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스비의 직딩일기.12. a 와 M

in #kr6 years ago

인적이 드문 길을 따라 운전을 하다.
차를 세우고 담배불을 당겼다.
선선한 바람
짧아진 해가 유독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이 왔음을 알린다.

9월 6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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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업무에 우선 순위가 밀려 차일 피일 밀루어 왔던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운전을하다 한적한 길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시원한 저녁공기를 마신다.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여유를 부려본다.일과후 오늘 동탄에서 시작해 용인,성남을 거쳐 인천을 갈 셈이었다. 나는 지금 용인에서 나와 성남으로 가는 길에 서있다. 용인에서 만난 A덕에 계획을 수정했다.

용인에서 만나기로한 A로부터 약속이 있다며 시간을 앞당기자는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7시에 만나자는 그는 한국인 답게 딱 30분 늦게 왔다. 또 5분이면 될 이야기가 좀 많이 길어졌다. 대부분이 자기 매출 자랑이었는데 뭐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이야기들 이었다. 그렇게 5분이면 될 시간이 대기시간 포함에서 1시간이 훌쩍 지나 갔다.

오늘 인천 가기 그렇다.

그래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담배한대 피고 있다. 어차피 오늘 인천은 가기 그렇다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다. 성남에서의 볼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약속한 일을 치루고 나오니 시간이 제법 남았지만 인천은 가지 않기로 했으니 차는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순간 헛 웃음이 났다.

a


a를 욕하는 건 아니다. 그는 착각 속에 빠져 있다. 마치 엄청난 위치에 있는 것처럼 그런 착각에 빠지는 건 내 잘못도 있다. 몸에 뵈여있는 영업맨의 자세. 과한 리액션과 호응, 나의 태도가 a 스스로 자신이 대단하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M


나는 영업을 한다. 나의 거래처의 수는 2,000개가 넘는다. 그리고 나의 월 매출은 10억이 넘는다 단순히 계산해도 a가 내 매출에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아무리 큰 거래처도 내 매출에 2%이상 차지하지 않는다. 월급쟁이기에 매출과 월급에는 차이가 없다. 아쉽게도 매출이 크면 일만 많아진다.


사람들의 착각
영업사원의 웃음에 속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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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과하게 썼지만 100명의 고객 하나하나가 모여 100%의 목표달성이 되기에 안 소중한 고객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99%하고 말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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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일을 하시는군요. 전 사무실에 하루종일 안ㅊ아서 키보드만 치고 있네요

영업하다가 스텝 2년했었는데 죽을 맛!
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허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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