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오늘의 차림새 일러스트 #12 '평일 저녁 데이트' + 착샷

안녕하세요. 이송이입니다.

오늘은 평일 저녁 데이트 옷차림을 들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는 달리 아주 칙칙하게 착장을 해보았는데요,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준비하다보니 이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이날은 옷 신경쓰지 않고 고기도 굽고, 스크린 야구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겼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졌다는 건 비밀!)

그럼 오늘의 차림새를 공개합니다 +_+

오늘의 차림새 '평일 저녁 데이트'

젠하이저 헤드폰

산지 10년 정도 되는 유물 헤드폰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 베이스 소리가 잘 안 들려서 구입했던 헤드폰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반짝반짝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헤드 부분이 누더기가 되어가고 있음) 웬만하면 하나 더 사야지 사야지하고 있는데 왠지 정이 들어서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뭘해도 미련이 많은 제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아우터 체크 남방

친구들과 함께 샤브샤브 무한 먹방하다가 들른 스파오에서 득템한 아우터 남방입니다. 보자마자 넘 귀여워서 가격을 봤더니 50,000원 -> 20,000원으로 세일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힘이 있겠읍니까?.....당장 카운터로 가져가 결제를 하였읍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딱이에요.

캉골 에코백

제가 좋아하는 캉골 에코백입니다. 이 에코백은 모양도 예쁘고 재질도 좋고 다 좋은데 한 가지 단점이 숄더에 매기에 다소 어깨끈이 짧습니다. 손에다 들고 다니기엔 불편하고 어깨에 매기엔 짧은데, 억지로 이렇게 어깨에 매고 다니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누가 봐도 애쓰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나도록) 하지만 예뻐서 포기할 수 없어요.

반스 올드스쿨

요즘 제 데일리를 책임져주고 있는 신발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올드스쿨 신은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는데 최근에는 지하철 타면 한칸에만 2~3명 본 것 같습니다. 어제도 한 3명쯤 본 것 같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착샷을 들고 왔습니다.

남편이 지금 각도와 포즈 딱 좋다며 찍어준건데 왜죠?........ 식전에 많이 배고파서 그랬던 거겠죠?

저는 오늘 저녁 방콕으로 떠나 다음주 수요일에 돌아옵니다 +_+ 다음주에는 오늘의 차림새 방콕편으로 찾아뵐게요!!!!!!!!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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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 그림을 그려주신 @leesol 작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