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세계에서도 불어닥친 미투운동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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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프로기사와 미투 운동

오늘에서야 유창혁 관련 미투 운동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어 유창혁에 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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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은 현재 한국기원의 총재이면서,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이자, 바둑TV 해설자이면서, 유창혁 바둑도장에 대표인 바둑계에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꼽히는 분 중 하나입니다.

요즘 미투 운동으로 인해 연예계에 각종 연예인들이 성추문으로 폭로를 당해서 자살하는 사건도 일어나고 있던 와중에 바둑계에서도 미투 운동으로 인해 유창혁 한국기원 총장의 사과문이 게시되었습니다.

바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창혁 하면 ‘공격 바둑의 대가’라고 칭하면서 좋아하는 인기프로기사 중 한명입니다.

유창혁은 이전까지 소개해준 조남철, 김인 등의 국수와는 다르게 평범하게 바둑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유창혁이 어릴 당시에는 어느 정도 바둑교육이 체계가 잡히시 시작했으나, 집안이 유복하지 못하여 당시에 신문에 기고된 여러 프로기사의 기보를 보면서 공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천재는 어디서든 빛나는 걸까요? 뛰어난 실력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성인들과 경쟁하여 학초배 아마추어 바둑대회를 우승하게 됩니다.
이미 프로로써의 기재를 증명하였지만 중학생이 되어 돌연 바둑을 잠시 중단하게 되는데..
바둑에 흥미를 잃기도 하였고 집안의 생계로 인해 바둑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힘든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 당시에 조금 더 훈련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2년 정도의 평범한 생활? 이후에 다시 바둑을 두기 시작하여 세계 아마추어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프로기사까지 승승장구를 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1인자의 횡보인 조남철 - 김인 - 조훈현 - 이창호의 계보에서 충분히 유창혁도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이 있으나, 이창호의 등장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기사라는 타이틀까지는 거머쥐지 못한 프로기사라고 할 수 있었겠네요.

당시에 양재호, 조대현과 함께 ‘신풍’ 3인으로 불리며 조훈현과의 치수 고치기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고 이후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유창혁으로 한국의 4대 천왕으로써 세계바둑에 중심에선 프로기사가 됩니다.

또한 조훈현에 이어 2002년 세계대회 (응씨배, 후지쯔배, LG배, 삼성화재배, 춘란배)를 모두 우승하면서 조훈현 다음으로 세계대회를 모두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상경력은 현재도 추가중으로 너무 많아서 다 적을수가 없어 생략할게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유창혁은 2004년, 1999년에 결혼한 부인이 사망하시면서 바둑 슬럼프가 생기게 되고 전성기의 기량에서 조금 멀어지고 말게 됩니다.

그 이후 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하게 되지만 바둑도장을 열어 바둑교육 보급사업을 시작하면서 TV 해설자로 변신, 바둑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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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2016년 한국기원의 홍석현 총재의 사임 후 양재호 9단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가 한국기원 사무총창으로 임명되어 한국바둑의 발전을 도모하고 프로기사의 권익과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애쓴다는 포부를 밝히며 한국기원을 이끌어 왔습니다.

한국기원의 총재를 하면서 유창혁 도장 운영, 국대 감동 등 바둑계에 많은 일을 하면서 많은 우려와 격려를 받아가면서 일을 해왔고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역할을 맡아서 무거운 어깨를 짊어지고 많은 일을 해오고 있는 와중에 문제가 터진 거지요

그의 사과문을 보면

유 총장은 사과문에서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당시 국가대표 여자 기사분들에게 성형을 비롯한 외모와 관련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과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국가대표 여자 기사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돼 조속한 시일 내에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다시금 당사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기사출처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1644

과거에 국가대표 감독당시 여자기사들에게 ‘ 골프선수들은 성형을 해서 예뻐지는데 우리 여자기사들도 좀 꾸미고 다니자.
외국기사들은 예뻐서 뽑히기도 하고 못생긴사람은 안뽑히기도 한다. 라는 말을 했으며,
사과이후에도 여자기사들은 큰 상처를 받았고 수습하는거로만 보인다고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그의 사과문 원본을 찾으려 한국기원에 접속하였으나 따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사과문 원본이 어디있는지 아시는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바둑계가 휘청휘청 하는마당에 다행히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아니여서 그나마 다행이기는 합니다.
2018년에 유창혁총재는 모친상부터 미투까지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유창혁의 의도는 실력이 안되어도 예쁜기사들이 더 인기가 있다는 말을 한 것 같아요.
뭐 외모발언이 충분히 성희롱이 될수도 있지만 미투로 이걸 엮다니 너무하다고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기원총재이며 바둑계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써 해선안될실수를 했다는 사람들도 있고..

어느정도 유창혁의 미투관련 사건은 일부 네티즌들의 논쟁이 있는것 같네요.
여러분들에 생각은 어떠신가요? ^^;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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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직 이정도라니 다행이네요 이러한 문제는 어딜가나 다 있는 것 같아요 ㅠㅠ

뭐 앞으로도 나오겠지만 바둑계는 워낙 연약해서; 뭐 하나 터지면 치명타라서 조용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omoggo님이 주신 그림은 커버이미지로 넣을려고 시도중인데 자꾸 안되네요;(컴맹..)
시간날때 열심히 공부해서 새겨넣도록 하겠습니다!

배너 올리는법 어렵지 않습니다 !! +_+

Qna 서포터즈로써 지나갈 수 없는 댓글을 봤네요 흐흐..
혹시 이러한 것들이 궁금하다면 태그에 kr-qna를 넣고 글을 쓰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릴거에요~!!
넣는 방법은 어렵지 않답니다~!

