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공유] 저랑 노래 한 곡 하실래예? : 노래 앱 "Smule" 소개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낭만 법률 덕후, 로맨스입니다. 오늘은 kr-hobby 태그를 달고서 저의 소소한 취미 하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흥이 많은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탓인지, 저는 어릴 적부터 노래하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중창단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틈만 나면 노래방에 갔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듣고, 가사를 음미하고, 좋은 노래를 소개받고, 또 소개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학교를 떠나고 나니, 함께 노래하던 친구들 모두 사는 것이 바빠 제대로 연락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면 가끔 혼자 코인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지만 예전처럼 흥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처럼 노래방에 가고싶을 때 언제라도 연락하면 함께 노래해 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집에서 뒹굴거리던 어느 주말, 우연히 노래 앱 'Smule(싱! 가라오케)'을 발견했습니다. 언제든 기꺼이 함께 노래해 줄 낯선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이 앱에 빠져서 지냈습니다. 어떤 신통방통한 앱인지 일단 다운로드부터 해봐야겠습니다.  



  구글플레이에서 'Smule'을 검색하면 '싱! 가라오케'라는 이름의 앱이 등장합니다. 앱 이름이 '싱! 가라오케'인지 '스뮬'인지 아직도 헷갈리지만, 이름은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넘어갑시다. 



  다운받은 앱을 열면 다른 사람들이 녹음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야, 이거 나도 한번 해볼만 한데'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듣는 것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계정을 생성하면, 무료로 노래를 하나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계정을 만들었을 때 라라랜드가 한창 유행이어서 저는 라라랜드 수록곡이었던 'City of Stars'를 선택했습니다.  


  VIP회원(1개월 6000원, 1년 32,000원)으로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서 녹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VIP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무제한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의 레코딩에 참가하는 것이지요. 제가 정말 아끼는 영화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를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검색창에 'Falling Slowly'를 검색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가 나누어진 곡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검색한 곡 중 하나를 클릭한 후, '무료로 다른 사용자에게 참여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VIP회원으로 가입하셨다면, 아래에서 솔로, 듀엣,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하여 레코딩한 후 다른 회원들의 참여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료로 다른 사용자에게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른 VIP회원들이 녹음해놓은 레코딩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 회원들은 여러 레코딩들을 모두 들어보고 자신이 참여하고싶은 레코딩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상위에 노출된 여성 분과 한번 듀엣을 해보도록 할게요. 



  노래하면서 동영상 녹화도 가능합니다. 노래할 때 더욱 못 생겨지는 저는 늘 카메라를 꺼둡니다. 



  반주가 나오면 실제 노래방처럼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면 됩니다. 이 때 이어폰을 이용해야 좋은 음질로, 정확한 싱크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반주는 거의 원음 그대로 나옵니다. 노래방 반주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습니다. 



  사진을 찍고 이미지를 보정하듯, 녹음이 끝나면 목소리를 보정할 수 있습니다. 주로 'Studio'와 'Polish'기능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나씩 눌러보고 마음에 드는 목소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간혹 반주와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녹음 후에 싱크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곡을 녹음하고 나면 모든 회원들에게 공개됩니다. 녹음된 레코딩을 듣고서 회원들은 보팅을 하고, 댓글을 남기고, 함께 레코딩에 참여하고, 메세지를 보내거나 팔로우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팔로우 한 사람이 새로운 곡을 녹음하거나 듀엣에 초대한 경우에는 바로 알림이 뜹니다. 


  스팀잇이 블로깅과 블록체인 기반의 SNS라면, 스뮬은 노래를 기반으로 한 SNS입니다. 실제로 스뮬 내에서도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함께 듀엣을 했던 아일랜드 아주머니의 초대로 'AMPP'라는 이름의 커뮤니티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스팀잇을 창조해 낸 아이디어만큼이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는 스뮬이 필수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도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저와 스뮬에서 듀엣 한 곡 하시는 건 어떨까요?  


  원스 OST, 'Falling Slowly' (with 아일랜드 아주머니 ver.) 듣기


 Jessie J 와 어느 한국인이 스뮬에서 함께 부른 'Flash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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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따 ..
저도 해보고싶은데 방안에서 혼자 하기 부끄...

