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의 끝은.... 왜 요양인가요!
남자친구가 3년만에 처음으로 온주말을 나한테만 쓸수 있다고 했다..... !!!!!
그리고 반년만에 처음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일도 안해도 되고 완전 완전 풀로 데이트를 할수있었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무려! K5로 렌트카도 뽑고 만만의 준비도 했다. 2주전부터 이번 주말을 위하여 계획도 세웠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가고싶은곳 다 알아보고 밥먹을곳 쉴곳 주차할곳까지! 모든 계획은 완벽했다. 아침에 배가 조금 아팠지만 모 그정도쯤이야! 이게 얼마만에 데이트인데! 꿈에그리던 나.만.을. 위한 시간인데!!!!!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금요일 7시.. 우리는 드라이빙을 떠났다.
날씨좋고 기분좋고 분위기좋고~
그.런.데!!!!!!! 이거 몹니까 드라이빙 시작 30분 고작 남짓. 드디어 이 정체되어있던 서울외곽순환로를 벗어날수있다 생각한 그순간!!!!!!! 뒤에서 쾅!!!!!!!!
아이씨... 진짜... 순간드는 생각은 아이씨...진짜.. 내 주말....
큰 사고는 아니였다. 차 뒤 범퍼가 구멍난 정도. 구급차가 와야 하거나 렉카가 와야할 정도는 아니였다..
그냥 온몸에 힘이 빠지고 덜덜거릴뿐.
고속도로에 서서 또다른 사고를 맞지않기위해 차를 옆으로 뺏다. 여기서 시간 끌어야 내 몸만 더 아파온다.
젊은 여자였다. 퇴근길로 보였다. 전방주시태만 인것같았다. 차선을 바꾼것도 아니고 그냥 직진만 하는데 정체로 인해 브레이크와 엑셀의 빈도를 많이 할뿐인 그런 상황이였기에. 부딛히기전 백미러로 달려오는걸 보았기에. 본인이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는걸 백미러로 보았기에. 바로직전 얼굴이 보이는순간 눈도 마주친듯 보였기에. 부딪히기 바로전 핸들을 트는것이 보였기에. 앞차와의 거리로 인해 내 비상등이 켜지고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고 난후 한 3초 정도가 걸리면서 불길한 예감까지 들게했고 그리고 내 차를 박았기에... 짧았지만 긴 그 순간 몬갈 많이 볼수있었기에 하아....
진짜 박는 그순간 내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지 않고 꽉 밟고 있었다면 지금 여기에 이렇게 없었겠지.. 이정도 사고로 끝나서 정말 다행히긴하지... 근데 내 데이트는? 내 반년과 3년의 기다림은? 하아... 온갖 생각이 교차되면서 뒷차 차주가 점점 미워져만 가는데..
나보다 어린 여자애가 사고냈다고 벌벌떨길래 순간 마음이 동했다. 꼴에또 내가 나이가 많다고 달래줬다. 미안하다고 듣기도전에 괜찮냐고 물어봐주었다. 큰사고 아니여서 다행이고. 지금 놀라서 안아플껀데 이제 부터 아마 아파올꺼라고 병원 꼭 가라고. 미운데 모라 할수가 없었다. 이미 본인이 잘못한걸 알고있는 행동이였기에... 두려움에 떨어있는 눈동자를 보았기에.
렌트카에 전화해서 보험접수번호와 차주인적사항 사고사진 보내주고 30분 만에 처리를 마쳤다.
그리고 우린 응급실로 갔다.......
다행히 뼈와 인대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근육은 많이 놀랐고 앞으로 몇일 아플꺼라더라....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내 데이트... 주말내내 요양이다. 내 데이트.... 당장 운전할수있는 근육상태는 아닌것 같다. 내 데이트.... 섭섭함과 부당함과 억울함과 이 없어지지 않는 미움.... 운전하면 사고도 날수있고 그런거겠지만 그게 하필 왜 오늘같은날!
이번 주말이 내게 남겨준건 이것뿐이구나.....
오늘 존댓말이 정~~~말 안나와서... 이런 말투.. 죄송합니다
저런저런...
우선 고속도로 사고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안다치셨다니 참 다행이구요
3년만의 풀 주말 데이트를 반납하게돼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에이구.. 많이 놀래셨겠습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어서 완쾌하세용..!!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