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오늘은 스팀을 구매해서 스팀잇 지갑으로 옮긴 내용을 조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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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파워 업 방법은 여러 가지!

그동안 스팀잇 내부에서 스팀 달러를 구매해서 스팀 파워를 조금씩 올렸습니다.
몇몇 스팀 달러 판매자 분들과 @krexchange 혹은 @steem-bank 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적은 금액만 주로 거래되다보니 매수자는 많은데 매도자가 적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반대의 경우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화(KRW)로 스팀을 어떻게 구매할까 방법을 찾아보았는데요.

간단하게는 다음의 2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 국내에서 비트코인 사서 외국 거래소에서 스팀으로 바꾸기
• 국내 거래소에서 스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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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비트코인 사서 외국 거래소에서 스팀으로 바꾸기

원화에서 시작해 외국 거래소에서 스팀으로 바꾸려면 국내 거래소를 거치기 때문에 좀 복잡합니다.
참고로 현재 외국에서 스팀을 거래하는 주요 거래소는 Bittrex와 Poloniex 이렇게 2군데인데, Poloniex는 입출금이 두어 달 째 안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Bittrex만 언급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한 스팀 구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화를 한국 내 거래소에 입금합니다.
2. 원화로 한국 내 거래소에서 1차 가상화폐(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로 교환합니다.
3. 1차 가상화폐를 외국 거래소 Bittrex 로 송금합니다.
4. Bittrex 에서 스팀으로 교환합니다.
5. Bittrex 에서 스팀잇으로 송금합니다.

이 방법의 문제점은 2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 입출금 시간 지연이나 실수 등으로 자금이 묶여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 가상화폐를 거래를 1단계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전문가(?)분들이 이 방법을 사용했던 것은 국내 거래소는 수수료가 비싸고, 프리미엄(?)이라고 말하는 정체불명의 가격이 덧붙여져서 거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거래금액이 적다면 관계없지만, 거래금액이 많은 경우에는 1%더라도 10만원, 100만원이 될 수 있으니까 더 저렴한 방법을 찾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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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에서 스팀 사기

국내 거래소 가운데 스팀을 살 수 있는 거래소는 코빗이 유일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원화로 스팀을 살 수는 있는데 스팀을 원화로 팔 수는 없습니다.
미리 지정한 금액으로만 매매가 가능하고, 브로커 역할이라기 보다는 딜러 역할만 합니다.

참고로 딜러와 브로커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브로커: 상품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을 중개해 주고 수수료를 얻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나 일반적인 거래소가 이 역할을 하는 거죠.
• 딜러: 딜러는 자기 돈으로 상품을 매입해 갖고 있다가 매수자가 나타나면 판매합니다.

코빗이 스팀에 대해 딜러역할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모든 투자자들의 거래상대방이 되기 때문입니다.
코빗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화폐는 브로커의 역할을 하고, 스팀이나 라이트 코인 등에 대해서는 딜러 역할을 합니다.

코빗이 스팀에 대해 딜러 역할을 하다 보니 가격을 코빗에서 결정하고, 원화 투자자들은 어쩔 수 없이 따르거나 아니면 떠나거나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외국 거래소를 이용하는 복잡한 방법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링크

@successtrainer 님의 코빗 스팀 파워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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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이 더 싼 것 같은데?

그런데 왠일인지 지난 주에 보았을 때 오히려 코빗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계산이 되더라구요.

1. 당시의 외국 거래소 가격(달러 기준): $1.31

2. 코빗의 원화 가격: 1379.26원

3. 계산해보자.

외국 거래소 가격을 환율(1130원)을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 1.31 x 1130 = 1480.3(KRW)

어라? 코빗의 원화 가격이 100원, 7% 정도 저렴합니다.
이 정도면 수수료를 빼고도 남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빗의 최소 출금 수수료가 1만원이기 때문에 100만원 이상을 사면 수수료 1% 등을 빼더라도 이익일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위의 코빗 가격은 제가 매수할 즈음의 가격인데, 처음 의사결정을 했던 때와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4. 코빗 매수!

즉시 코빗에 돈을 입금해 스팀을 매수합니다.

코빗에서 스팀에 대한 출금 수수료는 2가지가 있습니다.

• 0.01 스팀
• 1% 혹은 1만원 중 큰 금액의 원화 수수료

그리고 1회 최대 출금금액이 원화 기준 2백만원이기 때문에 그 사이의 금액으로 거래하는 게 적당하다 싶었습니다.

5. 스팀잇 지갑으로 출금 요청

매수한 스팀을 스팀잇의 지갑으로 출금 요청합니다.
이 때 받는 주소에 스팀잇에서의 아이디를 입력하면 됩니다.
코빗에서는 @korbit 계정을 이용해 내부 Transfer 기능을 이용해 전송해 줍니다.

이렇게 출금을 신청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 상황에서 취소하지 말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시면 됩니다.
송금해 주는 건 거래소 맘(?) 입니다. 예전 게시글에서는 3일 걸렸다고 했는데.. ㅠ_ㅠ

6. 스팀잇 지갑으로 이동 완료!

지난 주 월요일 오후에 신청한 스팀이 일요일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총 6일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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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한국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디스카운트가 붙었는지를 매수시에 한번씩만 체크해 보면 조금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거래소에서 스팀이 거래될 거라 생각하지만, 당분간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