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자들의 심리를 아는가? - 1편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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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오스토리의 레오입니다.

오늘의 글은 '당신은 부자들의 심리를 아는가?'입니다.
왜 알아야 할까요? 부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와 나와 무슨 상관일까요?

만약 당신이 투자자라면 큰 손들의 투자 흐름과 방향성을 아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투자자가 아니라도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야 하기에 부자들, 혹은 메이져들의 생각을 읽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가진 재산의 80%이상이 부동산 이라면 꼭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부동산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당신의 소중한 재산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우리나라의 재벌 1세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들은 모두 처음에는 가난했습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6.25 전쟁 이후에 우리나라는 아프리카보다 못한 황폐화된 국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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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빈자에서 부자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이 빈자였다가 부자가 되었기에 부자의 심리와 빈자의 심리를 모두 안다는 것입니다.

재벌 2세로 넘어가 볼까요?
이들은 본인 스스로 빈자에서 부자가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봐 왔죠. 자신의 아버지가 빈자에서 부자가되는 과정을 생생히 지켜봐 왔기에 이들도 간접적이나마 빈자의 마인드와 생각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벌 3세는 어떨까요?
이들은 빈자의 삶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간접적인 경험도 없습니다. 그저 태어날 때 부터 부자였고, 빈자의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는 할아버지는 그저 옛날 이야기로 가끔 전해들을 수 있는 먼나라 이야기 이기에 빈자의 마음과 생각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재벌3세가 되면 '마이너스의 손'이 등장합니다. 또한 가끔씩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 사고를 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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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위의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우리는 태어날 때 유전적으로 아버지로 부터 50% , 어머니에게서 50% 정확히 5:5로 물려받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가 1000년에 한 번 나올만한 경영의 황제라고 가정해 봅시다. 재벌2세는 생물학적으로 이 경영에 관한 탁월한 유전자를 50%+ 미지수 50%로 받습니다. 그나마 반은 받습니다. 그럼 재벌3세는 경영에 관한 탁월한 유전자를 25%+미지수 75%로 받습니다. 3대만 넘어가도 이미 많이 희석되었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들로 우리 속담에 '부자가 3대를 못간다'는 말이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벌1세는 자기가 빈자와 부자의 마음을 모두 잘 알기에 어떤 경영을 할지 어떻게 물건을 팔아야 잘 팔 수 있을지 등 한 마디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적인 측면에서도 어떤 큰 사건이 닥쳤을 때 부자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빈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유리한 사람은 자신이 빈자였다가 부자가 된 사람이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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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의 금융위기를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세계의 위기로 번졌지요. 당시 금융쪽에 종사하는 제 친구들과 지인들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합니다.
'부자들은 어디에 더 투자할 곳이 없나를 찾기 위해 난리가 났고, 서민과 중산층의 사람들은 유가증권을 팔려고 난리가 나더라.' 아마도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IMF사태를 잘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저는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의 금융위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우리 나라의 큰 위기였습니다. 근데 둘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IMF시절 강남에서 유행했던 건배사가 있습니다. '이대로~~' 부자들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싸고 좋은 투자처가 더 싸게 사달라고 난리였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부자들에게 위기는 기회였던 것이고, 빈자에게 위기는 더 빈자가 되는 길이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질문을 하려 합니다.
'여러분들은 부자와 빈자의 생각을 모두 알고있습니까?'
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재벌이라면 당신은 끊임없이 중산층과 서민의 생각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물건을 많이 팔고 소비트렌드를 읽고 회사를 잘 경영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사업이 고가 수입 명품을 파는 사업이 아니라면요...
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빈자라면 당신은 끊임없이 부자들의 생각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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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읽는 대다수의 분들은 재벌이 아닐 것이기에 다음편에서는 부자들의 심리와 방향성 및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레오스토리의 레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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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그림이 굉장히 인상깊군요

우리가 잘 알고 지식이 많아야 저렇게 안당하겠죠 ^^

이 세상의 위대한 움직임들 중 많은 경우는 누군가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움직이고 목소리를 대변할 때 많이 일어난다고 하죠. 노예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노예의 인권을 위해서 싸워주고, 투표권이 없던 그룹을 위해 투표권이 있던 그룹이 싸워주고요. 그래서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위대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봤어요 ^^

공감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도 나눠보고 싶네요.

우선 투자자들과 기업가를 분리하고 싶습니다. 나라 혹은 세계의 경제가 위협받을 때, 기업가들도 굉장한 타격을 받습니다. IMF 사태때 쓰러진 기업이 얼마나 많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무너졌다는걸 떠올려 볼 때 기업가들은 서민들과 일종의 운명공동체이기도 합니다. 기업가들은 '이대로~'를 외칠 수 없었던 사람들이니까요.

그러한 기업가들에 대한 시각을 경제위기에 여윳돈이 있어 투자를 통해 재산을 불린 금융권 부자들과 같이하는건 불공평해보입니다. 기업이 무너질 때 누가 돈을 벌까요? 경제위기에 기업은 무너지거나 약해지고 이 때 투자자들은 돈을 법니다. 또한 기업이 무너지면 그 기업에 고용된 많은 서민들도 피해를 봅니다. IMF사태가 무서웠던 것도 이 이유입니다. 기업은 도산하고 따라서 실업률도 치솟았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상속의 문제입니다. 부의 세습이라 여겨 우리는 마냥 거부하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거대한 상속세로 2세가 기업을 물려받지 못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대기업을 견제할 수 있을 많은 기업들이 상속세에 무너졌습니다. 상속세를 감당하기 위해 창업자의 지분을 일정부분 처분해야하고 따라서 2세는 경영권을 상실합니다. 그 경영권은 대부분 금융권에 넘어가고, 그렇게 후계자를 잇지못한 기업은 폐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폐업의 피해는 서민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가지요.

