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이케아는 이런 곳이었습니다.

in #kr6 years ago

이케아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이번 근로자의 날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몇 달 전에 오픈한 고양 이케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온 지도 3년이 지났는데, 사람 많은 복잡한 곳을 싫어하다 보니 가 볼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는 소문에 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5월 1일은 그래도 평일이니 괜찮을 것 같아 시도해 보기로 했죠.
​​
막내를 유치원에 보내고(막내야 미안) 온 가족이 이케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개장 시간인 10시를 조금 지나 이케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제법 여유로웠습니다.
막내가 돌아오는 시간까지 3시간 정도을 목표시간으로 잡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이케아는 처음이다 보니 시스템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했는데, 대충 알고 있던 건 연필과 메모지로 사려는 제품을 기록한다.. 정도 였죠.

연필

우리나라에 처음 이케아가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저 이케아 연필을 뭉텅이로 집어가서 이슈가 되었죠.(연필거지 논란..;;)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연필과 함께 파란색 안내지, 그리고 아래엔 종이로 된 줄자가 있습니다.
일단 연필과 안내지를 챙깁니다.

그 옆에 노란색 장바구니가 쌓여 있어 얼른 하나를 집었습니다.

장바구니

요렇게 생긴 장바구니가 무더기로 쌓여 있어 집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장바구니를 집는 사람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곳곳에 장바구니가 놓여 있어서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대뜸 집어들었던 노란색 장바구니를 슬쩍 다시 놓아두었습니다.
아, 연필과 안내지, 종이 줄자도 매장 곳곳에 있어서 굳이 처음에 들 필요는 없지만 첫 방문이니 안내지부터 먼저 봐야지요.

안내지

이케아의 파란색 안내지의 안쪽에는 이렇게 동선에 따라 각각의 물품들이 어디에 준비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층의 쇼룸부터 구경(?)을 시작합니다.
쇼룸에는 각각의 공간의 컨셉을 두고 이케아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죠.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볼 수 있습니다.

리클라이너

둘째가 몸소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의자를 눕혀 시연을 보여줍니다. -ㅅ-
소파도 마음에 들지만 집에 둘 곳이 없으므로 패스합니다.

책상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던 책상과 의자 셋트였는데요.
깔끔한 것도 좋고, 높이가 딱 일하고 공부하기 좋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이 줄자를 하나 가져와서 재 봤습니다. ㅎㅎ

  • 책상 규격: 150Cm x 75Cm(75Cm였는데, 개인적으로는 80Cm 선호!)
  • 책상 높이: 지면에서부터 책상 상판까지 83~84Cm
  • 의자 높이: 지면에서 부터 의자 상판까지 47~48Cm

혹시 나중에 책상 살 때 찾아 보려고 여기다 기록해 놓습니다. ㅋ

1번부터 11번까지 2층 쇼룸을 열심히 돌아다니고 나니 11시 40분 정도가 되었네요.
점심 먹을 시간이죠.

2층 쇼룸에서 나오면 바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잘 모르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슬쩍 눈치봐서 따라합니다.
보아 하니 줄을 서서 물건을 먼저 선택하고, 나오면서 결제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밥트레이

줄을 서서 물건을 선택할 때 요렇게 생긴 트레이에 쟁반을 올려서 주문한 물건을 담습니다.
물도 병으로 생수(900원)를 사야 하고, 탄산 음료(1000원)나 커피(1500원)는 유리 컵을 올려 결제를 하고 나중에 따라 마시는 시스템이네요.
식사 메뉴는 줄서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 계산대로 향해 결제를 합니다.
결제하다 보니 이케아 멤버십 카드가 있으면 음료가 공짜인 것 같군요.
미리 공부해서 갈껄.. -ㅅ-;;

점심

연어 샐러드, 닭가슴살 스테이크, 돈까스, 미트볼 스파게티를 주문해 맛있게 먹었습니다.

2층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제 1층의 홈퍼니싱 액세서리 코너로 내려갑니다.
이 때부터는 조금 시간에 쫓겨 빠른 걸음으로 휙휙 보고 지나갑니다.
아, 사려고 했던 물뿌리개는 하나 챙겼구요. ㅎ
어차피 큰 물건을 사려고 간 것이 아니니까 부담없이 뭐가 있나만 슥슥 살펴봅니다.

