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거대한 쓰나미

in #kr5 years ago

나처럼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불행을 겪어보며 (특히 어릴 때) 자란 사람들은 안다.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 엄청나게 폭풍우처럼 어둡게 밀려오는 부정적인 감정의 쓰나미를..

이제 그렇게 불행하지 않게 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상황이 힘들었던 것도 물론 있지만, 가장 힘들었던건 나를 덮쳐오는 거대한 회색빛 어둠의 감정의 쓰나미였다.

이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내가 너무나 못나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등등 등등.

우리는 우선은 감정을 바꿔야 한다.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 딱 켜지는 나의 감정의 스위치.

회색빛 거대한 그 쓰나미에서,

우리는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고, 세상은 다 나를 맞서고 있는 것 같다.

너 같은 건 쓸모 없다고.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다 못난 너 탓이라고,

세상은 나에게 말하는 것만 같다.

우선 상황이 바뀌길 기다리기 전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부터 바꿔야 한다.

그 감정의 쓰나미가 주는 충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누가 보기에 객관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갑자기 자살하는 경우도 그 쓰나미에 중심을 잃고 휩쓸린 탓이다.

그들은 너무나 외로웠으리라..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객관적 상황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내 감정이다.

감정을 바로 이 자리에서 바꿔버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것으로 운동이라던지, (예전에 절에 갔을 때 젊은 스님께서 요가 동작을 가르쳐주셨는데 내가 농담으로 “아..이거 하니까 108번뇌가 사라지는 것 같네요...”)

감정이 바뀐 우리는, 더 나은 생각과 행동을 ‘선택’할 것이고, 결국은 더 나은 상황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의 ‘감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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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통해 지금 이대로 온전한 '나'로 자란 것에 감사합니다~!
감정은 아이 대하 듯하면 다스리기 좋다고 하네요~^^

아이 대하듯 ‘우쭈쭈’해줘야겠어요 ㅎㅎ

감정을 바로 이 자리에서 바꿔버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긍정적인 감정은 쉽게 부정적으로 바뀌는데 ㅋㅋㅋ 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잘 안바뀌지 않나요? ㅋㅋㅋㅋ

정말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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