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에 대해 되돌아보는 요즘
베트남에 오래 살면서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은 정말 단 한번도 없었음.
그런데 최근 캄보디아 납치가 이슈가 되고,
베트남에서 납치된 한국인도 있다는 얘기가 돔.
갑자기 뭔가 한 대 맞은 느낌이 듬.
그러고 보니 최근 베트남 호치민 시내에 중국인들이 어마 무시하게 많아졌다는 걸 떠올리게 됨. 몸에 그림 있는 한국인들도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걸 체감함. 개인 간 환전을 하다 사기 당한 케이스도 부지기수로 접함.
잠깐 생각해보니 돈이 이렇게 도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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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 개인 간 환전 > 보이스 피싱 원화는 환전 사기 피해자가 떠안음 > 베트남 동 또는 달러가 캄보디아로 들어감 > 캄보디아에서 환전 후 태국으로 들어감 > 태국에서 바꾼 암호 화폐는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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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 개인 간 환전 > 보이스 피싱 원화는 환전 사기 피해자가 떠안음 > 베트남 동 또는 달러를 테더로 환전(요즘 베트남 호치민에 테더 환전소가 폭증함. 물론 불법으로 보임.) > 중국으로..
치안이란 게..
범죄자 잘 잡고,
범죄 일어나지 않게 억제 잘 한다고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함.
선량한 사람들이 일상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치안의 척도라 생각하는데.
내 기준에서 베트남의 치안은 많이 안 좋아진 게 맞다는 판단이 드는 요즘이다.
내 주변에 납치범 또는 범죄자들이 득실거린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불신이 싹 트고 활동이 움츠러들면서 부터 치안 나락행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
슬슬 필요에 따라 움직일 때가 또 오는 건가 싶기도 하다.
2025 10 17
그렇게 흘러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