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가족 나들이
안녕하세요 라나 입니다.
이번주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Seward park 라고 불리는 새로 알게된 공원인데 집에서 제법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차로 15분 거리)
시애틀 남쪽에 위치한 곳인데 지형이 반도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산책하면서 물을 볼 수 있습니다.
탁 트인 하늘에 멀리 Rainier 산도 보여요 - 만년설이라 정말 그림같이 예쁘답니다
나중에 공원 주위 동네를 검색해봤는데 알고보니 엄청 부자동네에 시애틀 내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하네요.
집값이 기본 $ 1~2 million.... 나름 평수 있는 집은 기본 10억이 넘는다는 ...
외관 하나하나가 멋져보이는 집들이 꽤 많다 했는데 역시나네요. 앗 잠시 딴얘기를 했군요 ;;
공원 주위에 산책길이 쭉 들어서 있습니다. 겹벚꼿들이 활짝 피었네요.
잔디밭에는 봄꽃들과 민들레꽃들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제 아들녀석 한걸음씩 걸을때마다 "화이트 꽃, 옐로우 꽃" 이러면서 일일이 꽃들이게 인사하더군요^^
그러다 발견한 푯말에 새겨진 문구, 식물들 건드리지 마시오. 독성이 있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 급 무서워진다.
남편이 가고싶어했던 숲이 우거진 트래킹 코스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공원 내에서도 인적이 많지 않는 곳이었는데 옛 공연장 같은 곳을 발견했어요.
남편 왈 수십년 전, 미디어가 발달되지 않았던 그때 사람들이 저 무대에서 여러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 맥이 끊어졌나... 저런 곳에서 공연관람하면 참 좋을텐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저는 아날로그적인 사람입니다.
발을 찍어볼까 !!! 사진을 보니 주위에 꽃들에게 미안해진...ㅜㅜ
트래킹 코스로 가보고 싶어했던 남편, (마치 트와일라잇에서 나오는 숲속을 걷는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낮잠시간과 맞물리는 바람에 아이가 계속 안아달라고 보채서 결국 발길을 돌리고 맙니다.
잠결에 허둥대던 아이가 놀이터를 본 순간 거침없이 달려나가네요 ^^
놀이터가 참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가 주중이었는데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왔답니다.
(시애틀은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 대부분이 밖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 비가 하도 많이 내려서요)
높은 곳 올라가는걸 아직 무서워하는 아들인데 이렇게 활동적으로 잘 놀때 정말 기특하고 많이 컸다고 느끼게 되네요.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차에 탄 순간 아드님 딥슬립 모드로 변환 되었답니다.
남편에겐 조금 아쉬웠던 나들이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신나게 노는 모습 보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아이와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설레임과 동시에 걱정거리 한가득인 지금입니다. 아이가 음식 알러지가 있는지라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입니다.
카시트, 유모차, 비행가방 하나, 아이 간식거리 가방, 백팩 - 짐도 생각보다 많고, 아이가 비행을 무사히 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네요.
내일이 남편 생일이지만 같이 즐길 수 없어 장보고 오는 길에 케이크와 사이더를 샀습니다.
그리고 나름 간소한 생일파티를 했어요.
케이크를 먹을 수 없는 아들때문에 생일 축하 노래 부르면 아이가 케이크를 먹고싶어할까봐 노래도 부르지 못했지만, 나중에 아이가 자기 전 아빠를 꼭 안아주더라구요 ^^ 그 모습 보니 또 기특해집니다.
아이에게 비행기 탄다는걸 알려줬는데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심 들뜬 것 같아요.
과연 무사비행 할 수 있을까... 그 전에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
사진이 선명하고 좋으네요.특히 가족발사진이 멋져요.
오늘 남편분 생일이시겠네요.^_^
생일 축하드립니다~ㅎㅎ
그리고 안전하게 비행해서 오시길 바랍니다.ㅎ
집앞의 공원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 발..: 너무 귀엽네요. 처음 비행기 타는건가요? 긴 여행... 아무쪼록 잘하시길요
공원이 참 이쁘네요! 산책하고 싶은 맘이 절로 생기네요.
아이한테 첫 비행인가요? 아웅! 긴장되겠어요!!! 장시간 비행이라 엄마가 단단히 맘 먹고 가셔야 할듯해요!!! 화이팅!
비가 자주 내리는 시애틀에선 다른 어떤 곳보다 햇볕의 소중함이 절실할것 같네요.
비행? 한국 들어오시나요? 아기랑 같이 움직이려면 비행기... 참... 화이팅입니다!!! ^^
미국도 어느새 봄이 찾아왔군요 ^^ 날씨도 쾌청하니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풍경도 글도 좋치만 노니는 아이들이 최고 좋네요~
아이들한테는 빛이 나는것 같아요. 어쩜 그럴 수 있는지...
우리도 그랬을텐데.. 엄마한테 물어봐야겠어요.
좋은 기분 감사합니다.
아드님이 음식을 많이 가리나 봐요.
아직 어려서 음식 적응력이 부족한 탓이겠죠?
가족들이 봄꽃 사이에서 발을 모아 사진 찍는 모습이 단란해 보여요.
공항? 여행을 가시는가봐요??
아, 맞다. 한국에 오신다고 하셨죠?
트와일라잇에 나올 것 같은 그 숲속 저도 걸어보고 싶네요^^
아이와 함께 하는 첫 비행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밤이군요.^^ 푹 주무시고 안전 여행 하셔요. 발사진 너무 이쁘고 공원이 정말 아름답습니다.