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육아이야기] 송해공원& 옥연지(사진많음주의)

in #kr6 years ago

DQmPSBZBpcWWi5tnjMisAnEr5ioMnqimtMEr5ibZ8jASa3j.jpg

타타님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수영 후기 포스팅을 마치고 서둘러 아이들과 엄마와 신랑과 옥연지를 네비에 찍어 나갔다.
날이 너무 좋아 집에만 있을 수 없었기에..

송해공원??
전국~ 노래자랑~!!! 의 그 송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답~!!
image.png
실향민이셨던 송해님이 옥포가 공향이신 부인을 만나셔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셨고 옥포를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신다며 여기다 송해님의 이름을 딴 공원을 만들었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고 조용하다고 생각하며 물레방아도 있고 풍차도 있고 호수도 있고 괜찮다 라고 생각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나중에보니 우리가 좀 일찍 도착해서 사람들이 없던 것이었음.)

image.png
호수에 배도 있고...
왠지 저 배에 타면 요단강을 건널 것만 같은...
(사진 밑에 저 뿌옇게 나온건... 내 손이리라.. 역시 똥손.)

image.png
호수 위로 다리가 있어 주차장에서 정자로... 풍차로 가는길로 지나갈 수 있었다.
지나면서 물을 보며
난 수영을 배웠으니 저기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3번 밖에 안 갔으니 아직은 무리겠지??
라고 생각하며 지나갔다.

image.png
풍차로 가는길이다.
근데 거의 다가서 물에 잠겨있어 다시 돌아서 다른길로 갔어야했다.
알고 보니 길 입구에 그 길은 물에 잠길때가 자주 있다며 적혀있었는데...
글 따위 읽기 귀찮아하는 난 그냥 갔더니... 다리가 고생했다 .

거의 13키로짜리 4호를 업고도 8kg짜리를 안고있는 나보다 빨리 풍차에 도착한 신랑이 사진이이디어를 내셨다.
image.png
바닥에 폰을 놔두고 타이머로 사진찍기...
좀처럼 다같이 사진 찍기가 힘든 우리 가족으로썬 괜찮은 방법인듯. (남들을 하나쯤 가지고 있다는
셀카봉이 우리집엔 없다.)

image.png
호수를 배경으로..
점프 사진 하나쯤은 남겨줘야지.
잘 뛸수 있는 사람이 1호밖에 없어서 1호만 뛰는 걸로.

주차장까지 돌아가기 너무 힘들어 신랑혼자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 차를 끌고 오고 나머진 풍차 근처에서 기다리는중.
image.png
여자애들이라 그런지 막 뛰어다니기보단 소꿉놀이를 한다.

원래 여기를 온 이유는 구름다리를 지나가 폭포를 보려고 왔는데 아무리 봐도 안보이는것이었다. 무슨일이지?? 하고 찾아봤더니 호수 끝편에 구름다리가 조그맣게 보여 그리로 차를 몰고 갔다.

도착했더니
image.png
송해 노래비가 있다.

나팔꽃인생.

준비성 철저하신 신랑이 집에서 노래를 다운 받아왔나보다.
노래비 앞에서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노래를 틀어준다.
문젠 아이들은 노래엔 관심이 없고 송해님을 따라하기 바쁘다.
저 사진은 표정이 관건이지만 초상권의 문제상 아이들이 싫어할 수도 있으니 전반적인 느낌만 보여준다.
image.png
이 사진도..
요즘 애들이 점점 더 웃겨진다.
나중에 코미디언을 시켜야할까보다.
이곳을 지나면 구름다리로 올라가는 오르막이 있다.
image.png

저곳을 오르다 천국으로 바로 올라갈뻔했다.
4세 아이까지 씩씩하게 잘 올라가나...
3세 아인 아빠 등에 업혀 세상 편하게 잘 올라갔다.
난 내 몸도 무거운데 8kg이 넘는 아이를 업고 올라가려니...
운동을 더 해야겠다.
그리고 구름다리를 건너려는데...
난 고소공포증이 생겼나보다.. 다리가 후덜거려서 밑은 커녕 앞도 겨우 보고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올라갔다.

아이들은 신이 났는데...
난...
image.png

죽다 살았다.

구름다리를 지나 폭포를 볼까 했지만 도저히 내 상태가 말이 아니라 전망대까지만 올랐다.
엄마는 거의 죽음 직전인데 아직도 에너지가 남은 1,2호는 둘레길을 걸어서 처음 온 곳으로 간다고 난리다.
할수 없이 아빠가 나서야지.. 13kg 짜릴 업고 3km정도 되는 둘레길을 1.2호와 함께 걸어오고
지친 엄마와 엄마의 엄마는 차를 타고 다시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image.png
둘레길로 돌아오는길에 무수한 컨셉사진을 찍었으나 (유달리 1.2호는 이날 친했다.)
사진은 요즘 미모 돋는 2호만. ㅎㅎ
내눈에 너무 이뻐 얼굴이 잘 보이는 사진을 올릴까 하다 너무 다 공개되는 곳이라 혹시나 잡아갈까봐 얼굴을 숨긴다.
2호는 너무 자연스럽게 선이 여성여성하다.
컨셉도 아니고 누가 포즈를 시킨것도 아닌데도 여성여성..
1호는 남성남성.. ㅎㅎ

다시 도착하여 거기 있는 매점에서 주전부리를 하면서
내 눈에 비친 5호.
image.png
정말 신랑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훨씬 잘생겼다.
쌍거풀 없는 눈이 내 스타일이다.

