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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6. [라라의 보팅 이벤트 3차] '제주도'에 관한 댓글을 적어주세요 :D

in #kr6 years ago (edited)

몇년전 갑자기 제주도가 가고싶어서 다음날 아침 출발하는 배를 찾아 예약한 후 퇴근하면서 휴가를 내고 (미쳤었나봐요 )혼자 떠났어요.
아무계획이 없이 간거라 발길 닿는대로 가서 먹고 보고 운전을 못해 렌트도 못하고 짐을 바리바리 들고 다녔죠 ㅎㅎㅎ
히치하이킹??도 해보고 (모르는 남자가 태워준다는데 덥석 탔어요^^::)준비 못 한 모자도 거기서 사고 바다보다가 저녁이 되어 싸게 준다며 호객하는 민박집에서 잤는데 좀 무섭긴 하더라구요.
다음날도 열심히 걷고 먹고 보고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1000번쯤 한거 같아요. 이날은 숙소를 못 구해서 동동 구르다가 올레길 팬션을 어찌 구하고 씻고있는데 먼저 예약하신 분이 밤 11시에와서 쫓아냈어요. ㅠㅠ
주인도 아저씨가 너무 심하니가 돈줄테니 가라고...>아니 밤11시 산길에서 어디로가요 !! 하소연을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저를 트럭에 싣고 본인 집으로 가서 방 한칸을 내어주더라구요. ㅎㅎ
갑자기 떠난 여행은 예측 불가인 일이 생기는데 돌아오면 또 그게 에피소드이고 그립고 그러네요.
제 포스트 중 흑백사진 한장도 그때 찍은 제주 여름바다와 코스모스랍니다. 저는 자연은 잘 안찍는데 유독 그 사진만 사랑스럽게 보관중이네요^^
그리운 제주 봄되니 유채꽃도 피고 이쁘겠죠??
올해는 아이까지 셋이 가는게 제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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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설같은 여행기군요ㅠ ㅠ요즘세상에 쉽지않은데
@mimistar님에게 모든 행운이 돌아갔던 에피소드같아요.
유채꽃은 만발했는데 날씨가좋지않아 조금 아쉬워요.
세아이와 올해는 행복한 여행 꼭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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