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 감사함에 대한 짧은 단상

in #kr5 years ago (edited)

antonio-dicaterina-532294-unsplash.jpg


 살다보면 이게 정말 현실인가? 나를 꼬집어 봐야할 일들이 종종 생긴다. 예정에도 생각치도 못했던, 막막하기만 했던 마음속 한켠에 존재하는 미안함과 답답함이 정말 마법같이 턱, 하고 사라지고 이루어지는 것. 굉장히 신기한것 같지만 또한 그렇지도 않은 복잡한 일이다.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은 대부분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랑을 기반으로 함을 다시 느끼는 중이다. 몇번을 생각해도 너무나 감사한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평생 남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두지 않고 살아가지만 또한 누구는 생각하는 모든 단계, 모든 상황자체 속의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냥 그렇게 타고났다는 얘기를 허허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늘 그래왔듯 조용히 뒤에서 묵묵히 사람들을 챙기는 그런 우직한 사람들 말이다. 앞으로도 살아가며 정말 많은 사람들을 조우하겠지만 여태껏 만났던 사람중에 단연코 가장 신비롭고 이해하기 어려우며 든든한 스승같은 존재가 내 삶에 존재한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물심양면, 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심리적, 물질적, 내가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늘 주기만 하는 그런 말 도 안되는 존재. 사소한 계기로 내 삶에 들이게 되었지만 어떻게 보면 반대로 내가 그 삶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알 수 없다. 그리고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저 감사하고 배우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저 즐겁게, 하루하루 감사하게 두 발 땅에 붙이고 살 수 있다는 것과 사람의 본질을 몸소 알려주는 고마운 인연들을 놓치 않고 살아가려 한다.

 어떤 일이든 한 발자국 떨어져서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일, 그리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삭막함 그 중간 어딘가의 경계를 잊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 어디에 있던, 그런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닐까. 내가 게을러지거나 뒤쳐지면 언제든 다시 끌어올려줄테니.

Sort:  

넘 멋진(이 표현으론 부족하지만) 분들이네요. 그런 분들과의 인연이 우연이기도 하지만, 이런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 이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런 추측도 해봅니다.

그렇죠. 감사함 만으로는 표현이 부족한 좋은 인연들인것 같아요 ㅠㅠ ㅎㅎ

nTOPAZ 생태계에 참여하기 ② ( $ ? )

nTOPAZ 계정에 스팀 파워 임대 감사합니다 😊

보상 지원 4


매사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는 삶..! 열심히 실천해보겠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3
BTC 62934.09
ETH 3118.65
USDT 1.00
SBD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