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food] 남자 혼자 오사카 먹부림 - osaka eat travel

in #kr7 years ago (edited)

남자 혼자 오사카 먹부림



DSC02162.JPG

지난 4월 여러모로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눈감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대한 안가본 곳만 가서 먹어보자!!! 하는 컨셉으로 숙소인 오사카 난바를 중심, 멀지 않게 돌아다니며 먹기만 하는 걸로 코스를 짜서 돌았습니다.
가서 먹은 사진을 정리한다 정리한다 하다가 한가해진 오늘 지금 이 순간 사무실에서 월급 루팡하며 정리 합니다.


1일차

오후 4시 숙소 도착 후 빠르게 짐을 풀고 첫번째 목적지인 오사카 난바 천지인으로 이동

천지인 위치

많은 관광객 (한국분들)이 찾는 천지인이라는 식당입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바로 부타동.
어중간한 4시 40분 정도에 도착하니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하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돼지고기를 숯불로 팡팡 구워대는 냄새가 코를 매우 자극합니다.

바로 부타동을 소환


1일 저녁.JPG

일단 비주얼 합격, 자 한입..... 맛이 엄청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짜요.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기는 한데 좀 많이 짭니다. 원래 일본음식들이 간이 강하기는 하지만 이놈은 특별하게 더 강합니다. 맛은 있는데 강렬한 맛이 입안에서 너무 싸웁니다. 흐흠.... 뭔가 아쉽습니다.

95점쯤 하던 첫 인상은 맛으로 70정도로 하락했습니다. 일단 평타를 쳤다 생각하고 덴덴타운 쇼핑을 다녀온 후 1일차 마무리를 했습니다.


2일차

3끼를 먹어야 하는 바쁜 일정의 2일차 입니다.
최대한 안가본 곳을 가서 먹겠다 했지만 아침에 여는 식당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면 아침으로 항상 가던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야요이켄이라는 정식집입니다.

http://www.yayoiken.com/

야요이켄 난바역점 위치

아침 9시 숙소 2분거리에 있는 야요이정 난바점으로 걸어갑니다.
근데 안열었습니다. ?!?!!
24시간 하는 곳인데 안열었습니다.
빠르게 홈페이지 접속해서 확인해보니 24시간 하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습니다. 난바역점은 10시부터 오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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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때울 곳도 없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시간을 때우다 10시에 다시 갔습니다. 어차피 어디 구경갈꺼 아니니까요.
입장 후 식권구매기기에서 빠르게 갈비 정식을 구매합니다. 네 아침부터 고기입니다.


2일 아침.JPG

어제의 부타동과 비교하면 확실히 좀더 간이 부드럽습니다. 만족하며 폭풍 흡입.

이제 점심을 먹으러 고베를 가야 합니다.
일본쪽 블로그를 보다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추천이 있었던 오므라이스 집을 찾아가야 합니다.

난바와 고베를 500엔으로 이동가능한 패스권을 하나 사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을 이동합니다.
생각없이 다니며 주변을 구경하는 힐링을 즐겨봅니다. 그리고 도착.

고베 그릴일평 위치

입장을 하고 둘러보니 약간 규모가 있는 동네 경양식집 냄새가 납니다. 셋트로 시켜보고 싶었지만 아침을 늦게 먹어서 오므라스 단품을 주문했습니다.

자 소환!


2일 점심.JPG

모습은 전에 블로그에서 본것처럼 특별한것은 없고 과연 맛은!!?!?!?

흠...

좀 느끼합니다. 일부러 멀리 나와서 먹는데 이건 좀 실패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안쪽이 약간 질척질척하고 느끼한것이 치즈의 영향을 강하게 느낍니다. 아쉽지만 빠르게 먹고 식당을 뒤로 합니다.

다시 오사카 난바로 돌아와 저녁시간까지 시간을 때우려 게임센터를 들어갑니다.

게임센터에서 코인게임하며 시간때운 이야기

저녁까지 시간을 때우고 기대하던 라멘집으로 이동합니다. 게임센터 바로 옆 하나마루켄입니다.

하나마루켄 위치

라멘도 라멘이지만 야끼메시(구운밥=볶은밥)가 맛있다 하여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일부터 좀 한산한 시간을 노렸지만 그래서 약간의 대기자가 있네요. 한 10분 웨이팅 후 입장.

그리고 라멘과 야끼메시를 소환!

2일 저녁1.JPG
2일 저녁2.JPG

오~ 라멘 맛있습니다. 전에 같이 여행왔던 친구들은 하나 같이 이치란을 좋아 하고 저도 그랬는데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국물의 진함이 뭐랄따 좋게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합격!!!
그리고 야끼메시를 한입!! 흠.... 이거 한국 중국집 볶음밥 짜장 섞기전 볶음밥의 맛입니다.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어요. 역으로 이걸 먹으니 짬뽕 국물이 땡겨옵니다. 조합에 실패 했습니다. 야끼메시가 아니라 만두를 시킬껄 그랬어요.
일단 라멘하나 건졌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3일차

일부터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늦잠 자고 싶었거든요. 3일차는 아점, 점저, 야식 테크를 탈 예정입니다.

일단 숙소를 나와 구로몬 시장으로 발을 옮깁니다. 목적은 아침부터 회입니다.

구로긴 위치

싱싱한 참치회를 파는 구로긴입니다.
관광객 미어 터지고 있습니다. 틈을 노려 뭘 먹을까 하다가 회덮밥으로 결정!!


