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 있는 사람 모여라

in #kr2 years ago



  1. 세 달 정도 만인가-세다보니 시간이 그렇게나 흘렀다고? 싶지만-언니를 만났다. 언니와 탄탄대로 라디오 방송 녹화를 한게 12월이니까, 벌써 그정도 된게 맞다. 그동안 보자 보자 하면서 문자로만 안부를 전하고 내가 약속을 몇번이나 파하는 바람에 (12시에 퇴근하는 야근러는 울수밖에 없었다) 이렇게나 늦어졌다. 언제 만나도 어제 본것 마냥 편한 사이여서 가능했나 싶다. 배려의 아이콘인 그녀는 술을 좋아하는데, 그 때문인지 혼자서는 생각도 안나는 맥주가 그녀와 함께면 꿀인마냥 들어간다. 요새는 블랑이 좀 맛있긴 하지만.

  2. 올해 그녀는 다양한 도전을 꿈꾸고,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오랜 숙원이었던 공부와 릴리즈 등을 차근차근 그녀만의 속도로 해내려 노력하는 중이다. 만나면 우리 잘 되자, 잘 되야 해 주문처럼 외우며 서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곤 한다. 5월부터는 그런 그녀와 다름아닌 동네이웃(주민)이 될 예정이다. 집 계약을 하자마자 언니에게 문자부터 했다. 언니! 뉴응암러를 환영해주시죠. 언니는 근처로 집을 찾는 나를 알고 꼭 계약을 할 수 있기를 바라더니 자신의 일인것 마냥 기뻐해준다. 응암으로 온다고?????? 계약했어????? 깔깔.

  3. 동네친구를 서른 넘어서야 얻다니, 살면서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쁨일 이제 누릴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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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빠른거죠 ㅎㅎ
이곳 저곳 떠도는 신세다보니
마지막 동네친구들이 소중하네요 ㅎㅎ 이젠 이사가지 말아야지요.

긴 해외생활을 해서 그런지, 동네 친구가 진득하게 있었던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나이는 상대적인거죠. ㅎㅎ
raah 님도 한곳에 오래 사신 경험은 없나 보군요. 부르면 달려가 볼 수 있는 동네친구.. 정말 귀중한것 같아요. 특히 요새 더 그런듯 합니다. 코로나 시대라 그런지..

주말에 자주 뭉치던 동네 팀이 한 팀 있는데 코로나로 서로 조심하느라 더 뜸해졌습니다. ㅎㅎ

망할 코로나죠. 건강 속히 회복되어서 다시 예전처럼 뭉칠 수 있기를요. 저는 원예취미를 가져볼까 합니다. 식물들에게 말거는게 좋아지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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