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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사람이 무서웠던 경험담 하나

in #kr7 years ago

소름이 쫙..

저희 엄마도 새벽 한시쯤인가 (엄마는 혼자 사십니다)
누워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서 깜놀해서 인터폰을 봤더니 고개를 숙여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역시나 야구모자를 쓴 남자가 “택배예요~” 하더랍니다..(그 새벽에..) 엄마가 너무 깜짝 놀랐지만 놀란 티를 내면 더 위험할 것 같아 태연한척 하며 “택배 안 시켰는데요~~” 했더니 그냥 가더랍니다...

아무튼 침대 밑에 사람이 있다면.. 너무 무섭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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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제 이야기보다 더 무서워요. 어머니께서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ㅜㅜ 택배 기사로 위장한 강도가 워낙 많아서 요즘은 정말로 주문한 택배가 와도 쭈뼛거리면서 문을 열어요. 가뜩이나 겁이 많은데 혼자 살면서 더 겁쟁이가 됐어요.
@megaspore 님께서도 침대 밑에 사람이 있는 게 더 무서우시군요! 저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오늘은 자기 전에 괜히 문단속 여러 번 할 것 같습니다ㅜㅜ

네 ㅜㅜ 저희 엄마도 혼자 사셔서.. 저희 언니는 결혼해서 딴데 살고 저는 외국(홍콩) 살거든요..ㅜㅜ
엄마가 너무 놀랬는데 오히려 더 태연한척 하시고 말씀 하셨다네요...

저도 택배 기사조차 못 믿어서 항상 그냥 밖에 놔두시면 돼요~~^^ 하고 인터폰으로 밖에 사람 없는 거 확인(?) 후 나중에 택배를 슥~하고 도둑고양이처럼 가져옵니다..(내 택밴데....)

그런 상황에서는 놀라도 안 놀란 척하는 게 좋은 반응 같아요. 겁먹은 걸 알면 여자 혼자 산다는 걸 눈치채고 더 나쁜 맘을 먹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갑자기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차분하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머니께서 대처를 잘 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세상이 갈수록 흉흉해져서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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