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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백일장 참여] 엄마의 꿈

in #kr7 years ago

저는 조용필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맨 초입부에 '고추잠자리'란 곡을 보고 음악을 찾아 재생시켜 놓고 글을 읽었죠. 생각보다 슬프고 먹먹한 노래와 따뜻한 글을 보고 지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서울에 올라오셔서 홀로 많이 힘드셨겠네요. 나는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나는 왜 헤메이나. 왜 엄마가 보고싶나. 외로운 생활을 달래주던 노래가 많은 위안이 되었었겠죠.

그렇게 조용필을 좋아하면서도 돈 아끼시느라 음반 하나 제대로 못 사시던 어머님과 그걸 이해하지 못했던 애즈베어님, 그리고 스무살 중반의 후회까지. 마치 절 보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화끈거리네요. 그래도 조용필 티켓을 사서 보내드렸다는 걸 보며 박수를 막 쳤습니다. 나도 효도해야지 - 이런 생각도 마구마구 들고요.

그리고 지금은 타국 생활을 하고 계시는군요.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받는 애즈베어님의 울림이 제게도 전해집니다. 너무나 힘들고 아무도 여기가 어딘지 이야기해주지 않는 세상... 제가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새삼 저도 생각하게 되네요. 어머니의 꿈은 무엇이셨을까. 어머니는 지금 무얼 하고 계실까. 힘들진 않으셨을까.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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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음악까지 틀고 들어 주셨군요. ^^ 맞습니다. 제 글에서 '고추잠자리' 는 인트로 '꿈'은 에필로그 이지요.
레캉님은 분명 효자이실겁니다. 글을 읽고 어머니 생각이 나셨다니 분명합니다. 효자가 뭐 별거 있습니까, 맛있는거 보면 부모님 생각나고, 좋은곳 가면 부모님 모시고 가고싶고 그럼 효자 아닐까요.. ^^

좋은 이벤트를 해주셔서 저도 글이란 것도 한번 써보고 칭찬과 격려도 받고 있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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