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보상은 적정선일까?

in #kr7 years ago

나의 삶을 바꾸고 있는 스팀잇~!

제 최근 생활은 스팀잇을 알기 전과 알고난 후로 구분이 됩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빼빼로 하나 사먹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스팀잇은 정말 2017년의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것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죠.

저는 스팀잇을 시작한지 3일 정도 지났습니다. 그전에는 여러가지 블로그에서 활동했지만.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사라지거나. 소통하기 어려운 폐쇄적 구조로 인해서 흥미를 많이 잃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그에 따른 합당한 생태계를 갖춘 곳이 있다고 해서 한번 들러봤습니다.

왠지 페이스북 같기도 하고. 워드프레스의 심플한 구조로 되어 있는 웹사이트 혹은 블로그 같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활동과 공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곳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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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여태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컨텐츠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생태계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스북의 주커버그가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페이스북의 이용자들은 그것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분명히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용자들이 주축이었지만. 이용에 대한 허가만 얻을 수 있을 뿐. 그에 따르는 보상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아이디어를 만든 것은 주커버그가 맞지만. 만약 사용자들이 일제히 탈퇴를 한다면 그가 가지고 있는 주식 역시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페이스북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포털 서비스나 각종 SNS 서비스 역시 상당한 수익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그 서비스를 감사히 여기고 이용을 해야할 뿐 어떠한 소통 혹은 개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은 가두리 양식장에 있는 물고가 같은 신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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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강아지>

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는 논리가 여태까지 이 시장에서 이뤄졌던 것입니다.

저는 스팀잇의 보상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면 운이 좋을 때 10달러 이상의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저는 이 금액을 수중에 만져보진 못했습니다. 그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도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합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그렇지 않은 글의 경우 1달러 정도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달러건. 1달러건 개이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서비스에서도 이렇게 1달러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람들은 단지 이용만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전세계 어디든 떠날 수 있겠다는 자신감마저 들게 됩니다. 여태까지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서 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는 사회는 구성원에게 배신감마저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팀잇에서는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줄 수 있도록 합니다. 글만 쓰면 굶어죽는다는 이야기. 혹은 음악만 하다가는 굶어죽는다는 등. 예전부터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보상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인류의 고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은 저보다 훨씬 더 큰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분이 그동안 노력했던 것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저도 배워야 할 점이 많기 때문에 배우면서 더 나은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 노력할 뿐입니다.

스팀잇은 이제 시작입니다. 가입자수가 30만명 정도라고 하는데. 과거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도 가입자가 100만을 넘는 것이 현실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미래에는 이곳에 수 많은 컨텐츠가 폭팔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은 완벽하진 않지만. 번역 시스템도 자리를 잡게 되고 언어의 장벽까지 허물어지게 되면. 정말 좋은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낼 수 있는 꿈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겠지요.

전세계 스팀잇 인구는 1억명 이상으로..

가상화폐 혹은 블록체인의 핵심은 분권화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작은 기둥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검색엔진 그리고 브라우저까지 모두 분산화 된 서비스가 작동되기 시작하면. 우리 자신이 그 가운데 중심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스팀잇의 보상의 수준이 어느정도 오르고 혹은 반대로 떨어지고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개이치 않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단지 그 보상의 수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금이라도 컨텐츠의 가치가 인정받는 시장이 형성되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ㅎ

앞으로 스팀잇의 보상 뿐만 아니라 더 역동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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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해요! 댓글에도 이런 짤 올리는게 가능한가요?

이거 정말 신기하군요 ㅎㅎ

스팀잇이 향후 1~2년 후 엄청나게 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런 폭발적인 성장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서비스 혹은 플랫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득이 있어야 한다'. 이 전제에 합당한 제품은 말씀하신 페이스북이 있습니다.
이 전제에 [모든] 이라는 글자가 추가되면, '서비스 혹은 플랫폼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득이 있어야 한다' 로 변경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플랫폼, 견해가 짧아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군요.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모든] 이라는 말을 추가해도 어색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팀도 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나올 시스템을 보면 정말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것들을 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나온 시스템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스팀잇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유저풀이 성장했으면 좋겠지만, 다른 곳들처럼 파벌이 생기고 양질의 컨텐츠 대신 아부하는 글들이 범람하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우려하시는 부분도 분명 생기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부분도 함께 덩달아 생길테니 저는 그곳에 배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ㅎ

그래요. kr 커뮤니티의 자정작용을 믿읍시다.

✈ 저도 글 잘 보고 갑니다. 결국은 좋은 글을 많이 쓰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자주 하는 분들이 많은 보상을 받을 것 같아요 ㅎㅎ

필력이 좋고 정보가 워낙 좋으니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시는 재주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특히 호텔과 여행정보는 정말 황금같은 가치입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스팀의 미래를 길게 놓고 봤을때 팔로우와 평판을 쌓는게 더 중요할텐데 지금 당장 눈앞의 보상에 너무 일희일비 하는 분들은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의 마음 오래 간직하시라고 응원 하고 갑니다^^

지금 당장만 생각한다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저 즐기면서 글과 사진을 추억으로 쌓아놓는다 생각하고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ㅎ
응원해주신 덕분에 큰 힘을 얻습니다.

잘봤습니다. ㅎ 쭉쭉 더 성장하지 않을까 저도 기대합니다. ㅎ

거의 수직상승. 로켓 성장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미 너무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보상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준 스팀잇에 감사해야겠죠 ㅎㅎ

스팀잇이 생긴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니 너무 기대가 큽니다.

스티밋에서 함께 오래 할 수 있도록 팔로우 보팅하고 갑니다 :)
항상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팔로우와 보팅 감사합니다.
꾸준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ㅎㅎ

저도 오늘 시작했는데, 앞으로 점점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상이야 어찌됐건 저는 저만에 게시글을 올려보려합니다

시작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곳에서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많이 어려운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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