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암호화폐의 가격을 보다보면 올해 1월이 어떠했는지 까마득합니다.
가격과 가치는 다르다라고 하지만 투자한 암호화폐로 인해 자산의 손실이 크다면 더 상심이 클 수 있겠지요.
스팀(STEEM)도 그렇습니다.
올해 초 7달러를 돌파했던 가격은 꿈만 같고, 다시금 1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현재 $1.2)에서 살랑살랑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봄날이 다시금 찾아오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팀 달러가 스팀의 지지대 역할도 해주고 있어서 USD 1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되지 않는다면 아직 버틸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과거 유럽여행을 할 때의 일입니다.(아~ 옛날이여~♬)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건너가는 야간 버스를 타고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 벨기에를 거쳐 가던 중이었습니다.
여행 중 만난 옆자리에 앉은 곱상하게 생긴 중국인 친구(이름도 기억 안납니다. 미안..)가 자다가 갑자기 벌떡 깹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합니다.
Where are we?(우리 지금 어디야?)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에 가기 전에 닿은 로테르담이었습니다.
딱히 다른 상황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그 한 마디 이후 무언가 뚜렷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 한 마디가 종종 기억납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일단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육신은 우리 집의 컴퓨터 앞에 앉아 있구요.(엉엉ㅠ)
영혼은 자유로이 먼 곳에..;;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막내가 새로 들여온 보드게임을 자꾸 하자고 해서 나름(?) 애쓰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통해 들떴던 기분도 이젠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보다 많은 매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뉴스가 들려오고, 작년 말에 예상했듯이 기관들의 투자가 점점 본격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또 한 가지 예측했던, 현실 세계에서 지급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의 사용이 확대되리라는 기대는 센트라(Centra)의 몰락과 함께 잠시 지연되었습니다.
퓨즈엑스나 스팀페이코 같은 지급결제 수단을 도입하는 기관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 속도가 붙겠지만, 아직까지는 속도가 붙기 전입니다.
속도가 붙기 전에는 조바심이 나지만, 묵묵히 작업을 이어 나가야 합니다.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더 불을 뿜는 시절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하는데, 그 때까지는 묵묵히 이어나가야 합니다.
에어드랍도 받아보고, 스팀잇에서 번 돈으로 치킨도 사먹어 보고 하면서요.
조만간 EOS는 임대 수단도 나온다니 임대 수익을 보는 것도 괜찮은 전략입니다.
꾸준히 매수를 지속해 Cost Average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은 고점 때에도,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 고점 때에는 한 번 정도 리셋해 줄 필요가 있겠죠.
리셋 후에는 다시 장기 분할 매수 시작으로 다가가는 방법으로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한다면 여전히 터널 속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터널이 굽어 있어 언제 출구에 다다를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도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무조건적인 낙관만 갖고 있으면 안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90% 이상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벤처 투자와 같습니다.
이 기업에 이 시가총액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를 스스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에 임하셔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보유하던 코인들 가운데 일부를 팔았습니다.
'과연 이 기업이 이 정도의 시가총액을 가질 정도의 사업을 펼치고 있고 수익을 내고 있는가?'에 따른 답이었습니다.
매도한 다음에는 더 높이 올라가도 다시 매수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장이지만 잘 판단하셔서 좋은 투자 결과 있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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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지기를 기대하는수밖에 없는것같아요
글잘보고갑니다~!
팔로우하고갈게요,친하게 지내요
감사합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가봐요!
자주 뵐께요~ : )
그렇쵸..
지금 수없이 나오는 알트코인들이..
수입없이 몇년을 버틸수가 없겠죠
조만간 사라질 그 많은 알트코인들....
옥석이 가려지면 그때 빛을 보리라 생각합니다^^*
스팀의 단점 중 하나는 외부로 부터 유입되는 수익원이 없다는 점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광고가 좋은 수단이라 생각하는데, 스팀잇 재단에서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ㅎㅎ
아마도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저라면 사용자가 늘고 광고가 늘어나면 재단으로 유입되는 법정화폐로 스팀을 소각시켜 스팀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 )
리플을 파셨군요.. (라고 떠 봅니다.ㅎㅎㅎㅎ)
잘 되겠지요.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냐의 문제지 결국에는 암호 화폐의 가치가 인정 받을 거라고 전... 믿어요 ㅠ
리플은 아니구요~(저는 리플은 전송용으로만..ㅎㅎ)
에어드랍 받았는데, 거래소에서 가격이 널뛰기 하는 친구들 중에 일부요.
시총기준으로 봤을 때 그 친구들이 스팀보다 더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요. ㅋ
암호화폐 분석하실 때 꼭 토큰 분배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 졌는지, 시가 총액은 얼마이고 비즈니스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어느 정도일지 한번 가늠해 보세요.
만약 수익모델이 없고, 토큰 분배가 창업자 위주로 발행만 해도 큰 돈을 뻥튀기 할 수 있다 보이면 빨리 나와야 합니다. ㅎ
가격을 가격하고픈...ㅠㅠ
ㅋㅋ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가격은 엉엉~ ㅠ_ㅠ
파워다운하고 떠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이래저래 깊은 터널속 상황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T^T
그러게 말이예요.. ㅠ_ㅠ
개인적으로 파워다운은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구요~
(파워다운-파워업 반복, 저는 귀찮아서 안하는...;;)
스팀 가격이 떨어졌지만, 이 정도 시총에서 이만한 프로젝트도 딱히 보이질 않거든요.
스팀이 뭔가 하나만 뙇! 하면 다시 재미있어 질텐데 말입니다. ㅎㅎ
어서 다시 작년 12월때의 그 가격을 찾았음 좋겠네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셔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시며 시간 보내신다니 멋진 아빠세요. 의외로 쉽지 않은 숙제(?)거든요.^^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다시금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는 이벤트가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ㅎㅎ
그리고.. 퇴근해서 조금 놀아주다 지치는 아빠입니드아~ -ㅅ-;; ㅋㅋㅋ
수많은 코인들이 나와 길을 헤메는 것도 있지만
연말에는 신규도 유입되고 암호화폐도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말씀하신 제도적인 부분과 현실에서의 가치가 과연 있는가 저울질 하는 과정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아니면 기관들이 기존 채굴자 집단에게서 코인을 뺏어오기 위한 가격 떨구기인가 하는 음모론도 있구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방향은 저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정말...
우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결말과 스포를 사랑하는 저에게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이 세계는 너무 막막합니다..흑;;
분명 나아가고 있다는 트리님 말씀에 살짝 기대어 가보겠습니다!
결말과 스포를 사랑하셨군요!? ㄷㄷ
조금 스포를 해보자면..
가격과는 관계없이 암호화폐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시장 참여자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났습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하나 둘 아이디어 수준에서 시스템 구현 단계로 넘어오고는 있습니다.
물론 아직 대중화 되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스팀잇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것과도 같죠. ㄷㄷ)
암호화폐 투자는 이거랑 또 다른 거지만요~ ㅎㅎ
커피에 하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