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in #kr7 years ago

엄마는 날 ‘작품’ 이라 표현하신다.

나는 내 자신을 작품이라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내 딸을 보며 생각한다.

‘그야말로 <작품> 이구나’

엄마가 자기 자식을 바라보듯이,

그렇게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면.

창조주가, 절대자가 저 위에서 나를 바라보듯이,

그렇게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면.

창조주는 나를 정성 들여 만들었는데,

나를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일부러 다른 모양으로 빚어 놓았는데,

나는 다른 사람이 되길 내내 원했고

시간이 흘러 깨달은 것은

나는 내 모양이 있다는 것.

엄마가 자식을 바라보듯,

창조주가 온 만물을 바라보듯,

그렇게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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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저한테 한번도 작품이라는 말은 해 주신 적이 없지요. 그래도 엄마한테 내가 어떠한 딸인지, 엄마가 얼마나 나를 믿고 자랑스러워 하시는지 충분히 알수가 있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그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요즘 새삼스레 절감하게 되네요. 어디서 이렇게 이쁜 것들이 태어났는지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니 말이에요. 요즘 메가스포어님께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연습을 하라고 계속 세뇌시켜 주셔서 저도 조금씩 저를 아끼고 진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구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저도 매일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쳐다볼 때처럼 나 자신을 쳐다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30년을 이 육체로 살아오고, 이 영혼으로 살았는데도 왜 나라는 사람과 가장 친해지기가 어렵고 힘든건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메가스포어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를 사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도 따뜻한 글 가슴 뭉클히 잘 읽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송이님을 부러워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다 읽고 보팅합니다. 리스팀도 했고요 ㅋㅋ
걱정 마세요.
내가 여기서 제일 당신을 아낍니다. ㅋㅋㅋ

차 가지고 다니시면 저의 글에 소홀해지실까봐 반대합니다...

제 어머니는 저를 작품이라고 하지 않았지요
"걸작" 이라고 했습니다. ㅎㅎ

하하

월드콘님의 남다른 자존감은 다 이유가 있었군요!!!

안녕하세요 megaspore님, 저도 그런 말을 어머니에게 들어본 적이 많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그런 말을 어머니에게 들을 수 있었던 우리는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우리를 작품으로 여겨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존재한다는 것이 참 .. 고마운 일이네요..^^

네 ㅎㅎ 저도 한번쯤 아이들과 사랑의 대화를 한번 해 봐야 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김성민님이 오늘 갑자기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내 <작품>이란다^^”

라고 하면 아이들은 ‘팍상한’ 표정을 지을 것 같네요 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megaspore님도 정말 끼가 많으신 것 같아요^^
마음껏 표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들때 이렇게 웃게 되네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팍상하지않게 선물사주면서 얘기해야 겠습니다^^

나 자신에게 관대해 진다는 것...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
나 자신을 용서한다는 것...
나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
어느 것 하나 맘먹은대로 되는게 없다는 것!!!
이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지나치게 자존감이 많은사람도 있네요

월드콘 이라고 .. 나보다 잘생기고 잘난 사람은 보지를 못했으니...

콘님의 자존감은 근거있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
세상 잘생기고 잘난 사람들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겨주시는 그 자신감이요. ㅎㅎㅎ

뮤트명단에 이름을 올립니다. ㅋㅋㅋ

헐...감사합니다. ㅋㅋㅋ

음.. 한 명 있는데..
소...뭐라고.. ㅋㄷㅋ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시... 죄송합니다 ㅋㅋㅋ

죄송할만하네요

맞습니다!
세상살이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네요~~><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을때가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그때 제시절 사진과, 그때의 글들을 보니 그때의 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워보이는 나라도 50, 60살이 되고 돌아보면 참 그립고 아름다운 시절으로 생각될거라고 믿습니다 ^^

오늘은 반전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ㅎㅎㅎ

toxic-retriever님~~

의대생도 자존감이 굉장히 낮을 수 있다는 게 오늘의 반전이네요 ㅎㅎㅎ

평범한 저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선망의 대상이고 그런 분들은 자존감이 굉장히 높고 아무런 걱정도 없을 것 같은데..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자기만의 고민이 있고 자존감의 문제가 있군요...

오늘 대단한 반전 댓글입니다!!

다음번에도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반전 매력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과찬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기들만 봐도 다들 정말 평범한 고민들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걸 느낍니다 ^^

인간 사는 게, 세상살이가 다 거기서 거기인가봅니다^^ 다른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다 비슷한 생각들..고민들..

신은 자신의 사랑을 다 나눠줄 수 없기에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죠.
사랑으로 대변되는 엄마의 작품에 대해
의심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메가님 ^^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는 바로 '나' 이니까요~

신은 자신의 사랑을 다 나눠줄 수 없기에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는 말씀이 정말 와닿아요~~

스스로 냉정하고 정이 없다고 여겼던 저조차도 제 자식은 너무나 보물처럼 여겨지네요~~

우리 엄마에게는 저도 그런 존재인것 같아요..

메가님의 자녀도 커서..
똑같은 지금의 마음을 느끼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는것이... 어쩌면 평생 쫒다가 끝낼수도 있겠다 싶을정도로 만만치 않은 일인것 같더라구요... ^^

그린주스님~
이제는 그렇게 바라보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평생 쫒다가 끝낼수도 있겠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남을 대하는 만큼만 나를 대했으면 좋겠어요 남에겐 관대하고 다 참아주면서 나에겐 엄격하고 왜케 소갈딱지인지ㅋ

맞아요!
남보단 내가 더 소중한데 말이에요^^

저희 어머니도 저 어렸을 때.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많은 말썽을 부려도

'박사야"라고 불려주셨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는 아직 없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 앞에만 서면 자꾸 작아지고 초라해 지는지...

그래서 여기에서도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훔쳐보는 듯 하네요..

이 글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람들 앞에만 서면 자꾸 작아지고 초라해지곤 합니다..

우리가 진짜 초라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스스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개성대로 살아갈 뿐 사실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megaspore 님을 오늘 처음 뵀지만..

나를 아는 어릴 적부터의 친구가 내마음 공감해 주는 듯한 느낌이네요..^^

걱정을 덜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힘이 되고 싶네요....

그리고 5시간 후면 새벽에 나가야할 일이 있는데..

님 글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ㅠㅠ

당장 자야되는데.. 책임져 주세요..^^

ㅎㅎㅎㅎㅎ

가끔은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더 정독해 주세요...

우리는 껴안고 가야 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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