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상] Bastille Day 폭죽놀이 사진전

in #kr6 years ago (edited)



지난 7월 14일, 막 한국일정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와 정신이 없던 이때,
파리는 바스티유데이 준비로 길거리에 행사 차량과 사람들이 넘쳐나고 시끄러웠어요.
이 기념일은 프랑스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러지는 기념일이자 세계 각국의 관심을 끄는 축제인데요. 이 때문에 7월이 되면 행사 준비로 프랑스 전역이 분주해집니다.

바스티유데이는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날로, 프랑스 시민들이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민주주의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작년엔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1차 세계대전 참전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죠. (불꽃 터트리는데만 60만 유로정도 쓰는 유럽 스케일)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요한 날이니 만큼 늘 테러의 표적이 되기가 쉬웠는데 그 예로는 2015년에 일어난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는 총 경비를 투자해 이 테러 진압에 투입됐던 경찰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군대가 아닌 경찰 부대가 참가하게 했던 첫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지난 2016년 7월 14일에는 프랑스 남부 해변 도시 니스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있었구요. 이 바스티유데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제임스 왓킨스의 영화는 안봤...

작년 기념날에는 프렌치-리바네즈인 트럼페터 이브라함 말로프의 음악이 폭죽에 맞춰 앙상블을 이루었는데 영상이 없어서 아쉬울따름. 이 역대적인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차차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혁명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이 불꽃놀이는 저녁 11시부터 30분 동안만 열리는데, 이른 저녁 7시부터 집앞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시끌시끌 하기 시작했어요. 낮에 잠깐 오페라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는데, 마침 사진작가인 친구가 3시쯤 전화가 와서 에펠탑 앞에 줄서서 좋은 자리 잡아놨으니 몸만 오라고 했지만..사람들이 많은곳은 피하는 편이기도 하고 작업중에 잠깐 나온거라폭죽 시간에만 맞춰서 집앞에 잠깐 나가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집 앞이 바로 센느강인 좋은 점은 여기에 있다는거..)

집을 나선후, 바로 코앞까지 차있는 사람들 속에서 이리저리 옷 매무새를 정돈하고
사진 찍기 좋은 뷰를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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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쪽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시원하게 밤 마실 나온 차림으로
가족, 애인, 친구들과 상기된 얼굴로 웃고 즐기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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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느강 뷰. (모두 에펠탑 쪽을 바라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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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카메라속 에펠.
이날 고가 상당의 짐볼 등 갖은 카메라 장비를 들고 나온 전문가들도 심심치 않게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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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네요.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를 즐기는 소란스러운 분위기 일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폭죽소리와 (귀가 너무나 아팠어요.)
순간 타올랐다가 떨어지는 다양한 폭죽 패턴과 모양을
카메라와 눈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분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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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464.jpg

클립도 같이 공유합니다.

집앞에서 이런 멋진 불꽃쇼를 보는 일년에 한번인 이날.
내년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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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스티유데이의 불꽃놀이가 보고 싶네요!!
언젠가 꼭!! 불끈!!! ^^

저도 ㅋㅋㅋ

손잡고 같이 가요~ ㅎㅎㅎ

동영상 업로드 했어요. 오시기전 미리 감상하시길!

와우~ 감사요^^ 잘 감상할께요!! 😍

축제의 밤이군요!^^ 분위기에 취할 거 같네요ㅎ

프랑스의 최대 자부심인 혁명의 날인만큼 불꽃도 화려합니다. 영상에 취해보세요 :)

와..멋집니다. 퐁네프의 연인들이 생각나네요!

덕분에 Les amants du pont neuf 오랜만에 즐겨봅니다. 댓글 감사해요.

7월 14일의 프랑스 밤은 항상축제입니다.
불꽃놀이, 그리고 공원, 군인들의 퍼레이드등,,
멋집니다 ^^ 영상아주 좋아요.

퍼레이드를 놓친것이 좀 아깝지만...인산인해를 뚫고 가는것보다 집앞에서 에펠 보는게 더 좋았으니 위로해봅니다. ㅋㅋ

Hey~sis 이럴땐 잊지말아죠 브라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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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같이 에펠탑 앞에서 관람하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집 앞 뷰라니!! 완전 좋은데요?! 저런 곳에 살면 왠지 아침 저녁으로 산책할 것 같고.. 라고 하지만 사실 몇번 해본건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ㅠㅠ

사실 저희 모두 같은 사람이잖아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 앞이 바로 센느강이라니... 굉장하군요. 로맨틱합니다.

저도 잘 까먹고(?) 사는 사실인데, 안좋은 점도 많지만 강 옆에 사는 가장 좋은점으로 꼽자면 로맨틱함을 쉽게 느낄수 있는것 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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