은 가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닐로' 입니다! 물론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인지도 빼고 다 갖춘 가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제가 노래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어요. 그만큼 몰입시키는 능력이 굉장한 것 같아요.

좋은 노래가 워낙 많아서 고르는데 꽤나 걸렸지만, 제가 맨 처음 '닐로' 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던 노래 '넋두리' 를 소개하는게 가장 좋겠더라고요! 어쩌면, 나중에 이 노래가 역주행을 했을때, 스팀잇 회원분들 중 누군가는 '유명해지기 전부터 알던 가수였는데..'하며 아쉬워할수도 있겠네요. 그럼 이만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닐로의 다른 노래도 찾아 들으시길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닐로. 넋두리

잘 지내니, 잘 사는 것 같아
친구들에게서 네 소식을 들어

많은 날이 지나버렸지만
마주했던 시간은 마치 어제 같아

거니는 거리마다 자꾸 네가 생각나
언제쯤이면 이 시간이 무뎌질까

이제 와 뭘 어떡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하나부터 열까지 너로 물들어있어
모두 다 거짓말 같아 믿을 수 없잖아

아침 눈을 떴을 때
지금 이 모든 게 꿈이었음 좋겠어

되돌릴 수 있다면 네 손잡고 거닐던
나 그때로 단 한번만

안 된다는 걸 알아 그래서 더 힘들어
여전히 오늘도

가슴이 답답해서 수많은 밤 지샜지만
이제 네 소식을 들어도 난 괜찮아

너무 힘이 들 때면
가끔 너의 이름만 불러 볼게

하나부터 열까지 너로 물들어있어
모두 다 거짓말 같아 믿을 수 없잖아

아침 눈을 떴을 때
지금 이 모든 게 꿈이었음 좋겠어

되돌릴 수 있다면 네 손잡고 거닐던
나 그때로 단 한 번만

안 된다는 걸 알아 그래서 더 힘들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널 보고 싶어 스친 우연이라도
한번 볼 수만 있다면 그럼 덜 힘들까

많은 밤을 지새도
너의 기억을 다 지우진 못할 거야

이런 게 사랑이라면 다신 못할 것 같아
나 그때로 단 한 번만

안 된다는 걸 알아 그래서 더 힘들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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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더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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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음악 한곡 알아가네요.ㅎ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래요^^

네.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좋니, 우주를 줄게, 그날처럼..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곡이네요.ㅎㅎ

이 노래도 들어보시면 좋아하게 되실겁니다!

요새 노래는 잘 안 듣는 편이라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사는 참 좋네요 ㅇㅅㅇ, 곧 음악도 꼭 들어볼께요!!

아무래도 유명하지 않아서 모르시는게 당연할수도..있습니다. 그래도 노래는 정말 좋답니다!

장덕철님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는데 한분이 아니시더라고요 ㅎㅎ 새로 소개해주신 닐로 이분은 잘 모르는데 들어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사람 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명의 이름을 합친거더라고요. 그래도 주변에 그런 사람 꽤 있었답니다!

가사가 절절하네요. 꼭 들어보겠습니다^^

마음에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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