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한국형 귀족의 탄생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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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이 극에 달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처음부터 그랬을까요? 이게 일제시대로부터 이어진 친일청산이 안되어 그런 걸까요? 서민들은 한 번도 기회를 갖지 못했던 걸까요? 우리 집안은 대대로 개돼지였을까요? 이 생존게임은 처음부터 불공평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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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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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경제 구조는 정주영을 제외한 이병철, 김우중, 신격호가 모두 TK라는것만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쟁 전후 노근리, 국민방위군, 4.3, 경산 코발트 탄광... “개기면 죽는다”라는 이런 압제는 국민들의 인식에 강렬한 트라우마를 새겼었죠. 쿠데타로 집권한 두 군사정부의 유신, 긴급조치, 5.18은 그 시기의 “침묵한 다수”에게 다시 트라우마를 물려줬다고 봅니다. 이런 작태는 보수 기독교계를 등에 업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지나며 언론장악과 국민을 대한 심리전으로 극에 이르렀죠.

전후세대, 베이비 부머, 그리고 21세기 세대 모두에게 굴종하라는 잔혹하리만큼 깊은 PTSD는 이제야 겨우 아물어가는 것 같습니다. 최순실을 열사라 불러야 할지...-_-;

요는, 그들에겐 그들의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조그만 맹아라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맹아에 물을 주고 기르는 것이 지식 소매상들의 소임이 아닐까 합니다.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요.

소임을 다해야 겠죠.. 스티밋 같은 공간이라면 좀 더 눈치 보지 않고 의견과 지식을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작이 되어주기를..

다만 그 "맹아" 를 싹틔우고 가꾸어 나가야할 젊은 세대가 취업난 / 집값 폭등등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 가난한 세대가 되어 가고 있어서 .. 먹고 살기 바쁘면 " 나 먹기도 바쁜데 " 하고 자의 반 타의 반 내 일만 하자! 하고 침묵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내 일 마저 사라져야 침묵을 깨게 될까요? 로봇 AI 군단이 진격하고 있는데..

자민들, 잘 지내니?내 통치를 하는 날이 있을까.

사실 부끄럽게도 어느샌가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길들여져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실험이 생각나는 대목이네요.
개를 전기가 통하는 방에 억지로 묶어놓았더니 처음에 반항하던 개가 이윽고 무기력하게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거죠. 심지어 줄을 풀고 지역을 벗어나면 감전이 안되는 사실을 알려주어도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개는 짖어야 하는데 말이죠. 우리도 성대가 거세되기 전에 목소리를 높여야 될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00원짜리가 5원이 됐다는 글이 좀 이해가 안가서 더 찾아보았더니 이해가 가는군요.

게다가 유상매입 과정에서 지주들은 지가 증권으로 지대를 보상받았는데, 이게 전쟁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모두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어요. (100원짜리가 5원짜리가 되었다고 해요)

주식, 부동산, 코인 시장에서 흔히들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고들 하던데 저 시절의 지가증권이 딱 그 모양새네요.

상환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데도 그것을 매입한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된 사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 암호화폐 하실 만 하네요.. 이 맥락에서 투자지침을 찾아내시는 군요. ^^

머리가 왜 내가 아니야?

좋은글 잘봤어요 ㅎ보팅하고가요^^

감사합니다.^^

@mmerlin님 안녕하세요. 아리 입니다. @happyberrysboy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이 드네요~ 멀린님 오늘도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그저 적선불하만으로 한국형 귀족이 탄생한 것으로 생객해왔는데 이런 배경도 있었군요!
멀린님 덕분에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자본주의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죠.
이러한 불평등은 전쟁이나 대공황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건 말도 안되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보장 제도가 태어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회보장의 범위를 넓혀가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여기에도 부작용은 있지만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국가의 시스템을 그냥 맡겨 놓고만 있을게 아니라.. 열심히 참여하고 모니터링하고 의견도 제시하고 해야죠.. 가만 두면 가마니로 아니까요. ^^

참 답답합니다.
그렇게 싸우고 했는데도, 우리 아이들 보기가 아직도 민망하네요.
정말 머 하나 더 물려주더라도 아이들이 편하게 좀 살았으면 하는게 부모 마음입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요즘 가끔식 합니다.
금수저가 아니라서, 세상을 좀 더 일찍 바꾸지 못해서...

잘 읽었습니다.

많이 미안하죠.. 우리라고 책임이 없는 게 아닐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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