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연습은 없다.

in #kr7 years ago

지난시간을 회상해보면 참 다양하게 많은 일을 하고살긴 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고등학교때는 나름 미술학도였습니다. 일리야 레핀 [Ilya Yefimovich Repin]에 대한 동경이 있어 사실주의에 큰 매력을 느껴 미대를 지원했기 때문에 고1때부터 3년간 미대입시를 준비하며 수많은 데생 [dessin] 과 서양화를 그려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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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를 기다리지 않았다> 출처 : 네이버

나름 지역내 TOP3 안에 항상 들었기 때문에 어깨는 이미 저하늘로 솟아있어구요!^^ 그래서인지 마음의 여유가 항상 있었고 그림만 잘그리면 대학이든 취업이든 문제없을거라는 제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고 오만했는지 고3 수능을 치르고 실기준비를 하며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죠. 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에 수능성적이 너무 낮았던 터라 수평지원을 한 상황에서 첫번째 지원한 대학이 예비없이 떨어져 버리니 나머지 대학들은 볼것도 없다는 생각이었었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실기시험을 치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다를바없이 절망적이었습니다.
재수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모든열정을 다 쏟아붓고나니 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질 않았습니다. 그게 인생의 가장큰 결정중 한번이었던것 같아요! 평생 예술을 하며 살겠다고 다짐한 고3때까지의 다짐을 한순간 뒤엎는 결정이기 때문이었죠.

그후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평소좋아하던 운동에 매진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스무살도 반이 지나갔을때 전문대학이라도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뿌리치지 못하고 전문대학 사회체육과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ㅋ 이건뭐 미술했다 체육했다 주변에서 제얘기를 들으면 헛웃음들을 짓곤합니다. 군대도 전방은 훈련이 힘든대신 내무생활이 편하다하죠? 체육과도 4년제체육과는 운동에 매진하기 바쁠때 2년제체육과에서는 군기잡느라 바쁘더라구요~ㅋ(아!.. 오해마시길.. 모든 2년제대학 체육과들이 다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제가다녔던 대학이 유독 심했던것 같아요^^;)
군대에도 가기전에 머리박고 전.후진을 다해봤네요~ㅋㅋ

다니기싫은 대학 도망치듯 군대를 다녀오고, 군제대후 정신차리고 사회에 적응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들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 일을하며 받는 수입으로는 저축과 생활을 하기에 벅차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저곳 원서를 넣으며 다른 일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근2~3년간 사진관, 바리스타, 경비업체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느덧 28이라는 나이가되어 아직도 미래에대해 고민하고 마음의 확신이 없을때 지금의 직장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직장에서 결혼과 출산까지 이제 네식구가 되었고 굶어죽지 않을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20대의 열정이 그리울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이순간은 한번지나면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는데, 인생은 한번인데 조금더 즐기며 살아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잡생각이 많이나네요~

연휴가 끝나가니 새삼 지난날이 생각납니다~ 주저리주저리 쓸대없이 많이도 써내려왔네요!^^

어떻게 사는게 답일까요? 내삶의 방식을 정하는데에도 용기가 필요한데 저는 용기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현재의 직장에 목메여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ㅋㅋㅋ
내일부터는 연휴끝~ 일상의 시작입니다!!

다들힘내시고, 내일부터 또다시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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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을 그려주신 @tata1 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네식구도 화이팅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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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라 댓글 달기가 어려운 주제네요 ㅎ
화이팅입니다!

ㅋㅋㅋ저도 제인생의 정답을 모르겠어요 ㅋㅋㅋ

정답은 아니겠지만.. .일단 건강하고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간과 시기가 지나면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건강도 마찬가지니까요~

(요즘 저의 최측근의 건강이 안 좋아 더욱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건강한 새해 되세요~^^

요즘 저도 감기때문에 고생이네요ㅠ 건강잘 챙기셔야 할것같아요! 몸이힘드니까 만사가다 귀찮아져 큰일입니다ㅠ
sunnyy님도 감기조심하시구요~
새해에는 좋은일 많~이생기길 바랍니다!!^^

저도... 역시 20대를 살고 있는 지금 뒤를 돌아봤을때 후회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지요!!

네네 20대 시라면 시간이 무기입니다!! 아타까운건 지나고나야 지난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거에요ㅠ

연휴 끝이네요.ㅎ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화이팅입니다.ㅎ

넵!! 내일부터 우리 화이팅 해요!!^^

가즈아아아앗!!! 이제 일상 시작인듯요!

ㅋㅋㅋㅋㅋ갑니드앗!!!!! 내일은 레그데이!!

ㅋㅋㅋㅋㅋㅋ내일은 레그데이인가요 ㅋㅋㅋ
인생에 연습은 없다, 정말 맞는말인것같습니다.
최소 인생 2회차가 아니고서야 인생의 갈래길앞에서
망설이고 주저하지않을순없죠 ㅎㅎ
저도 이제 21살이되는데, 후회없이 열심히 즐기면서
미래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이번주도 활기차게 가즈아~!

와우! 말씀하시는걸 보면 저랑 비슷한연배이거나 높을것같은데 ^^ 20대에는 뭘해도 과감한게 좋은갓 같아요!! 겁먹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그시간은 끝나니까요!!
레이지데이님은 잘하실것같아요!!!

사는거에 정답은 없죠.. 다만 지금 행복을 느끼신다고 하니 충분히 잘 살고 계신것 같아요 :) 20대의 열정은 없지만 대신 안정감이 생겼잖아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그렇죠~20대에는 안정된 삶을 원했는데 지금은 20대의 열정이부러우니 아이러니합니다!ㅋ
망고님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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