셀프계산기

이제 다 구경을 마치고 계산대에 도착했습니다.
일반 마트 계산대처럼 된 부분도 있지만, 요렇게 기계가 있어서 셀프 계산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물건을 몇 개 사지 않았다면 이런 셀프 계산대도 편하네요.
POS기 스캐너로 바코드를 직접 찍어 카드 결제를 합니다.
물뿌리개와 플라스틱 컵 정도만 샀기에 간단히 여기서 계산 했습니다.

아니.. 계산을 하고 나오니 스웨덴 푸드 마켓이 또 있네요.
바로 보이는 것은 아이스크림!!

코인

줄 서서 결제하면 아이스크림이 없는 콘 과자와 이렇게 생긴 코인을 주는데, 이 코인을 기계에 넣고 아이스크림을 빼먹는 시스템입니다.
금색 코인은 천원짜리, 은색 코인은 4백원짜리 아이스크림입니다. 종류가 달라요.

아이스크림_기계

이렇게 생긴 기계에 좀 전에 받은 ①콘 과자를 넣고, ②코인을 넣고, ③버튼을 누르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스크림

받고 나니 양이 좀 적은 것 같기도 하지만, 천원짜리 아이스크림 치고 나쁘지 않네요.



3시간 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네요.
사람들이 이케아~ 이케아~ 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북유럽 감성이 녹아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들이고 싶으나 현실은 어린이 집..;;
천천히 바꿔 가야겠습니다.

야야님_mastertri_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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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은근 개미 지옥입니다. 싸다고 몇 개 집다보면 가격표가 ㄷ ㄷ ㄷ

다행히 볼 거리가 너무 많아서 물건을 집을 엄두를 내질 못했어요 ㅋㅋㅋㅋ

너무 다 사고싶어버릴까봐 못가겠어요..
스타필드에갔는데.. 진짜 통장이 남아나질 않을거같아서.. 또가기 힘들더라구요..ㅎㅎ

그렇죠! 눈에 보이면 눈이 휙휙 돌아가서.. ㅋㅋ
전 다행히 첫 방문이라 긴장하고 가서 무리하지 않았네요! ㅎㅎ

이케아,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만큼 주목받을 만한 곳이라는 뜻이겠죠. 우리도 저런 걸 하나 만들어야 할텐데...

정말 잘 만들었고, 쉽게 따라하기 힘든 구조 같더라구요.
시스템 자체가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ㅋㅋ 이케아 코인입니다 ~^^
이케아 코인 가상화폐로 안나오나요? ^^~
훅훅 질러버리면 ~ ^^

저도 딱 그 생각했는데.. ㅋㅋ
이케아 코인으로 가구 쇼핑할 수 있고, 먹을 거 사먹을 수 있는.. ㅋ

우리 동네에는 없는 이케아.. 카트가 되게 신기하네요! 처음 가보는 곳은 항상 대비해야하나 봅니다. ㅎㅎ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공부 안하고 갔다가 눈치보면서 했네요. ㅋㅋㅋ
이케아 패밀리에 가입하고 식당에서 결제할 때 바코드를 보여주면 회원가로 결제된다고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당~ : )

가구디자인 쪽에는 옛날에 일을 해바서
좀 관심이 많습니다

다들 이케아에 대한 호감도가 높네요...^^*

가구 디자인 하셨었군요! : )
이케아가 북유럽 감성(?)이어서 그런지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깔끔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저도 혼수 마련할 때 소품이라도 사러 가야지 하고 벼르고 벼르다 결국 아직까지 못갔네요 ㅋㅋㅋ
이케아 가깝고도 먼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
북유럽 감성의 집은 아마도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야 가능한 일 같습니다 ㅋㅋㅋ

가깝고도 먼 느낌.. 맞아요- ㅎㅎ
저희 집에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은 제품들은 있는데, 직접 가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어요. ㅎㅎ
북유럽 감성은 어린이들 다 키워놓고.. ㅠ_ㅠ ㅋㅋ

이케아는 먹방하러 가는곳이죠 ㅋㅋ

먹방하러 가는 곳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ㅋ
가보니 알겠더군요! ㅎㅎ

이케아에 별게 다 있네요.

네~ 진짜 규모가 엄청나더라구요.
한 시간 정도로는 다 돌아보지 못할 규모더군요!
진짜 별의 별 게 다 있습니다. ㅎ

이케아 구경 잘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특히 코인이 독특하네요 ㅎㅎ

이케아 쇼룸 사진을 좀 찍어 올리고도 싶었는데,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찍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찍은 것도 이상하고..;; ㅎㅎㅎ
볼 거리는 정말 많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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