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 마음이 더 겨울 ~!!!

in #kr6 years ago (edited)

겨울과 봄 사이 ~ 날씨 정말 애 먹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삼ㅇ건축’으로 인한 무거움에 의함인지 마음더 겨울입니다. 그러나, 계속 움츠리고 있을수 없어 기지개를 펴 봤습니다.

이미 몇 차례 다문화가정 및 이주근로자에 대한 제 관심을 포스팅한바 있어 그 사정을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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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이어졌는데, 우중에도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를 방문해 또 ‘다문화사회’공부를 먼저 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엔 하루의 반을 서울시내 두 기관을 바삐 다니며 늦은 시간까지 관련한 주제의 강의를 해야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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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은 서울시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동작구 등 다섯개 구로 구성하고, 서울시 서남권 글로벌센터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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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의 사정 중 일부를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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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에는 중도입국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하기 어려운 사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그 어느 지역보다 많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다국어로 작성되는 안내 자료도 그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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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이주근로자’ 그리고 중도파의 학생 들에 대해서는 더 긴 얘기를 나누어야 할 터이나 궁금한 ‘삼ㅇ건축’ 얘기를 안할 수 없으니 우선 ‘pass ~~~!!!’ 합니다.


두울, ‘삼ㅇ건축’ 두번째
미리 귀띔하지만 두번째 얘기는 절대 흥미진진하지는 않습니다. 그랬습니다. ‘삼ㅇ건축’을 보는 순간 콩닥콩닥, 울렁울렁 행여, 혹시 그 눔의 삼ㅇ?

사건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건축은 당췌 알 길이 없어 나름 한 꼼꼼하는 제가

  • 일단 건축 계획을 세우고 주변 건축과 인테리어 하는 분들을 몇 분 만나는 과정에서,
  • 당시 지역 경제인 모임에서 유난스레 친절하던 젊은 건축가가 그간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실하게 활동한다며,

• 사별 후 장모님을 모시고,
• 두 자녀를 키우는 모범 가장에다,
• 그간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져 발도 넓고,
• 무엇보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장이라며 칭찬이 자자했고,
• 그 무렵 좋은 분을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중인데 상대방 배려도 탁월한 사업가라며 ~~

공사를 의뢰해도 괜찮을 거라는 여러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신축과 관련해 만나면서 매사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등 경험없는 저를 배려해 주어 우선 감사했고, 무엇보다 자기네는 인테리어 전문이므로 다가구 건축을 위한 업체를 소개는 하더라도 모든걸 다 알아서 진행하겠다며 걱정은 묶어두라며 신신당부하고,

평소 기린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따라 🦒을 건축물 전.후면에 넣고 싶은 마음도 그대로 살려주는 센스까지, 공정 일정 협의를 위해 짬짬이 미팅을 주선하고 일의 모든 절차를 가름할 예정임을 여러 모임에서도 멋진 건축물을 짓겠다 선언하는 등의 약속을 딱 믿고 신축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공사의 기본은 이미 집 짓기에 대한 명품 스티미안(특히 양평한량님), 또는 많은 전문가들이 계실테고, 저처럼 무모한 도전을 하실 분이 아마도 없으실 것으로 믿고 저는 완젼 생략 하겠습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 주섬주섬 몇 차례 더 얘기를 나눠야 할 터이나 결론적으로 ‘삼ㅇ건축’이 어떤 연유로 왜 그랬는지 공사의 2/3 진행 중이던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어 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갔고, 결국 집은 맘에 꼭 맞게 짓지 못했답니다.

그런 ‘삼ㅇ건축’ 상호가 버젓이 게시된 빌딩을 보고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란 심경이 어제 아침 그 쌀쌀한 날씨에 제게 딱 맞는 상황 이었습니다.

제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다가구 주택의 골조는 연락두절 되기 전 ‘삼ㅇ건축’의 진두지휘로 아마도 최고로 탄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다만 정작 내부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할 시기에 ‘삼ㅇ건축’과의 연락두절로 인해 너무나 허술한 마감으로 정리되고 말았습니다.

‘삼ㅇ건축’ J 대표 건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숙제랍니다. 사실 관련 상호의 ‘삼ㅇ건축’으로 기린하우스 공사에 관여한 곳은 한 군데 일테지만, 같은 상호를 갖은 곳이 여러개 어쩜 수십개가 넘을지도 모릅니다.

그 후에도 J 대표에 대한 소문은 한동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진실여부를 알 수 없지만.....

이미 제 집 신축전부터 자금난에 많이 힘겨워 했었다는 후문을 듣긴했지만, 그 때마다 왜 그 사정을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는지 서운하고, 왜 그런 사정을 어쩜 그렇게 까맣게 모를수 있었던지 제 스스로에게 더 화가 났었던 긴 세월이 있었습니다.

이 글 정리하면서도 내내 콩닥콩닥 거림이 몇 차례 반복되었지만

  • 공사 때 전화기에 눈박아 두고,
  • 공사 때 잠겨버린 사무실을 여러차례 오가며 만가지 생각에 지쳤던 발걸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더욱 콩닥거렸습니다.

그럴찌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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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강의도하시는군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법 많네요 정말로

서남권글로벌 센터, ,,,의외로 서울 서남부쪽에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들의 자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군요.

유명산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더추운것 같습니다.

어머나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 ㅠ좋은 취지로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그 사장님을 선택하신 일인데 나중에 연락 두절이면 ... 제 부모님도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하실때 주변에서 추천하신 분에게 의뢰했다가 디자인은 디자인대고 안나오고 그분들이 잔금처리를 빨리 해달라 하셔서 해드렸더니 마무리도 안하시고 도중에 날르셨어요... 그 이후로 큰 교훈 하나 얻었죠...

세상에나 아주 제경우와 비슷하군요 ~^^
부모님 심경이 저와 다르지 않았을듯 합니다.
교훈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늘 허전하게 서운한 감정을 담고 있답니다.

맞아요... 서운한 감정도 남아있죠...

봄과 겨울은 굉장합니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약간의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삼ㅇ건설이 어디냐니까여 ㅎㅎㅎ
휴일에 조용히 쉬시라고 가만있었더니
더바쁘셨군요 이렁~~^^
삼ㅇ건설과 왠지 맘이 아프고 불편한
과거지사가 요케 밝혀지는군요
아...
삼우
삼화
삼성
삼국지
삼일절
삼식이
므 ~이중에는 있겠지 ㅎㅎㅎ

‘삼국지’가 이닐까 사료됩니다요~~~ >___<
장말, ‘삼ㅇ건축’ 을 보는 순간,
이궁 주마등처럼 ~~~ㅠㅠ
온갖 필름이 한꺼번에 쫘악 지나갔습니다요~
진짜 그 눔의 J를 만나면 단박에 연락 할테니,
해인님과 냉큼 달려와 주시욤~~

ㅎㅎ 알겠어요
연락만 주시믄 냉큼 달료~~입니다 ㅋ

그리 속상했던 사연을 보니
저 또한 속이 타네요~~!!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과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저도 마음 상합니다.

당장 찾아내주고 싶습니다--^--^--

힘내셔요^^--화이팅--^^

그니까요~~
아마 그 때 늙어버린 마음과 몸이 여태까지
비실대게 하는 원인이 된듯 합니다.
가족들한테 고백도 못하고 ㅠㅠ
에효 속 상해라 ~~참 참 참

삼땡건설은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안좋은 일일꺼란건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런일을 겪었다면 무진장 속이 많이 상했을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있는 것을 나누는 것에 망설이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응원 감사합니다 ~^^

우리에게 당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을 간직하십시오 @leemi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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