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나를 위한 길

in #kr8 years ago

살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주위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진 모습을 볼 때다.

어떠한 사람이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순간은
그가 나에게 미소만 보일 때가 아니라
그가 힘든 모습을 나에게 드러냈을 때다.

인생을 살면서
끊임없이 시시포스의 돌을 올리면서
우리는 즐거울 수만은 없다.

그가 나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거라면
그 속엔 분명히 눈물과 고통이 있다.

우리는 웃는 얼굴만을 좋아하고
누군가 나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준다면
그가 나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가 나에게 눈물을,
고통에 찬 얼굴을 보여줬을 때
그는 진정 나에게 마음을 연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타인이 나에게 진정 마음을 열었을 때
그를 도리어 밀어내 버린다.
그가 나에게 힘겹게 마음을 열었는데
우리는 도리어 우리의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이다.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고뇌와
눈물이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비로소 타인의 고통이 느껴진다.

나 외의 사람은
다 잘 사는 것 같고
나 외의 사람은
왜 이리 다 행복해보이는지.

아니다.
그건 겉모습일뿐.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마음을 연다면,
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생길에서 넘어지고 울고 힘겹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선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그제서야 비로소
나의 마음은 위안을 얻는다.

냉정해보이던 세상이
사실은 안쓰럽고 따스하게 여겨진다.

"세상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우리 모두 힘내자.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같이 걸어가면
걸어갈 힘이 생긴다.

우리 서로
격려해주고
사랑해주자.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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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사랑하고, 남을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우리는 사랑받고, 이해받으며, 위로받는것같아요.

어릴 적에는 그저 나의 고통만 바라봤는데 커가면서 다른 사람의 고통도 바라보게 되고 그의 고통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이상하게 나의 고통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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