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 뒤져보다 이제 읽었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참 알차게 보내셨네요.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미국애들 정말 어디가서 부비는거 정말 잘하죠... 몇년 짜 미국에서 일하는데 부러울 정도로 잘합니다. 하지만 게중에는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도 많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면. 결국 미국에서 빽없는 유학생들은 내공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양쪽 다 가져가야죠. 저 같은 경우 미국와서 살면서 오히려 끝없는 네트워킹이 좀 지쳐가는 느낌입니다만... 이 글 보고 초심을 되찾게 되네요.
요새 계속 출장이며 일이 바빠서 댓글에 답을 못하고 있었네요 ㅠㅠ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내실을 다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끝없는 네트워킹을 해도 그 사람이 능력이 없다면, 네트워킹의 한계는 뻔히 보이니까요. 그런데 '특히' 미국이나 서구권 사회에서는 내가 조용히 있으면, 내 존재 자체를 모르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없고 내 실력을 찬찬히 알아볼 생각조차 안하니까, "나 같은 사람이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노력이 네트워킹 같아요 ㅎㅎ
하지만 의미없고 형식적인 네트워킹은.. 하나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국 내가 정말 진심으로 좋아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고, 그 외의 형식적인 네트워킹으로 맺어진 인연은 딱 거기까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