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ing game development without planning. 무작정 게임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지난번 인사드렸던 Lhamed 입니다.

KakaoTalk_Photo_2017-05-23-16-58-56.png

프로필 사진인 저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어제 목표치 게임 개발을 끝내고, 잠을 자기 직전에 스팀잇이 생각나서 글을 쓰고 조금 정리해서 오늘 올리네요.
재미가 있거나 유익할지 모르겠지만,
개발일지를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인트로 격으로 써보고 싶었네요 :D


게임을 어쩌다가?

저는 현재 25살의 휴학생입니다. 사관학교 자퇴생이기도 하죠.
사실 원래 이번 휴학은,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 준비 때문에 한 거였어요.

휴학 후, 누군가가 쫓아오는 듯한 불안과 공포를 매일 느끼면서, 하루 대부분을 편입 공부를 하며 보냈습니다.

텝스 시험 응시를 하고, 잠깐 메일을 살피다가 , 우연히 중-고등학교 시절에 올려둔 블로그 글이 아직 살아있는 걸 찾았습니다.
스크린샷 2017-05-22 오전 4.53.16.png
당시에 직접 만들었던 일종의 탈출 게임 이었는데, 피곤에 쩔은 퀭한 눈으로 뭔가에 홀린듯 플레이 했습니다.
무슨 용기였는지 지금도 잘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그때 편입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수준의 당시 제작 능력으로도, 일상에 지친 저를 일으키기는 재미를 내기에는 충분했으니까요.
거기서 희망에 가까운 무언가를 본 것 같습니다.

언제나 A , 1 , 上 등을 받기 위해서 달려왔었는데, 게임은 그러한 경주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세계를 보게 해주며, 심지어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수량화되는 살벌한 실무적 능력보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감성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주된 가치인 것 같아 보이기도 했죠.


그래서 어쩌다가 게임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개발을 제대로 해본적도 없지만, 다른 개발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자유롭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게임 개발은 기술이라기 보다는 마술(Magic)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잘돌아가느냐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유저에게 얼마나 큰 재미와 감동을 주는 지가 평가요소가 되니까요.

그 뒤로 무작정 게임 개발법을 검색해서 유니티(Unity)라는 엔진을 찾게 되었습니다.
unity-logo.png
그렇게 처음 유니티를 접하고 뭐에 홀린듯 처음 만든 게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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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떨어트려서 높이 쌓는 단순한 게임이었습니다. 이름하야 Ani-fall
anifall.gif
직접 그린 그림들이 움직이는 걸보니 뿌듯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문과출신 심리학과가 하기에는 개발은 그리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별 내용도 없는데 글이 길어져서 잠깐 자르고 다음에 이어 쓰겠습니다 'ㄴ'!


제가 이렇게 살아요

잠시 근황을 전해드리자면, 오늘 저는 간만에 저와 마찬가지로 휴학하고 작곡하는 친구네집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KakaoTalk_Photo_2017-05-23-03-07-03.jpeg!

에비츄 인형입니다. 어디서 줏어왔다고 합니다. ( 사실 이름도 있습니다. “소미” )

KakaoTalk_Photo_2017-05-23-03-07-09.jpeg

음악하는 친구들 기타입니다. 둘이 사는데, 둘다 매번 저걸로 러프 작곡을 놀듯이 해버리더군요.

image

예..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스팀잇을 열심히 전파했죠. 조만간 친구도 가입인사를 올릴 것 같네요!

그럼 이만 다음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좀 자세하게 게임개발 관련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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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을 보니
좋은 결과를 거두실겁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상상력이라는 멋진 말이 있었네요.

멋지네요... 뭔가 길게 준비해뒀던 것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에 손을 뻗는다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중학교 때 벌써 게임을 만드셨고 오랜만에 만들었던 것의 퀄리티를 봤을 땐 이 분야에 어느 정도 재능이 있으셨던거 같네요 ^^. 저도 옛날에 관심이 있어서 RPG 쯔구르 같은 것들을 만져본적이 있는데 그것마저도 너무 어렵더라구요...
위에 GIF로 올려놓으신 게임을 봤는데 재밌어 보입니다. 앞으로 올리실 포스팅들과 게임들 기대할게요!

. 중학교때는 거의 게임에 매달려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무서운건 입시를 치르고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게임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 조차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관심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되시길바랍니다!

환영합니다 :D
제가 많이 들었던 다채로운 개발 히스토리들 들려주세요 ㅋㅋ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ㅎㅎ

오 멋지네요! 저도 개발자로서 여행다니며 게임개발해서 먹고사는 것이 바람 중 하나에요!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했습니다 . 여행다니며 게임개발이라.. 멋진 삶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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