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헌책방]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는 우선 제가 책을 많이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 암호화 화폐와 주식투자에 에너지를 쏟을수록 무언가 흑화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낄 떄가 많습니다. 투자에 관한 여러 경험들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이렇게 수익률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저에게 무언가 '브레이크'를 계속 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레오의 헌책방] 코너를 통해 우선은 저 부터 먼저 책을 보며 심신을 수양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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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30대 초반, 오춘기를 겪으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이 잘 사는 길인가? 를 고민한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중 종교는 달랐지만 달라이라마에 관하여 알게 되었고 그의 생각과 흔적을 찾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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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달리이 라마이며 본명은 텐진 가초입니다. 중국의 탄압을 피해서 전 세계를 떠돌며 그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티벳의 독립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만나면 알수없는 끌림을 느낄 정도로 인간적인 매력 그 이상을 풍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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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또 한 번 성인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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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질문하기 힘든 형이상학적이고 근본적인 물음들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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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읽고, 또 읽었나 봅니다.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치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길 바라며 열심히 읽고 내것으로 만들어 보려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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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 참 쉽게 이해가면서도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상대를 대하기는 어려운 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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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수행...
역시 스님이 쓴 책이라 수행이 강조됩니다. 끊임없는 수행으로 우리는 행복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미천한 인간의 노력만으로 우리는 그 곳에 다다를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에 봤을 때는 참 쉽게 넘어가던 책이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점점 더 난해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 일까요? 잠시 내 생각을 접어두고 백지 상태에서 책을 다시 읽으려 노력하였습니다.

책을 다시 보면서 이런 구절들이 기억에 남는군요.

  • 집 안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당신은 이처럼 값진 기회를 준 적에게 감사하고 자신을 행운아로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마음으로부터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내는 데 없어선 안 될 인내심과 관대한 마음을 키웠다면, 그것은 당신의 노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적이 제공한 기회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 나는 초점을 더욱 좁혔다. 그렇다면 난 그녀의 눈동자를 미워하는가? 아니다. 난 그 각막과 홍채를 미워하는가? 아니다. 그렇다면 난 정말로 그녀의 눈을 미워하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뭔가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손가락 마디, 손가락, 턱, 팔꿈치를 보았다. 놀랍게도 그 여자의 그런 신체 부분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나는 깨달았다. 그냥 무턱대고 미워하는 대신, 세부적이고 특별한 것에 초점을 맞추자 미묘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마음이 누그러졌다. 이런 시각의 변화는 내 편견을 깨뜨리고 그녀를 단순히 또다른 인간 존재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 나를 파괴하지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고통은 때로 우리를 억세고 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우리를 더 부드럽고 민감하고 다정하게 만드는 가치도 지니고있다. 고통 속에서 경험한 자신의 나약함 덕분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우리를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과 하나로 연결하는 요소다. 미움은 우리를 해치는 것 말고는 다른 일을 하지않고 다른 목적도 없다.

  • '어떻게 전혀 외롭지 않을 수가 있죠?'
    '그 이유중 하나는 내가 모든 인간 존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난 사람들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곧바로 그 사람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듯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나에 대한 존경심을 잃거나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 봐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는데,내게는 그런 마음이 비교적 적은 것도 외롭지 않은 이유중 하나일 것입니다. 난 그런 두려운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어떤 상황이나 문제가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해결책이 있거나 어려움을 벗어날 방법이 있다면, 그 문제로 고통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행동은 해결책을 찾는 것뿐입니다. 그 문제로 고민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는 데 힘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이 책을 다시 보면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는 것이겠지요. 오늘 하루 즐거울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일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머리속을 스쳐 지나 가네요. 혹,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보면서 자신만의 행복에 관한 관점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까지 '레오의 헌책방'의 레오였습니다.

[레오의 헌책방]

화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Anger)
https://steemkr.com/kr/@leomichael/anger
유혹하는 모나리자 (노성두의 미술 이야기)
https://steemkr.com/kr/@leomichael/odhwg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https://steemkr.com/kr/@leomichael/7k84m
바보가 바보들에게
https://steemkr.com/kr/@leomichael/6x4skg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Veronika Decides To Die)
https://steemkr.com/kr/@leomichael/veronika-decides-to-die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https://steemkr.com/kr/@leomichael/230-days-of-diary-in-america
헤르만 헤세의 '정원일의 즐거움'
https://steemkr.com/kr/@leomichael/d5s6c
법륜스님의 '행복한 출근길'
https://steemkr.com/kr/@leomichael/31bmzm
교황님의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됩니다.'
https://steemkr.com/kr/@leomichael/4ngqkr
법정 스님의 '무소유'
https://steemkr.com/kr/@leomichael/7nzvlw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
https://steemkr.com/kr/@leomichael/6cy2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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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AOOO interesante post algo muy pers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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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어느샌가 담을 쌓은 것 중 하나네요 ㅠ
지금이라도 늦기전에 스타트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 )

힘들 때 한 번씩 책을 찾으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나를 파괴하지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라는 글이
"나를 죽이지 못하는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니체 의 그것과 참 닮아있네요.

비슷한 말이겠지만 아마 머리가 아닌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그것을 직접 경험하여 삶에 적용이 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ㅎㅎ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많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

저희 집에도 있는 책이네요~
인간에게 행복은 언제나 고민거리네요 ^^

그렇군요 ㅋ
워낙 주관적이다보니...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ㅋ

행복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ㅎ

아빠 사자님의 헌 책방에 있는 책들이 제 게도 5권이나 있네요^^
책 읽는 남자들 보기에 참 좋아요~~

우와...
반갑습니다 ㅋ

집에 꽂여져 있던 책인거 같은데 읽어봐야겠습니다.
삶이 다 행복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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