3일 아점.JPG

구매 후 옆에 식사를 할 수 있게 놓아둔 테이블에 앉아 참치 한점을 먹어봅니다. 예상대로 입에서 녹아버립니다. 생각보다 약간 비렸지만 워낙에 회를 좋아하고 맛있었기에 폭풍흡입합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이이상 비싼 메뉴를 먹기는 부담됩니다.

어제 코인게임 하다 남은걸로 시간을 때우러 다시 게임센터로 이동합니다. 어차피 점저로 먹을 스테이크 덮밥집 가는길 중간에 있으니 딱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쓸려나가는 코인에 아픈 가슴과 밥달라는 배를 부여잡고 점저를 하러 RED ROCK 으로 이동합니다.

난바 레드락 위치

지난 여행때 와보고 싶었지만 오지 못했던 스테이크 덮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워낙에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일부러 시간을 비틀어 왔습니다. 오후 4시라서 그런지 한산하군요. 입장하니 저 포함 4명이 있습니다.

바로 로스트 비프 덮밥을 소환합니다.


3일 점저.JPG

오오 고긔의 산입니다. 고믈리에인 저에게는 이만한 보상이 없습니다. 천천히 한점 한점 음미하며 먹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는 이유를 알겠군요. 이번 여행에서 라멘과 함께 잘 선택한 음식인듯 합니다.

조용히 음식과 1:1 면담을 마치고 내일 귀국 준비를 위해 덴덴타운으로 돌아와 쇼핑 후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4일차

돌아가는 날입니다.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짐을 챙기고 빠르게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항상 돌아갈때는 간사이공항의 돈까스를 먹습니다.

KYK 돈가스 간사이공항점 위치

어느정도 맛을 보장해주는 일본 돈가스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비행기 시간을 고려 마무리는 이곳에서 합니다.

입장 후 빠르게 돈까스를 주문합니다.


4일 공항.JPG

선물사느라 돈이 얼마 없어서 남은 현찰로 제일 작은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ㅠㅠ
공항이 아닌 다른지점의 경우 셋트로 시켜서 샐러드 밥 음료 무한대로 먹을 수 도 있는데 공항은 그게 안되서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돈까스는 돈까스 입니다. 맛나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식당을 나옵니다.

이렇게 항상 같은 나의 여행 마무리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부러 중간중간 사먹은 과자나 간식은 제외했습니다. 가뜩이나 긴데 더 길어집니다. ㅠㅠ

관광이 아닌 한량처럼 혼자 자유롭게 먹고 쉬고 온 여행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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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은 비주얼은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네요!~ 여행기 자주 올려주세요 ^^

천천히 여행기 정리중인데 거꾸로 올라가면서 작성할듯합니다.

올해꺼, 작년꺼, 재작년꺼 이렇게요 ^^;

넵 팔로우 하고 구경 자주 올게요 ^^ 첨이라 어색하네용~~~

아 .. 아직 가보지 못한 일본 .. 꼭 가보고 싶네요 먹방 찍으러

맛난거 많아여. 꼭 한번 가보세요.

일본음식이 대부분 짜더라구요 ㅠ

전체적으로 간이 쎄고 양도 많은건 진짜 많더군요.

10년전 일본 처음 갔을 때가 생각 나네요.
일본어를 못해서, 그림만 보고 카레라이스(겠거니하고) 주문했는데...
...
...
조그만 접시에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무려 600엔 짜리 단무지...

어... 엄청비싼 단무지군요....

네. 오다이바 호텔 식당에 영어 하는 지배인이 자리를 비웠다길래(저도 못하지만).
기다리는데, 테이블에 메뉴를 세워 뒀더라고요.
(제눈에 '카레라이스', '하이라이스' 두 개)
아마 반찬이 부족한 경우 추가 주문 할 때 가격인가봐요. ㅎㅎ

아니 돈가스 살이 무슨...저렇게 꽉차있나요... ㅋㅋㅋㅋㅋㅋ우왕 업보팅 하고가요!

돈가스 씹을때 꽈악 차있는 고기에서 육습이 나오면 행봅합니다.
제주도에도 비슷한 퀄리티로 나오는 곳이 있어서 포스팅 예정입니다.

제주도 가보고 싶은데 포스팅 해주세요! ^^

네 빠른시일내에 할게요 ^^

헤헤 저도 몇번 여행했던 오사카라 반갑네요
저는 예전엔 블로그를 안해서, 스티밋에올릴 포스팅거리를찾아봤는데 내가먹은 사진하나만 덜렁있어서 이를어쩌나햇는데 leswind님 블로그에
많은 영감을 얻고갑니다 헤헷 작년꺼 재작년꺼 여행기 기대하고있을게요

으헉 거의 간사이쪽만 다녀온지라 열심히 정리해서 올릴겠습니다.

어머나~배고파라~ㅎㅎ일본 다녀온지 10년도 넘었네요.ㅠㅠ여행가고 싶어라~잘봤습니다.^^

음식에 관한 작성=배고픔이죠. 쓰다보니 배고파 져서 빵먹고 있어요.

제대로 호강하고 오셨네요~ 오사카는 정말 먹을게 많은 것 같아요. 숙소가 넘 비싼게 흠이지만요ㅎㅎ 사진 보면서 군침흘리고 갑니다^^

항상 숙소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며 갔는데 위 먹부림 여행은 급하게 가느라 에어비엔비로 적당히 타협봤습니다. 그래도 비싸더군요.

중간중간 사먹은 과자와 간식도 궁금해지는데요 :)
정말 맛있게 보이는 음식들과 소개글 잘읽었습니다. 일본 가보고싶네요 :D

댓글 감사합니다.
주로 간식은 타코야키, 꿀경단, 파르페, 로손 크림롤케익 주로 이런걸 먹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몰아서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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