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를 듣노라면 파도가 나를 저 멀리 데려다놨다가 데려오고 쓸려갔다 다시 쓸려오고, 생각 따위가 쫓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저를 옮겨놓더군요. 예전에 완도로 여행을 갔을 때 몽돌해변에 텐트를 치고 잤는데, 따그락거리며 쓸려가는 돌들의 소리에 밤새 꿈도 없이 푹 잤습니다. 내가 언젠가 죽어도 파도 소리는 끝없이 반복될 것이라면, 변하는 게 없으니 조금이라도 밝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멋진 밤입니다.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시길. (그렇습니다. 맨 마지막 문장은 테이스팀 홍보입니다. 멋진 글을 자주 써 주셔서 감사해요 반님 :)
앗
레캉님
맞습니다.
나는 비룩 죽더라도 파도소리는 끝없이 반복될거라는 사실..
그래서 인생이 그리 대단한것 같지도 않은 느낌이 들지요 ^-^
너무 멋진 말씀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