자신의 프로필사진, 대문사진을 업로드
밑에 사진처럼 그림을 올려서 우클릭으로 링크를 따거나
댓글에 그림을 업로드 후 링크가 뜨면 복사하시고 설정에
들어가셔서 링크만 넣고 저장하시면 적용이 된답니다 ^^

감사합니다 성공했습니다!! ㅎㅎ

th..a..nk.. you me4!

zzz... 센스...ㅋㅋㅋ

외모 발언에 여성 기사분들께서 상처를 받으신 것에 대해 정중하고 진심어린 사과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성추행, 성폭행이 아니라서 그 부분은 천만다행입니다. 저는 혹시라도 그런 문제인가 싶어서 클릭해서 들어왔거든요. 소식 감사드립니다.

진심어린 사과인지 아닌지는...지켜봐야알겠지만 큰문제로 번지지 않은것 같네요.
워낙 굵직한 건들이 많아서..
flightsimulator님에 글을 보러갔더니 댓글들이.....ㅎㄷㄷ;;
답변들이 다 포스팅감이....;;
혹여 부담될까바 댓글을 못남겼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말씀처럼 지켜보면 알 수 있겠죠~ 사회 각계 각층에서 미투운동이 확산되어 이번 기회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이 엄연한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퍼지는 것과 동시에 범죄자들은 처벌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가능하면 그런 일들이 많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특히나 바둑계 같은 곳은 더더욱 그렇고요.

부담스러울 것 없습니다. 저는 포스팅보다 댓글이 편한 사람이라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다음부터는 편하게 댓글 남기고 싶으시면 남기시면 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깜짝 놀라 들어왔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지위와 영향력이 있는 분들은 일반인들 이상의 조심을 하셔야 하는 건 맞구요, 아마 예전에 대만 여성대표가 이뻐서 대표로 뽑혔다 뭐 이런 적 있지 않나요? 그런 걸 빗대서 농담을 하신거 같은데,남자들의 생각과 달리 여성분들은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이니까 조심하셔야죠. 사과 잘 하신거 같네요

저도 그나마 다행?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발언도 워낙 요새 위험해서 신경쓰이긴 했지만 ㅎㅎ;
말씀하신대로 대만프로가 이뻐서 뽑힌사례가 있긴 했어요 ㅎㅎ;(이름까진 생략할게요)
러시아프로는 안예뻐서 안뽑...(여기도 이름은 생략)등등에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책임이 있는 자리는 정말 조심해야할게 많은것 같네요 ^^;

제목만 보고 너무 깜딱놀랬습니다 ㅠㅠ
성폭행이나 성추행껀이 아니아서 다행이기는 하나
외모문제;;; 것참 ㅠㅠ 외모가 아는아닌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마 외모문제는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래도 못난외모지만 밥은 먹고 살고 있어요! ㅎㅎ;;;

미투운동이라는게 이제 정말 사회 곳곳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네요..

먼가 심증은 있었지만 증거가 없던 사건들이 계속 터지듯이 나오면서.. 안타깝습니다..

이만큼 사회가 많이 나빠져 있었고 우리는 그걸 방치하고 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예 이번참에 많은걸 뿌리뽑고 가야 조금더 좋은사회가 될수 있을것 같긴해요 ;;
상처는 빨리 고쳐야지 내비두면 곪아버리니까요
아직도 계속 뉴스가 나오는걸 보면 참..;;

유창혁의 문제라기보다 여성 외모가 경쟁력(?)이라 생각하는 사회 일반의 문제라고 봅니다. 비슷한 이야기들은 일상적으로도 많이 듣잖아요. 무뎌진 사회적 통념을 바로 세우는게 당연히 필요하지만 법적 논쟁이 불가피한 미투운동의 관점으로 보면 안될거 같아요.. 좋아하는 기사인데.. 한때 기재가 남달랐죠. 어렸을적 잠시 쉬지 않았다면 이창호를 능가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많았구요.

sadmt 님도 바둑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아시는것 같네요! ^^
이번문제로 생각하신 표현이 제가 느끼는거와 비슷한점이 많이 있네요
뭐 저도 워낙 늦게 알았던 내용인데 크게 번지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한국기원, 타이젬, 사이버오로등을 뒤져봤으나 위 기사내용이 없더라고요...ㅎㅎ;;

바둑계의 한획을 그으신 분이 이렇게 되실줄이야 .. 과연 과도하게 기사가 나오는건지 실제로 얼마나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심한행동은 안한것으로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긴합니다. (물론 잘잘못은 가려봐야겠죠) 말씀하신 바둑계가 휘청거리는 와중에 추가 타격을 입으니 ... 다 힘든 상황이네요 ..

뭐 바둑뿐이겠어요? ... ㅠㅠ
긍정적인 소식으로 가득찬 뉴스란을 꼭 보고싶네요..ㅎㅎ;;
앞으로 바둑계가 성장하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에고.. 성추행까지는 아니라 다행이지만...
문제될 소지는 있었군요..ㅠ

사실 이거 외에도 예전부터 많이 있긴 하지만
워낙 좁은동네라서... 쉬쉬하는것도 많이 있을거에요
청주에와서 학원하는저도 학교다닐때는 같이 밥먹고 술먹고 놀던 친구후배선배들이 프로기사, 해설자, 아나운서들이니까요 ;;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고 있지만 반대 급부로 남녀간에 좀 더 삭막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네요.. 어떻게 진행이 될 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듭니다.

최근 미투운동을 보면 악의적인 기사나추측성 내용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미투운동이 변질되지 않게 흘러가서 자정작용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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