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인해 막힌 산책길

꽤나 답답했나보다. 요새 털린 멘탈과 부실한 몸 컨디션 때문에 주변에서 자주 식사를 챙겨줬는데, 자주 먹던 음식보다는 다른 결이었던지라-기름지거나 자극적이거나 매운- 답답해서 산책을 나가고 싶다. 하지만 며칠 새 황사비가 내리거나 미세먼지 경보로 인해 산책은 커녕 밖에 나가는 일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늘 보이던 창문 너머 아파트와 산은 전부 황사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섬뜩한 풍경이다.

5월에 진행할 일 몇개가 잘 풀리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시드머니를 쥘 수 있게 된다. 시세를 봐야 하겠지만 현재 내게 가장 유용한 스팀을 매수할 계획. 장은 늘 불안정하지만 잠깐 상승했던 틈을 타 그나마 예전보다는 활력을 찾은듯 하고. 사실 장을 논하기 전에 투자로 직접적인 참여를 행하는게 먼저임을...

곧 출시될 아이패드만을 기다리며 존버하고 있다. 왠만한 소비는 지양하지 않으나(라고 믿음) 장비에 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는데, 출시일이 임박한 이번 패드 프로는 거의 컴퓨터급이라 기다리지 않을 수 없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이동하며 글을 쓰고 일을 보는지라, 키보드와 트랙패드 그리고 패드 스탠드등 장비를 모두 이고 다니는데 이제 좋은 작업실을 구했으니 장비들도 안정될 예정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존중하며 버티기.

5월 9일 돌아오는 (드디어) ARTE 라디오. https://youtube.com/channel/UCbGOiY3MeW2qHuZl2irxw9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