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착각

in #kr6 years ago (edited)

정말 오랫만에 미용실에 갔다

여자들은 미용실에 가기전에 원하는 스타일을 찾는다
이게 예쁠까 이렇게 해볼까 이것도 괜찮은데....
변화될 내 모습을 생각하며 설레이기도 한다

맘에드는 스타일을 어렵게 고르면
아 나도 이여자처럼 이렇게 예뻐지겠구나...
위험한 상상을 한다

오늘도 나는 매번 반복되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렇게 해주세요!!
미리 캡쳐해둔 사진을 보여준다

"이정도 길이 괜찮으세요? "
"더 짤라 주세요"

나는 짧은 단발펌으로 귀여워지기로 작정을 했다

시술이 시작된다
싹둑싹둑

어... 너무 짧은거 같은데...
어... 왜이렇게 짧지;;;;;;

어...........음 .......쿨럭쿨럭

그래 머리가 완성되면 괜찮을거야
.
.
헉 아줌니 그만 잘라유 ~~~
썩뚝 썩뚝 잘려나가는 내 머리카락
휘황찬란 야단법석으로 잘려서 날아다니는 머리카락
미련을 버리자

불안한 내심정을 알리 없는 디자이너는
내머리카락을 아주 신이나게
열정을 담아 가위질을 한다

이미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수 없고
잘려진 머리카락은 다시 붙힐수가 없다

짧아진 머리에 롯트를 감고 기다려본다
초조하다

완성되면 예쁠거야
괜찮을거야

디자이너 아주머니의 손길이 닿으면
내가 원하는 그머리가 나올거야

두둥두둥

아..........
그래........
내가 원하는 머리
그래 비슷한거 같아

그런데
왜 미용실에서 마무리를 할때마다 깨닫게 되는걸까

역시
스타일의 완성은 얼굴이란걸 ㅠ

신랑 미안해
신랑이 말릴때 멈췄어야 했어
어려보이고 싶던 나의 욕심

오늘 아들과 키카에서 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먼저가라고 했던건...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기 싫었어
기다리지 말라고 한건 미안했기때문이야

그래도 고마워
생각했던것 보다는 최악은 아니라고
나 위로해준거
단백질 많이 먹고 머리 빨리 기를께

IMG_568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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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단발도 매력 있으신 것 같은데요?ㅎㅎ
잠깐 어색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럴까요 뒷목이 아주 휑한것이 찬공기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ㅎㅎ욕심이 살짝 과했나봐요 ㅎㅎ

본인의 낯선모습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제가 볼대는 괜찮은데요 ? ㅎㅎ
짱짱맨 태그 보고 왔어요!~~
보팅+댓글 달고가용!
나중에 한번 제 포스팅에 놀러오세요!~^^

ㅎㅎㅎ 칭찬(?)도 보팅도 댓글도 감사합니다 ~ 지금 바로 날아갈께요 휘리릭~~~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ㅋㅋㅋ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얼굴은 생각 못하고

ㅎㅎㅎ 남자도 그런가요?? 네~ 오늘 제 얼굴은 생각을 못하고 ㅋㅋㅋ 머리만 보면 이쁩니다 ㅎㅎ날도 추운데 목덜미가 휑합니다 ㅎㅎ

이렇게 하고싶어요~ 하고 용기내서 조금은 부끄럽게 사진을 내밀면.....미용사들은 말하죠.
" 그 머린 다 드라이한 머리예요 "
흥!!!!!! 칫삐뽕~ 하면서 소심하게 그냥 말하죠.
"예쁘게 해주세요..."

단발머리가 얼굴형과 잘 어울리시는것 같은데요? ^^

맞아요 ㅋㅋ 이건 고데기로 하는머리에요 ~ 단골멘트죠 ㅎㅎ 아 뉍 !!민망민망ㅋㅋ 용기내서 꺼낸건데 ㅎㅎ시력보호를 위해 스티커를 잘 붙혔네요 ㅎㅎ

오호~ 예뻐서 보팅 팔로우 합니다... 예쁘니까~~~~!!!!

어머나 소피아황님!! 자신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담주 시어머니 생신인데 머리보고 놀라실까봐 사실 걱정입니다 ㅠ 그다음 주는 설이지요 에휴~~~ 친인척들이 보면 ㅎㅎㅎ 자신감을 가질께용!! ㅎ

단발 좋아하는 사람으로
단발은 진리입니다. ^^

ㅎㅎ 단발이 상큼하긴 하네요~^^ 조금만 더 길었음 조겠어여 ㅎㅎ 더 잘라달라고 했던 제 입을 꼬매고 싶어요 ㅎㅎ

상큼발랄한느낌인데요 ?
거짓말쟁이다앗 !!ㅋ

오늘 머리하고 집에 들어오니 30개월 아들이 제머리를 가르키며 이거뭐야?? 하더라구요 ㅎㅎ 상큼발랄 ㅎㅎ 그래도 아직 거울보면 영 적응이 안되네요

아들이 울지 않았다면 성공한겁니다 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저도 아들이 못알아보면 어쩌나 했더랍니다 ㅎㅎㅎ

저희아들은 빼애액 울어서 아내도 상처받고... 크흡 ㅠㅠ

저는 미용실갈때마다 저는 어색하다고 생각하는데 자르고 나면 주변에서 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달정도 쯤 되면 주기적으로 미용실에 가요

처음이라서 많이 어색하지만 주변분들은 다 좋게 봐주실거에요 ~~

다음주 시어머니 생신 그다음주 설이 기다리고 있네요 ~너무 댓가가 큰 모험을 한거같아요 ㅎㅎㅎ 머리는 이쁜데 제얼굴에는 영 아닌거 같습니다 어색어색!!! 타나마님 평창에 봉사활동하러 가신다하셨는데 잘가셨는지 블로그놀러가겠습니다 슝!!

ㅎㅎ아니. 충분히 잘어울리시는데 왜요~~~서민정씨같아요. 귀욤귀욤~~전 남편이 짧은 단발머리는 반대하는 입장이라 중단발정도로 만족하고 있답니다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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