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쉰여덟 번째 이야기] 내 나이가 가을의 중턱이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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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들어 푸른 하늘을 보니
둥실 떠가는 구름위에
가을이 나를 데리고 왔습니다.

긴 옷소매로 파고드는
햇살이 부담이 없고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립습니다.

붉은 잎도 노란 잎도
모두 나를 닮은 듯
한 켠에 접어 두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끝없는 빈 웃음꽃만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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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 땐 청춘인 줄 모르고
젊었을 땐 젊음인 줄 모르고
이제 가을의 중턱에 서서
저 산을 바라봅니다.

살다보니 아쉬움과 후회가 남아
온전히 나만을 위해 살아보려 하여도
따뜻한 손잡아 주는 이 없으니
이 가을이 내 가슴에 와 박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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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따뜻한 손잡아 주는 이가 없다뇨~
여기 우리 아줌마 스티미언들 많은데요~~

아이쿠 ㅋㅋ 이제 알겠습니다
말씀만으로도 든든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저도 가을의 중턱에 있는 듯 한데요...
살포시 손 내밀어 봅니다 ~^^

팔로우 하고 함께 할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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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지네요^^
아름다운 내면을 들여다보는 글 감사해요~저두 어제 가을을 만끽하고왔네요^___^

요즘 마음이 쓸쓸합니다 ~~
가을을 타나봅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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