따라서 우리의 통념과 다르게, 해외에서는 오히려 기업의 상속을 권장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자의 지분을 팔아치우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2세가 경영을 이어나갈 경우에 상속세를 크게는 100% 감면해주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에도 얼마전부터 시행중인걸로 압니다.

부에 대한 막연한 반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분명 자본주의와 사회가 잘못 흘러서 생긴 병폐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서민과 운영의 궤를 같이하는 기업가들을 서민들의 고혈을 마시며 자라는 졸부들과 동일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를 외쳤던 사람을 기업가로 지칭하진 않았습니다.
상속에 관해서는 부모의 재산을 상속 받는것에는 다들 반감이 없을겁니다.

그런데 경영 자질이 없으면서 기업을 물려 받거나 편법적인 상속을 하는게 문제겠죠.
얼마전 구속된 삼성의 이재용씨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상속세 안내려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돈 많은 사람에 속하는 그가 국민연금을 건들여서 국민연금이 손해를 보고 결국 이 피해는 성실한 국민들이 지게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지탄과 분노를 받기에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부자들에게 반감이 없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 대한 반감은 있겠지만 그건 동서고금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마찬가지 아닐까요?

부에 대한 막연한 반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전 이부분이 이해가 안가네요.

서민과 운영의 궤를 같이하는 기업가들을 서민들의 고혈을 마시며 자라는 졸부들과 동일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제 글 어디에서 기업가와 졸부들을 동일시 하는 부분이 나오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전 부에 대해 막연한 반감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떤 근거로 이렇게 판단하신건지요?

해외에서는 오히려 기업의 상속을 권장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자의 지분을 팔아치우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2세가 경영을 이어나갈 경우에 상속세를 크게는 100% 감면해주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지요.
--------------------이 나라는 어느나라 인가요?

계속해서 2세가 경영을 이어나갈 경우에 상속세를 크게는 100% 감면해주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에도 얼마전부터 시행중인걸로 압니다.
--------------------------우리나라 세법에 상속세를 100% 감면해 주는 제도를 시행중이라고요?
여기는 대한민국 입니다만...

마지막 사진만 보아도 빈자와 부자를 전혀 다른 인간으로 묘사하며 부자는 빈자의 고혈을 빨아먹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글에서 다루신 내용도 기업가의 자식과 투자자들을 동일한 '부자'라는 틀에서 말씀하시고 있구요. 조현아나 이재용조차도 경제 위기 앞에서 '그대로~'를 외칠 입장이 아니라는걸 생각하면 그 둘 사이에는 명백한 입장 차이가 있으며 하나의 틀 하에서 평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상속세를 감면해주는 국가는 대표적으로 미국, 독일이 있습니다. 두 국가 모두 많게는 100%까지 감면혜택을 주고요.

님 말은 투자자 들은나쁜 사람이고 따라서
기업가 자식과 투자자를 동일시 하는것같아 기분 나쁘다는 말이죠?
투자자는 님 말처럼 서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사람인가요?
모든 투자자는 나쁜사람인가요?

말씀하신 '이대로~'를 외치며 서민의 안녕은 고려하지 않는 투자자들을 악질 졸부라 할 수 있겠죠. 이들은 인수한 기업의 기존 피고용인은 안중에도 없으며 무리한 업종변경으로 기업의 피고용인과 그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종의 경제적공동체를 파괴하곤 합니다.

기업가 또한 정치권력과 결탁하거나 여러 편법을 통해 시장의 지배력을 높히거나 부당한 이윤을 취하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를 하구요.

하지만 부자를 하나의 틀에서 판단하는게 옳지 않다는겁니다. 이러한 악질적인 행위는 법과 체계가 바르게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부자의 고유한 속성이 아닙니다. 부자가 아닌 자영업자들도 지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어 불법적인 영업을 지속하거나 작게는 현금수익을 보고하지 않아 소득세를 적게 내려고 하지 않습니까.

아이쿠
우리 누나와 매형이 세무공무원과 세무사임에도 제가 세법에 대해 무지했나봅니다
경청하는 자세로 듣겠습니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달라서 다 알 수가 없으니 상속세 백프로 감면해주는 법을 링크로 좀 걸어주세요
독일은 노동법과 세법이 강한 나라인데 제가 몰랐나 보네요 관련자료 링크좀부탁요
아차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상속세 100프로 면제는 빅뉴스이니 제가 누나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그러니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독일의 경우 erbstg §13를 참고하시고 국내는 국세청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회사생활 할때 상무님이 항상 사장님이 읽고있는 책을 파악하고 퇴근후 신문을가져가 체크한부분을 읽어보시던 기억이나네요..

오...그 상무님 성공하시겠는데요 ㅎㅎㅎ

마지막 그림 열받게 만드네요 ㅋㅋ

우리가 잘 알고 지식이 많아야 저렇게 안당하겠죠 ^^

부자가 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풀보팅! 잘 읽었습니다.

아이쿠~~~
감사합니다^^
@virus707님의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요즘 좋은 글들을 많이 올리시는것 같아요.
계속 포스팅 하시다 보면 실력이 더 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확실히 위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빈자와 부자가 나뉘는거 같아요

네 ^^
그리고 위기가 왔을 때, 무너지지 않을 만큼의 건전한 재화와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씨드머니가 있어야겠죠

생각해볼 것이 많아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 말이 생각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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