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s Daily] 뜬금없는 흑역사 대방출...ㅋㅋㅋㅋㅋㅋ (※ 그 이유는 마지막에 공개합니다!!)

in #kr7 years ago

간만에 하는 포스팅이지만,
제목에서 예고했듯이 오늘은 저의 흑역사를 올릴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내용은 (아마도 재작년) 제 일기장에 썼던 내용에서 발췌(?)하였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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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와의 인연은 작년 더웠던 어느 여름날 기묘하게 시작되었다
저녁 무렵 나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멀티력이 3% 미만이므로 통화하다가 버스를 놓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촉을 곤두세웠고, 버스가 왔을 때 나는 보란 듯이 달려가 첫번째로 탑승했다
이후 몇분이 지난 뒤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내려다보았는데 신.발.이.없.다.......
"흐앙 나 어떡해~~!!!" 라고 하자 친구는
"왜, 또 통화하다 버스 놓쳤어? 아님 버스에 가방 놓고 내렸어?" 라며 나의 전적을 늘어 놓았고, 그게 아니라 신발이 없어졌다는 변명을 하면 퇴근시간 버스 안의 모든 시선이 내 발끝으로 모아질 것이 분명했으므로 무려 한시간 동안을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대며 집으로 돌아왔다ㅠ
나중에 내 얘기를 들은 그 친구랑 나는 도대체 신발이 어디로 사라졌을까 추측하며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까딱까딱하다가 신발이 날라갔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한바탕 신나게 웃어재끼는 것으로 이 일은 일단락되는듯 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가방정리를 하다보니 그 안에 잃어버린 신발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신발 옆에 들어있는 작은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다..
"저기.. 발 안아파요? 부끄러우실까봐 신발은 가방에 넣어드렸어요ㅎㅎ"

알고보니 사건의 경위는 이랬다
버스를 향해 쪼르르 달려간 여자가 위풍당당 버스에 오르며 내 집인냥 신발을 벗고 탑승했고 (아씨 이불킥 백년감ㅠㅠㅠ)
그 뒤에 있던 남자가 신발을 주워 가방에 넣어준 것이다.....

그날 쪽지에 적힌 번호로 부끄럽고 고맙다며 메세지를 보냈고, 당시엔 너무너무 창피해서 연락을 많이 주고 받진 못했지만 최근 다시 연락이 닿으며 친해졌다
우리는 서로를 [신발벗고탄 여자], [신발주워준 남자]로 저장했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정말 특이한 인연이 생겼으므로 후회하진 않는다
그치만 한번만 더 이런 일을 저지르면 가만 안둬 마니.......!!



어휴... 제가 읽어도 정말 흔치않은 캐릭터인 것 같네요 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이렇게 저의 흑역사를 공개하는 까닭은-
물론 관종이라서도 있겠지만 여러분들의 흑역사를 들추기 위해서랍니다 ^ ^

내일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려 해요~
{명성도 60 기념 이벤트}라 쓰고, {최고의 흑역사를 뽑아라}라고 읽는다는 바로 그런 이벤트 말이지요ㅋㅋㅋㅋㅋ
어마무시한 상품을 준비했으니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역사적(?) 흑역사를 지참하시고 내일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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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이거 얘기들려줬던 거 같은데 ㅋㅋㅋㅋ
혹시 그 때 통화했던거 나 아니었음...?
버스정류장의 기억이....

명성도 60 축하드림 :D

만났을때 얘기해줬었다보다~ㅋㅋㅋ
통화남은 너가 본적 있는 그분임 XD
다니도 내일 와~~ 준비물은... 알지? ^ ^♥

나 바보인가바...
내일....어딜....ㄱ...ㅏ? 준비물은... 몰라... :D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네요~
제 흑역사는 뭐가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볼게요. ㅎㅎ

원래 사람은 허술한 점을 서로에게 들켜가며 부쩍 가까워지는거 맞지요~~?
내일 콧물 뿜을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반짝님....☆

헉.. 급부담이 ㅎㅎㅎ

이벤트 포스팅 올렷어요~ㅋㅋㅋㅋ
상품보시면 부담감이 줄어드실지도...😅

으어 글만 봐도 떠오르는 나의 흑역싸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만 읽어도 벌써 웃긴 나혼자님의 흑역샄ㅋㅋㅋㅋㅋㅋㅋ
기대가 큽니다~~ 대방출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흑여사네요~
신발을 벗고 타시다니! 주워분 남자분도 쏘스윗하구요 ㅎㅎ
혹시 거기서 인연이 끝이었는지 살짝 궁금한데요? @'u'@
소통하고 지내고 싶어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ㅎㅎ 재밌는 이벤트에 저도 참여하고 싶네요 :)

그 뒤로도 몇번인가 동네에서 저를 봤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제가 남자친구와 있었다거나... 예.... 그렇습니닿ㅎㅎㅎㅎ) 말을 걸지 못했다며 연락이 왔었던게 인연의 끝이 되고 말았네요 > <
이제와서 저도 슬쩍 아쉽....ㅎㅎㅎㅎㅎ
헷찌(?)님~ 설마 제 흑역사만 들추고 가시는거 아니겠죠~? 함께해요!!♥

ㅎㅎㅎ마니주님 그럴수도 있지요 ㅎㅎ
그남자분이랑 다음편은 없나요? 이벤트보다 그게 더 궁금해요 ㅎㅎ

아쉽게도 현실은 영화와는 사뭇 다르더라구요 우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는 다들 로맨틱코미디 같다고 했는데, 현실은 코미디 뿐이었던 걸로....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사같으신 케콘님도 뭔가 들춰질 것(?)이 많은 분이라는 예감이 드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마니주님.. 정녕 숨겨왔던 우리의 어두운 흑역사를 모두 들추어내고자 하시는 겁니까..!! 저도 한 흑역사 하는 사람이라 날잡고 저의 모든 흑역사를 좔좔좔 읊어드리고 싶습니다마는, 블록체인상에 기록된 나의 흑역사를 본 손자가 찾아와서 '할아부지, 할아부지 되게 철없었넹' 할까봐 참습니다...😂😂

앜ㅋㅋㅋㅋㅋ 정녕 스텔라님같은 분을 기다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유명한 속담이 있지요~

흑역사란 피에 새기면 되물림 될지니, 차라리 블록체인에 새겨라!!

좔좔좔 읊어주실 동안 저는 손녀딸에 빙의해서(?) 턱괴고 앉아 듣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니님~ 마니님~ 이건 10년은 웃을 수 있을것 같아요~ 헤헤

앗 ~ 웃다가 놓쳤네요~ 명성도 60 축하드려요^^ 다시 한번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거님께 이런 과분한 ㅋㅋㅋ를 받다니...!!
더불어 축하도 감사드립니다 ^ ^♥

으하하하 처음들어보는 엄청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컬투쇼 1등할 수 있는 사연인데요 ㅋㅋㅋㅋ

아 저도 웃다가 ㅋㅋ
명성 60축하드립니다! ㅋㅋㅋ

앗, 사실 저에게는 이정도 수준의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서 그다지 엄청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올린 것은 아니었기에 살짝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길마님~~♡

이런 에피소드가 풍성하시다니..ㅋㅋ 주변분들은 정말 재미있겠어요!! ㅎ

주변에서 인생이 시트콤이라는 말은 자주 듣고있어요 길마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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