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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영화감상) 택시 운전사를 보고

in #kr7 years ago (edited)

영화를 선택하는데는 개인의 취향이라고 봅니다.

한 예로 지난번 흥행한 영화 원더우먼을 예로들면 주인공 '갤 가돗'의 걸크러쉬한 외모 특히, 탄력적인 몸매를 동반한 최상의 CG액션을 보려던 사람은 최고의 영화였지만 내용이 너무 뻔해서 복선을 쉽게 유추해내 맥빠졌다는 스토리전개에 집착하는 마블매니아들은 정말 별로인 영화가 되었죠.

제 경우, 지난번 변호인을 아내와 보고나서 저는 군사정권 하에서 변호인 송광호의 연기력에 정말 매료되어 참 재미있게 보았다고 했더니 제 아내는 너무 애국심을 유발시키려는 감독의 의도가 싫어서 집중이 않되었다고 하더군요 ㅎㅎ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씀드리면..

518 광주를 리얼 서사적으로 만나고 싶다면 정말 책이나 다큐를 찾아서 봐야할 것 같구요.

배우 송광호의 멋진 연기를 보고 싶다면 518을 모티브로한 택시운전사를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배우의 연기력, 감독의 연출력, 탄탄한 스토리 이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췄다면 명화가 되겠죠.

결국 영화관에 걸린 작품들은 거의 상업영화일텐데 이런 출신 성분을 가진 영화에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고 어느 한 둘은 내려놓고 봐야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아마 oldstone님을 비롯한 동시대를 살았던 분들에게 518광주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TV속 장희빈이나 연산군을 보듯 즐겁게 감상하기가 어렵나 봅니다.

P.S. 개인적으로 명배우를 투입시켜 518 광주를 소재로 상업영화를 만든 영화제작자의 의도가 얼마나 적중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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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제 기대가 너무컸나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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