이동 내내 아빠 등에 업혀있던 4호도 먹느라 내려왔다.
그러자 온 힘을 다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image.png

가족 사진 좀 찍어보려했는데..
망했다.
image.png

정말 역동적이다.
저 아인 성공할 것이야.

돌아오는길에 놀이방있는 저렴한 갈비집으로 고고씽.
image.png

역시 고긴 신랑이 구워주는게 젤 맛있다.

밥먹는데 5호가 안겨서 칭얼댄다. 그러다...
image.png

벽에 붙어 있는 이 사진을 보더니 방긋거린다.

이놈이.

식사를 대충 다하고 아이들을 봤더니..
4호는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앉아있고.
놀이방엔.....
image.png
큰아들과 1,2,3호가 나란히... 중간에 왠 남자애도 끼어서....
그래.. 오늘 4호 업고 돌아다니느라 고생했으니깐
큰아들... 봐줄게..

아... 힘들다.
역시 몸을 더 키워야겠다.
역기에게도 스윗한 @afinesword님이랑 같이 역기라도 들어야할까보다.

Sort:  

어이쿠! 즐거운 나들이 ㅎㅎㅎㅎ 단체 사진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ㅎ 둘째는 연예인 하면 되겠고요 ㅎㅎㅎㅎ 암튼 너무 부러워욧!!!

웃기죠? ㅋㅋㅋㅋ
저도 보면서 계속 웃었어요.
요즘 4호의 넘치는 힘과 호기심때문에 사고를 안치는 날이 없거든요.. ㅋㅋ

둘째는 예쁜 캐릭터 코미디언으로 보낼까봐요. ㅋㅋ

Nice post loving it

Thank you-!!

아~ 저 이거 예전에 했었는데 또 해도 되는건가요???

^^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네요~;;;
날씨가 점점 풀리니 나들이 자주해야 겠어요~

^^ 즐거운만큼 힘들었네요.

ㅋㅋㅋ제가 아는 지인언니도 딸둘을 1호 2호 이렇게 부르던데ㅋㅋ지친표정도 똑같아여ㅋㅋ

저건 모든엄마들의 공통된 표정이 아닐까싶습니다 ㅎㅎㅎ

헉 한참 낄낄대면서 읽다가 막판에 제가 급등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중간에 리자님 흑백사진, 신랑보다 리자님 스타일인 5호, 크게 되실 자제분 등 역대급으러 터졌어요 ㅋㅋㅋㅋ

전사님의 주말 나들이 포스팅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낀후 작성한 포스팅이라... 나도 모르게 소환을.. ㅎㅎ
아기띠는 정말 코어운동효과가 있을까요? 전 허리와 발이 미치도록 아프거든요. ㅜㅜ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운동 효과라도 없음 넘 억울하니까... ㅋㅋㅋ

허리가 넘 아프시면 혹시 아기띠 좀 느슨하게 하신 거 아닐까요,라고 여쭙고 싶지만 벌써 5호기 베테랑이신데 제가 어찌 감히...

ㅎㅎ
제가 아기띠를 너무 조여서 허리가 아팠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ㅋㅋㅋ

아기띠회사에서 이런거 알아봐줬으면 좋겠네요.. 물론 왠지 효과가 있다고 나올거 같긴 하지만요.

1호기 더 어렸을 때 울길래 달래주면서 운동도 할겸 코스트코 쇼핑백에 넣고 케틀벨 스윙하는 식으로 하다가 아내한테 크게 혼쭐난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ㅋㅋㅋ

ㅋㅋㅋㅋ 아빠들은 똑같군요. 저희 신랑도 그랬는데...
아이는 좋아했죠? ㅎㅎㅎ
엄마들은 원래 걱정이 많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수 있고...
아빠들덕분에 아이들은 독립적이고 모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죠. ㅎㅎ

송해공원? 이런게 있늘줄은 처음 알았네요^^ 아이들이야 날씨도 좋고 한창 신이날때죠^^ 미래의 코미디언~ 기대할께요! ㅎㅎ
저도 벽 사진보고 방긋~ 하고 갑니다! ㅋㅋㅋㅋ

독거님도 대구 근처에 사시지 않았나요??
나중에 한번 놀러 오세요~ ^^

2호는 정말 코미디언해도 될거 같아요ㅎㅎㅎ

벽사진.....

이ㄴ.....

이라고 어머님이 하실것같네요. ㅋㅋ

송해공원이라니ㅋㅋㅋㅋㅋ정말 나들이 한번 하는것도 힘드실거 같아요!!! +,.+ 그리고 마지막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했는데 오락기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 굳게 먹어야 나갈 수 있습니다.
어디 오늘 한번 발바닥 좀 터져 볼까?!?!
하는 마음가짐으로요.. ㅋ

저도 무쌍 스타일이에요.ㅎ
5호 아들님, 미남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태교를 박서준, 박형식, 박보검으로 했습니다. ㅋㅋㅋ

아, 정말 마지막 사진 웃기네요. 아들 둘 맞군요. 인정.

인정? 어 인정~ ㅋㅋ
1호가 부몰닮아 게임을 넘나 좋아합니다.
저러다 조만간 집에도 저 게임기가 생길지도....
전 동전 바꿔주는 사람 해야겠어요. ㅋ

용돈회수군요 ㅎㅎ

역시... 예리하다.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12
JST 0.032
BTC 57859.61
ETH 2966.06
USDT 1.00
SBD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