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행> 자연과 도시의 환상 콜라보레이션, 잘츠부르크에 가다. # 1일차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inhoo 입니다.


뮌헨 여행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를 보여드리려고해요.ㅎㅎ
그럼, 긴말없이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자연과 도시의 환상 콜라보레이션, 잘츠부르크에 가다. # 1일차


잘츠부르크.. 처음엔 별로 안땡겨서 갈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도시였다. 그런데 오버트라운 파이브핑거스까지 가려면 거쳐가야하는 곳이기도 하고 운터스베르크 산이 그렇게 이쁘다길래 혹 해서 가게되었다. 그래서 가기 전에 뭐가 있나 좀 찾아보니.. 잘츠부르크 볼거리로는 미라벨정원/호엔잘츠부르크성/게트라이데거리/헬부른궁전/운터스베르크/양조장/모차르트생가 정도가 있단다.


나는 바쁘게 다니는 게 싫어서 잘츠부르크에만 2박 3일 정도를 할당하고 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았다. 가기 전 느낌 그대로 도시 자체가 나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했고 크지도 않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2박은 너무 과했었다. 게다가 운터스베르크 산도 보수기간이라고 안해버리니 허허허.. (운터스베르크 산은 보수기간이라고 10/22일인가 23일까지만 하고 안한다고 해서 가이드가 추천해 준 가이즈버그라는 산에 가기로 결정하였다.)


위 사진은 잘츠부르크 카드로 잘츠부르크 내 관광을 다닐 것이라면 사는게 무조건 이득이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되고 어떤 기구의 이용이나 관광지에 입장할 때는 바코드를 찍는데 24시간권을 사면 바코드를 찍은 순간부터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


차선의 선택, Gaisberg. 시내에서150번 버스를 타고 끝까지 가면 산 정상이다. (소요시간 30분) 다른 관광지와 달리 이 곳에는 등산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산을 오르는 사람 등등 거의 현지인들만 보였고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잘츠부르크 여행은 첫 날을 제외하고 계속 날씨가 별로였는데, 하루뿐이라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운터스베르크의 절경을 보러 잘츠부르크 여행을 간건데.. 이런 풍경마저 못 봤다면 너무 속상했을 듯..


패러글라이딩말고 .. 엎드려서 타는..뭐 그런거도 있던데 이름을 모르겠다.

가이즈버그 산 정상에 애플파이 같은 오스트리아 음식을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해서 찾아갔고


맛있게 먹고 나왔다. (사실, 정말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다.)

잘츠부르크 풍경

게트라이데 거리


그리고 이 곳은 광장에 있는 TOM.. 무슨 카페인데 녹켈이라는 전통음식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팔지 않아 모차르트 아몬드 우유만 먹고 나왔다.


먹으면서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는 모차르트의 생전에는 홀대해놓고 사후에 유명해지니 영혼까지 털어먹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그냥 우유 이름에도 ㅋㅋㅋ..


광장으로부터 쭉 걷다보면 호엔 잘츠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타는 곳이 나온다.

성 위에서 내려다 본 잘츠부르크 마을​, 도시와 자연의 공존.. 역시 강을 끼고 있는 마을은 아름답다. 이것은 진리다.

▼ 잘츠부르크 성 사진 일부

의외로 성이 꽤 컸다. 성 내외부에는 저렇게 대포도 있고 그 시대의 고문기구, 군대, 무기 등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천천히 다 둘러보고 난 후 성에서 내려왔다.

성 내부에서 바라본 마을
 

구경을 다하고 내려와 조금 돌아다니다 저녁을 먹으러 출발하였다. Elefant Hotel 과 붙어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왼쪽으로가면 호텔, 오른쪽으로가면 레스토랑이다.


내부 분위기도 괜찮았고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잘츠부르크를 가는 분들이라면 이 식당을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다. 슈니첼, 스테이크+사이드메뉴로 리조또를 시켰었는데 슈니첼은 아는 맛이고 스테이트랑 리조또가 진짜 정말 맛있었다. (유럽의 다섯 달을 통틀어 간 식당들 중 가장 맛있는 식당이었던 듯.) 가격은 둘이서 먹고 팁을 포함해 60유로가 나왔는데, 몇몇 체코식당처럼 싸가지없고 당연하게 팁을 받는 게 아니라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해주고 음식 맛도 정말 맛있어서 기분좋게 팁을 줄 수 있었다. 


슈니첼은 그냥 당연한 슈니첼 맛이었으며 스테이크와 리조또는.. 최고였다.

그런 다음 절벽에 붙어있는 잘츠부르크 현대미술관에 가서 도시의 야경을 보고 귀가하였다.

이뻤다. 
나는 오히려 낮보다 밤에 시골과 도시가 잘 어우러졌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귀갓길에 본 밤하늘의 반달 역시도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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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의 시작과 끝이.. 형편없네요 ㅋㅋㅋ 포스팅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내야 깔끔할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할 때마다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 포스팅은 글이 좀 급한 감도 있고.. 흠흠 :(



illustration minho.png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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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답네요

그쵸! 자연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부러운 풍경이네요.
어디를 가나 시간과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듯합니다.

시간과역사를 그대로 간직한다라... 네! 생각해보니 특히 강대국이었던 오스트리아는 그런 곳이 타 유럽국가에비해 비교적 많은 것 같아요ㅋㅋㅋ 이탈리아도 많구..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당~

와...잘쯔부르크.. 신혼여행간다면 꼭 가고싶은 곳이에요
여자친구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서ㅋㅋㅋㅋ
저녁 풍경 최고입니다... 뜨아.. 낭만..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 예술 잘 보고 갑니다 :D

오.. 여자친구분이 정말 좋아하겠네요. ㅋㅋㅋ 오스트리아는 특히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이보이더라구요.
거북님 오늘도 힘내세요~ 스사모화이팅 :)

힘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즈아아즈아
가즈아 가즈아~

사진으로만 봐도 잘츠부르크의 사람들은 여유와 평화가 느껴집니다...

관광객인지 여행객인지 알길이없지만 외국에비하면 우리나라는 유독 바쁜감이 있죠 ㅋㅋㅋ:(

워낙 빨리빨리라는 습관이 베여서 그렇겠죠>?ㅎㅎ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이런 사진 보면 전 참 사진을 더럽게 못 찍는 것 같아요 ㅜㅜ

@bryanrhee 님~ 전혀그렇지않은걸요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bryanrhee 님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주가 탁월하시니.. 굳이 고퀄의사진은 필요하지 않을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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