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괴담 14] 커졌다 작아졌다 속닥속닥
나는 샤워를 하며 음악을 듣는다.
이제는 듣지 않는다.
나는 꽃힌 음악이 있다면 그것만 듣는다.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계속. 자전거를 탈 때도, 일을 할 때도, 집에서 글을 쓸 때도.
그런데 샤워를 하며 음악을 들으면 평소 듣는 것과는 다르게, 특정 소절에서 소리가 커진다.
맨 처음에는 내 착각인가 했지만, 몇몇 소절에서 훨씬 크고 선명하게 들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마치 누가 샤워할 때 음량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처럼.
그저께에도 똑같은 노래를 재생시키고 듣는 데, 한 곡을 다 들으며 느낌이 왔다. 아, 크게 들리는 단락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곡이 다시 시작되자 크게 들리는 소절만 따로 중얼거렸다.
"~~~~~지금"
여기서 소리가 처음으로 커진다.
그리고 20초 동안 반주가 흘렀다. 소리는 다시 줄어들었다.
"~~~~~너의~~~"
2절이 시작하고 너의 부분에서 음량이 올라간다. 그리고 후렴구에서 소리가 확 커졌지. 후렴구가 뭐더라?
"뒤에 서 있어"
나는 욕실을 뛰쳐나왔다.
뜨아~!
잠시 시원했어용~ ㅋㅋㅋㅋㅋㅋㅋ
짤 배경이 곤지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아놔... 뒤에 또 쳐다봤네... 아 당했네 당했어
음 그렇다면..
앞으로는 못 알아듣는 외국어로 된 음악을 들으심이..?
(한문장으로 괴담 파괴해버리는 스킬 무엇)암만 들어봐도 해석이 안되는 노래류.youtube
뭡니까 이거?????(혼란....
문득 서태지의 '피가 모자라'가 생각나네요.
이글보고 무당 풀매수
이 노래도 추천
ㅍㅎ
이요루~~~ 저의 괴담썰과 맞먹는 군요
등골이오싹
맙소샄ㅋㅋㅋㅋㅋㅋ 샤워할때 생각날 것 같자나요.. 책임져요.. ㅋㅋㅋㅋ
으와~시원하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