저도 옆 방에 들릴까봐 조용한 노래들만 불렀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노래로 SNS라...ㅋㅋㅋㅋ 세상은 얼마나 넓어지는 걸까요ㅋㅋ
저도 코인노래방 좋아하는데.. 연습해서 @lawmance님이랑 듀엣ㅋㅋㅋ
재밌을 거 같아요 :)

네 한번 하시죠!ㅋㅋ 가입 한번 해보세요. 정말 신세계입니다!

오오. 노래하시는걸 정말 좋아하시는군용!!이런 앱이 있는 것도 신기방기합니다^^담에저도 한번 이용해봐야겠어요!

저 댓글남기고 방금 들어봤는데 넘 잘부르시는데요?????최고최고!!!!!!

으악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너무 부끄럽습니다ㅜㅜㅋㅋ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헉 노래하는 창균님! 나중에 창균님의 레코딩도 한번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듀엣을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영광일 것 같아요!^^

오오 노래 실력이 엄청나신데요? 팔방미인이시네요 로맨스님!!

이런앱이 있다는것도 엄청 신기합니다. 스팀잇과 같은 개념으로 만들어진다면 대단한 서비스가 될거 같네요. 좋은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헉 과찬이십니다 박세계님!
저도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심심할 때 좋아하시는 노래 검색하셔서 낯선 사람들과 듀엣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을 겁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우와~ 진짜 좋은데요~ 저도 당장 가입해야겠어요 ㅎㅎ 저희집도 다들 흥이 넘쳐서 가끔 잠 안온다고 블루투스 마이크 켜고 노래를 부를 정도에요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고렇다면 아주 쓸모있는 앱이지요. 잠 안 올 때 시원하게 레코딩 한번 하시고 올려주세요!

와, 정말 신기하네요.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노래 하나로 연결되는 걸 보니 멋집니다. 우리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있는 거 같아요!

이 아이디어를 처음 구현한 사람은 TED에서 강연했던 Eric Whitacre로 기억합니다. 2000명의 목소리를 유튜브로 공모해서 합창을 선보였지요. 더 큰 감동을 느끼시려면 아래 링크의 동영상도 시간나실 때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https://www.ted.com/talks/eric_whitacre_a_virtual_choir_2_000_voices_strong

크... 들어봤는데 여성분도 그렇고 @lawmance님도 그렇고 정말 잘 부르시네요! :) 저도 노래 부르는 것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노래방을 거의 못갔네요 ㅎㅎ 스팀잇 노래자랑 한 번 열어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좋은 아이디어네요~ 역시 아이디어뱅크 @vimva님.. 스뮬 하는 분들이 많으면 전국~ 스팀잇노래자랑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ㅋㅋ

듀엣!! 에서 부터 느낌이 왔습니다.
노래를 엄청 잘하시군요 ㅠ-ㅠ 부럽습니다. 타고난 음치는 웁니다 ㅎㅎ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서 남들과 듀엣도하고 소통하는게 참 매력적인 어플이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ㅜㅜ 심심할 때는 다른 사람들 노래를 들어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참 매력적인 앱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로맨스님, 보팅 감사합니다. Smule 대해서 자세히 올려주셨네요~ 참 괜찮은 서비스죠~~ 한국에도 이와 같은 괜찮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저희쪽에서 만든 에브리싱(everysing) 이라는 서비스로, 처음 기획, 개발부터 함께 해서, 제가 무척이나 애정하는 서비스입니다. SBS의 판타스틱듀오 공식 응모앱으로도 쓰이죠~ 물론, 무료로 쓰셔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사하러 왔다가 홍보하고 가네요~~ 팔로우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

에브리싱은 SM, 스뮬은 YG에서 밀고 있는 것 같아요. 스뮬에서 YG오디션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에브리싱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맞팔하고 저도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네, 저는 SM에서 일하고 직접 만든 관계로~~ ㅎ 에브리싱 많이 사랑해 주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노력해서 더 좋은 서비스로 만들겠습니다 ^^

헉 정말요? 에브리싱 개발자 분이셨다니!! 우와 꼭 써볼게요^^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아이구~ 영광은 무슨요~ 감사합니다. 지금은 저는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고, 실질적인 개발은 개발팀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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