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s Daily] 남자친구와 보육원 데이트 (아기랑 놀아주는 남자는 아름답다...♡)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보육원에 가서 제가 후원하고 있는 아가들은 보고왔어요 :)
전에 @girina79 오빠, @homechelin 과 함께 보육원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을 보내주니 아기를 예뻐하는 남자친구도 난리가 난 것ㅋㅋㅋ

최근 남친님은 한참 일이 몰려서 휴무도 없이 계속 일하느라 데이트도 잘 못하고 있었는데,
3주만에 얻은 황금휴일을 저와 아이들에게 반납하러 강원도에서부터 올라와주었답니다 > <
the love...♥

감기에 시달리느라 오랜만에 갔더니 아가들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어요ㅎㅎㅎ
신생아 중 가장 맏형 수호는 제가 발만 까딱거려주어도 같이 달리려고 버둥버둥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 <♡

아ㅋㅋㅋㅋㅋㅋ 찡긋하는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이 천사같은 아가들 얼굴을 가려야만 하는 가혹한 현실ㅠㅠ
막내 윤호도 벌써 능숙하게 뒤집기 단계까지 폭풍성장 했네요~!!

수호도 뉘어놓으면 곧잘 뒤집는데 머리가 무거워서(?) 고개를 잘 못들고 응앙응앙 울어요~ㅋㅋㅋㅋㅋㅋ

울면 안아주고, 다시 뉘었다가 안아주고를 반복한 몇번의 시도 끝에 수호가 고개를 들자 맘놓고 남친님도 넉다운 ;D

그치만 수호야, 누나는 너의 실한 볼때기가 너무나 사랑스럽단다~♡
앞으로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 ^ ^

다른 아가들이 모두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었을 때에도 수호는 엉아의 품에 안겨 천사미소를 남발하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겼더랬지요ㅎㅎㅎㅎ

기가맥히도록 앞치마 없는 부분에 침뭍히기 신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지~~? (저욥 :D)
몇주만에 갔더니 새로 신생아들이 세명 더 들어왔더라구요ㅎㅎ

아직 목도 못가누는 핏덩이들인데... 너무 예뻐서 더 마음이 아팠네요 > <

이제 가야할 시간이 다 돼서
"우리 영은이는 쿨쿨 잠만자서 얼굴도 못보고 가겠네~"
라고 했더니 정말 알아들었는지 눈을 반짝 뜬 영은이♡ㅎㅎㅎ

우유도 잘먹고, 트림도 용트림(?ㅋㅋㅋ) 수준으로 꺽~하고, 시원하게 기저귀도 갈고나니 가뜩이나 예쁜 미모가 더 반짝반짝 거리도록 어찌나 잘 웃던지요 ^__^

복지사님께서 아직 영은이만 뒤집기를 못한다고 하셨는데, 남자친구랑 제가 눕혀놓고는 치어리더에 빙의해서 계속 응원해줬더니- 그 기대에 부응해 주기라도 하듯이 뒤집기 성공...!!!

나오자마자 벌써 아가들 얼굴이 아른거려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 무거웠어요ㅎㅎㅎ
남친님도 저한테는 보고싶단 말 안하면서(-_-) 맨날 애기들 표정이 동동거린다나 뭐라나요~~
그 어느때보다 더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던 그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도 역대급 데이트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