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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웃는 가면, 얻는 것과 잃는 것
자기 비판이 신랄했군요 ㅎㅎ
빅맨님 오래간만입니다..^^ 언제나 반가운 큰남자 아내바라기(사실은 왕따)빅맨님이십니다..^^
(나이만)어른이 되고나서 가장 큰 수확은 아마도 제가 착하지 않다라는 걸 알게 된 거 같아요.. 제가 착한줄만 알았을땐 나는 선,세상은 악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봤지요.. 그러니 항상 나는 피해자.. 억울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런데 크고나서 보니 내가 피해자 역할을 자처했구나.. 싶더라구요..
나는 피해자 상대방은 가해자 라는 관점으로 봤을 땐 항상 분노에 차있고 마음이 슬플 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보였으니까.. 그런데 어쩌면 내가 먼저 피해를 받았을지는 몰라도 그 사실을 계속 맘 속에 껴안고 살 필요는 없었던거 같아요..
맘 속에 있는 응어리를 드러내놓고 털어버리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을 바꾸는 것이든, 아니면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내 인생을 조금이나마 더 즐겁게 사는 것이든)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았을텐데 말이에요..
다행히..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오늘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희망적인 생각이 드네요..^^
그래요. 결국은 내가 행복한 것이 삶이라면 너무 많은 생각과 관계속에서 괴로워할 필요는 없는 것같아요. 그런면에서는 메가님은 나이에 비해? 선구자군요. 피해자의 자처,, 최근에 어떤 일로 많이 느끼는 부분이었는데...개념정리를 해주시는군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