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과 코인에 관한 잡생각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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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다시 별 생각없이 평소에 하던 짜잘한 잡 생각들을 적어 내려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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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 누구나 다 열심히 하게된다. 이상하다. 중독되면 나도 모르는 무언가가 나를 자꾸 잡아당기는 느낌이 든다. 이 투박한 UI,UX 툭 하면 서버가 다운되고, 요즘은 사용자 과부화로 인한 밴드위쓰 문제 때문에, 뉴비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포스팅도, 댓글도 달지 못 한다고 한다. 이런 서비스가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 잘 모르겠지만, 난 아직 이런 서비스가 좋다. 이러다가 글쓰려면 최소 30 SP 구매, 이런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확장되는 속도 또한 너무 빨라서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 생활비로 스팀을 판매하는 날이 있더라도 글을 쓰고, 댓글을 달 수 있을 정도의 스팀파워는 마련 해 둬야겠다. 더 모으기 힘들어지기 전에, 최소한의 스팀파워는 모아두길 바란다. 블록체인 태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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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독 된 사람들이 한 번이상씩은 꼭 느껴보았을거라 생각한다.
바로 "소재가 필요해.." 글을 열심히 쓰고 댓글도 달고 활동하고 싶은데, 도대체가 무슨 글을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정말 묵직하게 멋진 글 쓰는 사람들도 많고, 봉사 활동도, 요리를 하시는 분들도, 여행 작가 버금가는 필력을 하지신 분들도 많은데, 도대체 나는 쓸 글이 없다.

나는 처음에 그랬다. 이런게 처음이라, 무조건 내가 몸으로 체험 한 것만 올리는 줄 알았다. 괜히 밥 먹을때도 밖에 나가서 외식하고 사진을 한 장이라도 더 찍어서 올리고, 오늘은 뭘 쓰지 내일은 뭘 쓸까, 코인 공부도 해보고, 차트 분석도 해봤다.. 그런데 나랑 안 맞더라. 하기 싫은 걸 억지로 만들어서 하려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더라.

그래서 요즘엔 글을 쓸 주제가 딱히 생각이 나지 않으면, 이렇게 잡생각도 궁시렁 궁시렁 써본다. 이것도 나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그냥 주변에 잡히는 걸 하나 올려두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적어 가는것도 좋아보인다. 냉장고면 냉장고, 마우스, 의자, 영화, 카드, 휴대폰 등등 소재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아마 스스로도 적으면서 놀랄수도 있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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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도 얼마 전 부터는 사소한 행동들을 바꿔보았다. 나도 사람인지라 글을 쓸게 없을 때가 있다. 그러면 마음 편하게 이웃들 블로그를 염탐하면서 댓글을 단다. 그러다 보면 포스팅 속에서 또 다른 주제가 드러나게 되더라. 또 그냥 티비도 본다. 얼마전에는 저녁에 다 같이 밥을 먹고 나 혼자산다라는 예능을 보고 있었는데, 웹툰 작가 기안 84 가 나오더라. 솔직히 처음 보는 예능이라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보고 있었다. 그런데 기안 84가 마감 날짜도 맞춰야 하고, 매 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웹툰을 연재 해 나가야 하는 모습을 보는데 조금 안타깝더라. 나는 스팀잇에 새로운 글을 뭘 올릴까 하는 고민으로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는데, 이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TV 를 보는데 포스팅 할 게 생겼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일단 뭐든 해라, 그러면 뭐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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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는 너무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잘 알고, 잘 아는 사람들보다는 많이 모른다. 그냥 관심있게 열린 마음으로 시장을 대하는 대학생일 뿐이다. 주변에 친구들이 코인투자를 하나 둘 시작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인가 ? 텔레그램으로 가입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더라. 느낌이 왔다. 이건 200% 얘가 코인투자를 시작 한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카톡이 오더라. 너도 코인하냐 ? 요즘 넴 어때 ? EOS 도 핫하던데 ?? 난 이런 얘기를 들을 땐 그냥 스팀이나 사.. 라고 말한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있는 코인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가 스팀을 산 것 같다. 내가 신이 아니기에 오를건 맞지만 언젠지는 모르고 일시적으로 떨어질지도 몰라 라는말도 분명 했다. 그리고 최근 며칠 째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 카톡으로 왜이렇게 떨어지냐고 묻는다.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도대체 스팀이 무슨 기술적 결함이 생긴것도 아니고, 계정이 막 5만개 이상이 해킹당해서 스팀이 갈취 당한 사건이 있던것도 아니고, 그냥 천원일때나, 만원이었을때나 지금이나, 스팀은 똑같고 바뀐건, 이용하는 수가 많아 졌다는 것 ? 하나 뿐인데 왜 이렇게 떨어지는 가격에 죽는 소리를 내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여유가 없거나 확신이 없는 것 같다. 스팀잇을 하는 우리는 확신은 있으니, 이제 여유만 가지고 기다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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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어용👍🏻화이팅

확실하다면 못 기다릴것도 없죠 ~

스팀 가격에는 딱히 신경이 안 쓰이더라구요.. 만원 넘는 가격에서 샀는데도 그렇습니다 ㅎㅎ

그럼에도 아무 걱정이 없으시다는 건 믿음이 확실한 가치투자자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ㅎㅎ... 흑흑 안타깝네용.. 전그래서 스티밋음 추천해도 스팀은 추천안해용

스팀잇이 아직 이용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을 알아야 해서 아쉽긴 합니다 ㅠ

스팀잇을 통해서 단기생활자금을 꾸준하게 확보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스팀잇 이외에도 다른 수익원이 넉넉하게 보장되어져 있는 경우라면, 스팀가격의 하락에도 그다지 크게 울상을 짖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스팀잇에 수익의 대부분을 걸고 있는 사람들은 스팀보다도 스팀달러의 가격 하락에 더욱 더 민감한 법이니까요.

네 아마도 그럴 것 같아요 ㅎㅎ 주 수입원이 스팀이 되어버리면 가격 상승하락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지겠죠 ㅠㅠ 몇 배는 더 민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잡생각들에서도 그동안 루이스님이 얼마나 공부하셨는지 보이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글내용에 다 동의해요! 소재가 될 수 있는 것도 많고, 집착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매일 글 쓰는것도 병이라는 소리가 있더라구요 ~

잡 생각이라기 보다 여러일들이 생각지도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가니

많은 생각이 드실거예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되겠지만..

아마 그 때도 다른 일들로 머릿 속을 가득 채울 것니다..

이왕이면 좋은 일으로 채우면 좋겠네요..^^

ㅎㅎ 맞아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여러가지 생각이 바뀌니까요 항상 속으로 생각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스팀 가즈아~ㅎㅎ

가즈앗 !

맞아요ㅎ 멀리 내다본다면 무엇이 조급할까 싶네요!ㅎ

맞아요 ㅎㅎ 조급 할 필요 하나도 없습니당

불편스럽기 그지 없는 스팀잇이
무엇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하게끔 만드는지는
님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ㅋ

저도 소재를 찾느라
늘 골을 앓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님 말대로 프로를 하고 있는 이들은
'어휴...'라는 생각이 절로 들법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주변에 들려오는 것만
믿고 투자하는 이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은 믿어야할건 자기자신이 잘 안다고 생각하는 분야
임에도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을 하는 이유를 콕 찝어 이것이다 ! 라고 말 할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저를 당기는 느낌입니다 ㅎㅎ

프로들의 마음고생은 제가 감히 상상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ㅠㅠ 재밌게 그리고 그들의 고생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노력 해야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지키는 방법을 깨우쳐야 할 텐데 말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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